일반 소설

230315 123님 커미션 + 서비스

드림 5천자 + 보너스 주접 1천자 (화이트데이 이벤트)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조연 1]이 단칼에 거절했다.

 

“하지만 재미있어 보이잖아!”

 

그에 굴하지 않고 [조연 2]가 소리를 높였다. 오는 14일은 연인에게 사탕을 주는 날이라나 뭐라나. [조연 1]처럼 꼰대(?) 같은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좋겠지만 말이다. 소위 ‘화이트데이’라는 것이 다가오는 요즘, [조연 2]과 여러 오퍼레이터들은 작당하고 “두근두근 사탕 대작전!” 같은 걸 꿈꾸고 있는 모양이다. 선봉대장 [조연 2], 재미있어 보인다고 낀 [조연 3], 얼렁뚱땅 낀 [조연 4], 어찌저찌 끌려온 [조연 5]와 [조연 6]. 그러나 작전은 시작부터 대차게 망해버렸다. [조연 1]이 [단체명] 내부에서 조촐한 - 사실 조촐하지 않다 - 파티를 벌이는 것을 완곡히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잊은 건 아니겠지, [조연 2]. 소란을 벌였다가는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가 나와. 스트레스를 받은 환자는 [설정명]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지. 그러니까 – 이 건은 보류야. 알겠어?”

 

[조연 2]의 표정이 팍 구겨졌다. 틀린 말은 아니다. 반박할 말 따위 없는 완벽한 ‘핑계’다. 뭔가 말하려는 [조연 3]을 [조연 4]가 끌고 자리를 피한다.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조연 5]를 [조연 6]이 데리고 또 자리를 피한다. 그 자리에는 [조연 2]와 [조연 1]밖에 남지 않았다. 아까까지의 기세는 어디로 간 걸까.

 

그때였다.

 

“뭐, 어때.”

 

당장이라도 미용실에 집어넣고 싶은 보라색 머리카락이 불쑥, [조연 2]와 [조연 1] 사이를 비집고 튀어나왔다. [주연 1]이었다. [조연 1]의 얼굴이 찡그려지고, [조연 2]의 얼굴이 비교적 밝아진다. 이건 기회다!

 

“여어, [주연 1]. 이제 곧 화-이-트-데-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그거를 기념해서 조촐한 파~티를 열고 싶은데, 이 딱딱한 [조연 1] 여사가 쌍수 들고 막지 뭐야. [주연 1]은 어떻게 생각해? 응, 응, 응?”

 

[조연 2]의 속사포 같은 말에, [단체명]의 [주연 1] 청년은 장난스레 웃었다. 거절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파티라니, 재미있어 보이고…어? 실실 웃던 이 남자, 갑자기 표정을 바꾸어 진지해졌다. 문제라도 있나? 설마 파티를 말짱 도루묵으로 만들 셈은 아니겠지? 원래도 빛이 비치지 않던 박사의 눈이 더욱 어두워 보인다. [조연 2]는 긴장한 채로 [주연 1]의 입이 열리기만을 기다렸고…

 

“…그런데 화이트데이가 뭐였지?”

“괜히 긴장했잖아!!!”

 

…상상도 못 한 발언에 뒤집어졌다.

 

 


우선 커미션을 신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화이트데이 되세요. 화이트데이 내로 작업물을 전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달렸는데, 마음에 드실지 잘 모르겠네요.

[게임]은 중섭으로 했었는데요. 저도 남자 [주연]으로 HL 드림을 했던 게 생각나네요.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제 최애이자 드림캐는 [제 드림캐]였습니다. 지금도 좋아하고, 스킨 나왔을 때 정말 기뻤어요.) 저는 여성이지만 드림주는 어쩐지 남자로 정하는 경향이 많은데, 그래서 남성 드림주로! 무려! [주연 2] 드림을 신청해주셔서 정말, 정말 기뻤습니다. 둘의 관계도 너무 좋았고요.

제가 게임을 놔주기 전까지 [주연 2]를 얻지는 못했지만…(별 다른 이유는 없고 가챠 게임을 줄이던 차였습니다…) >>갈색머리<<라는 점에서 이 캐릭터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제가 한 갈머레이더 하거든요. 그리고 명랑하고 활기찬 여고생이라는 속성까지 마음에 들었어요. 정말 누가 이런 여자…데려가면 어떡하지…생각했는데 123님의 [주연]이 데려가다니…님 드림 주세요 위원회장(아님)으로써 감개무량해지네요! 심지어 능글맞고 가벼운 남캐…[주연 2]가 드물게 츳코미나 츤츤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쁩니다…^^ [주연]이 가벼운 바보 같은 소리 하면 [주연 2]가 그런 게 될 리가 없잖아아아~!! 하면서 멱살 잡고 투닥투닥 싸울 것 같네요. 귀엽다…

제멋대로 모두에게 활기찬 [주연 2]가 부끄러워서 좋아하는 [주연]에게는 츤츤댄다는 해석을 했는데, 잘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기뻐해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내 [주연 2]는 이렇지 않아 적폐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첨부해주신 짧은 만화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 거리는 두근거린다고 하던 [주연 2]에게 ‘나 어깨 관절 나간 것 같아…’하면서 분위기 와장창 깨버리는 가벼운 바보 [주연] 최고에요…제조소 24시간 풀 노동 각오하라는 것도 진짜 웃겼습니다!! (게임할 때 인프라 때문에 고민하던 게 새록새록 떠오르는…^^) 이런 바보커플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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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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