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

MPC 1. 리브리스 시엔 샤 모이라

쉿, 이곳에서는 목소리를 낮추거라.

[ 빛이 들지 않는 곳 ]


“조용히 하렴, 그들이 눈치 챌라.”



외관


옅은 청록빛의 머리카락은 허리를 넘어서는 길이를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색소가 옅어보이는 인상임에도 눈만큼은 붉게 빛난다. 타인 기준 오른쪽 눈동자는 마물에게 습격당해 잃어버렸기 때문에 의안을 착용했다. 최대한 비슷한 색의 진주를 이용해 의안으로 만들었지만, 바다 아래에서는 빨강과 검정을 구분하기 어려웠으니 색에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낡아보이지만 관리에 힘을 쓰는 듯 잘 다려져 있는 옛 도서관 정복을 착용하고 있다. 좀처럼 웃지 않는 얼굴, 낮고 울리는 목소리, 그가 지나가면 얼핏 풍겨오는 물 비린내, 모든 것이 그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이름

 Libris scien tia Moira / 리브리스 시엔 샤 모이라



키/몸무게

192cm / 78kg



나이

449

종족

인어



출신지

엘리바가르



특화 마법

마법 이름 : 대기


대기를 다룬다. 주변의 공기를 운용하여 약하거나 강한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가능하다. 오랜 세월 동안 마법을 연구했기 때문에 대기를 다루는 것이 익숙한 편이라 거의 수족과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래는 간단한 예시와 운용 가능한 범위.


  1. 약하거나 강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사용해 오염된 공기를 일시적으로 정화하거나 보통 근력의 인간이 들지 못하는 무거운 물체도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감각 기능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공간과 상황에서 바람을 이용해 물체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2. 가능한 것은 오로지 대기를 운용하는 힘 뿐이다. 대기 구성 물질은 바꿀 수 없고, 공기가 포함되지 않은 장소에서는 마법 사용이 어렵다. 공기가 일부 포함된 얕은 바다에서는 해일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마나 운용이 가능하지만, 심해에서는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3. 마물과의 전투에서는 공기를 화살 형태로 압축하여 대상에게 쏘는 형식으로 마법을 사용한다.




성격

[ 예민한 사서 / 지식에의 열망 / 세계의 기록자 ]

오랜 시간을 바다에서만 지낸 인어는 폐쇄적인 성격을 띠었다. 바다 아래. 그 안에서도 같은 인어 종족만을 자신의 가족으로 여겼고, 그렇기에 타인을 받아들이는 방법 자체를 모르는 사람처럼 굴었다. 타인과의 심리적, 물리적 접촉을 끔찍이 싫어한다. 심적인 거리가 가까운 사람이야 있겠지만, 그에게도 적당한 선을 그어두고 이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 일러두곤 했으니 제 편으로 여기는 사람 하나 없다.

유일하게 아끼는 것이라곤 도서관의 남은 책과, 자신이 갖고 있는 조금의 지식, 바다의 역사 뿐. 그것을 제외하고 나면 그의 세상은 거의 텅 빈 책장에 가까웠다. 감정을 표현해본 적이 없으니 웃거나 화내는 일이 드물었고, 상냥하게 대하는 법에 관심이 없었으니 돌려 말하지 않는다. “이게 나쁜 건가?” 그리 말하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기타


과거, 엘리바가르

평생을 바다 속에서만 살아갈 줄 알았던 인어는 오래 전 마물의 습격으로 터전을 잃었다. 동료가 죽어가고, 자신이 죽어갈 때가 되자, 그것을 구원하기라도 하듯 마법이 발현되었다. 마물들을 일시적으로 쫓아내는데에는 성공하지만, 그 장면을 많은 동료들이 목격하였기 때문에 더이상 바다에서 살아갈 수 없었던 인어는 정령의 힘을 받아 두 다리를 만들어냈다. 도망치듯 바다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향한 곳은 보르의 도서관이었다.

보르의 도서관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마물에 대해 알고 싶어 그곳으로 향했다. 기록된 정보는 터무니없이 적었다. 그 누구도 그들이 무슨 이유에서 아셰이르를 파괴하기 시작했는지 아는 이가 없었다. 바다 아래의 역사도 마찬가지.

인어라는 종족이 태어난 배경과 진화 과정에 대해 아는 자가 있었나? 엘리바가르가 언제부터 습격받기 시작했는지 아는 자는? 빛의 씨앗이라는 ‘엘리안’이 파괴되기 전까지의 바다의 역사를 기억하는 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마저도 인어가 지상에 올라왔을 시기에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었으니, 인어는 결심한다. 그렇다면 자신이 기억하는 모든 것을 기록하겠다고. 그리하여 우리가 이곳에 있었음을 후대에 알리겠다고.

도서관이 전소할 당시 그곳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마법으로 전소까지는 막아볼 생각이었지만, 큰 공헌은 하지 못하고 불타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현재는 도서관 복구에 힘쓰고 있으며, 바다의 역사에 대해 집필도 겸하고 있다.

리브리스 시엔 샤 모이라

  • they, them. 태어난 날과 가족에 관한 것은 오래 전에 잊어버렸다. 일단은 여성으로 태어났으나 그렇게 불리길 꺼려한다.

  • 타인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에 속했으니 남들의 시선을 생각지 않고 마법을 써댄다, 스스로 연구도 많이 해보았기 때문에 응용력이 좋은 편. 다만, 전투 쪽으로는 영 재능이 없다.

  • 기록이 습관이 되었으며, 항상 작은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무언가를 적는 버릇이 있다. 그렇게 기록에 집착하고 있었으니 웬만한 건 잘 까먹지 않는 편인데, 요즘은 책을 깜빡하고 반납하지 않거나 하는 등 덜렁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현재는 착용하지 않는 도서관 정복을 입고 있는 이유는 그냥 색이 마음에 들어서, 라고 한다. 큰 이유는 없다.

  • LIKE : 지식을 익히는 일, 새로운 일, 책

  • HATE : 시끄러운 상황, 도서관의 규칙을 어기는 일

연합군

연합군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별 것 없다, 역사를 손실하여 모든 것이 없던 일이 되는 것은 바라는 바가 아니다. 바다를, 이 아셰이르를 사랑하는 것에 큰 의미는 없었지만 이미 사랑하게 된 것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다. 그러니 연합군에 지원했다. 간단한 이유다.




선관

선관 이름 :

관계 설명 :


카테고리
#기타

해당 포스트는 댓글이 허용되어 있지 않아요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