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위나/여성/22세]

인류질식론

7월 윤슬 by 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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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가 동네북이야?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여기 온 게 아닌데.

이름 : 로위나

성별 : 여성

나이 : 22

외관 : 민소매 쫄쫄이 티에 거친 재질의 밀색 팔부 바지, 신발은 답지 않은 스니커즈화를 신고 있다. 복장과 매치되지 않으면 뭐 어때? 꾸밈새는 전혀 없고 생존에만 특화 된 모양새이다. 입가에 찢어진 자상, 팔뚝에 자잘한 자상 흉터가 많이 나 있다. 체격은 마르면서 다부진 편으로, 만져보면 꽤나 단단하다 싶다.

성격 키워드 : 단순한, 입이 거친, 적응이 빠른

사실 성격으로 짐작해보아 그에겐 운이 꽤 따라주지 않은 것 같기는 하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지성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어디서 구른 출신답게 걸걸한 입담, 존대 없는 짧은 말투. 어린 아이 사탕으로 울음 그치듯 먹을 것 하나에 단순히 짜증을 그치는 모습이라니. 짜증과 투덜거림은 습관적인 것이고, 때문에 잊기도 쉽다. 그마저도 갇힌 상황에 적응해놓곤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 취향이나 볼멘소리로 읆고 있을 것이다. 왜 모두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정부의 손길이, 이토록 행복해지기 쉬운 그를 빗겨갔을까? 모두 행복해지기 쉬운 정부에서 이 좁은 감옥에 적응하기 쉬운 성격을 빚어놨다니. 정부의 업적이고 작품이다! 대부분 본능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그녀에게는 계획이라는 것이 없다. 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살기 위해 움직인다. 최소한의 공간, 최소한의 음식 안에서 적응할 수 있는 그는 마치 애완되는 짐승 같기도 하다.. 그러나 짐승도 생존을 위해 터전을 바꾸고 환경에 적응한다. 그러니 어쩌면 이 위대한 정부는 그에게 적응할 공간조차 주지 않았던 것이었을 수도. 그러니 그와 대면할 때에는, 만일 당신을 사람으로써 대하길 원한다면.. 같은 본능으로 대하던지(이 경우에는 당신이 그를 압도해야 할 것이다), 지성을 가르치던지 (글은 영 젬병이라고 스스로도 이야기할 것이다) 둘 중 하나이다.

공간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 본인이 적응할 수 없는 공간에서는 짜증을 심하게 낸다. 위협 앞에서는 몸이 빨라지지만 그 외에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목숨을 대하는 태도는 단순하다. 죽으면 죽음이라고 받아들이나, 죽음의 공포 앞에서 발버둥 칠 용기는 그 스스로가 타고난 것이다. 그 과정에 남이 있을까? 그것은 당신이 그를 대하는 태도에 달려있다. 야생 앞에서의 인간은 어떻게 되는가?

좋아하는 것 : 먹을 것 전반 (가리는 것 없이, 최대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것), 집

싫어하는 것 : 명령, 압제, 박탈

소지품 : 잭나이프 (칼 끝이 무뎠다. 새로 사야한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한다.), 담배

기타 설정

-기본적으로 반말을 사용한다. 이름을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야, 너, 조금 인정받을 상대일 경우 당신.

-글을 알아보는 속도가 꽤 느리다. 긴 글은 머리 아프다고 못 읽는다.

-실제로도 운이 없는지 내기에서는 항상 진다. 그게 어떤 것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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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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