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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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지하고, 신은 무능하다. 다자이는 항상 그렇게 생각했다. 신에게 온갖 공물을 바치는 인간과, 어느 하나 이루어주지 않는 신. 신이 무능하다는 것이다. 그저 인간의 삶을 지켜보기만 할 뿐. 하지만 인간들은 그것을 몰라, 신에게 계속해서 공물을 바친다. 자신들의 노력이 부족한 것이라면서, 더 많은 공물을 갖다 바친다. 바보 같은 짓이네, 라고
2020년 4월에 적은 썰 백업입니다. 캐붕에 유의해주세요 D-30.발병發病 하나하나병. 그것은 자신의 병명이었다. 몸에서 피는 꽃은 사랑을 양분으로 삼으며, 결코 사랑을 원해서는 아니 되었다. 물론 모든 것을 잘라내는 것은 다자이에게는 쉬운 일이었다. 하지만, -야, 다자이. 이 사랑스러운,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어찌할까. -다자이. -왜
2020년 4월에 적은 썰 백업입니다. 캐붕에 주의해주세요 일단 다자이랑 츄야는 연인 관계. 처음에는 평범한 연인들처럼 시간 날 때 데이트도 하는 등 행복했을 거야. 그런데 서로 직업도 직업이다 보니 만날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다자이는 나름대로 지쳐가고 있었어. 하지만 츄야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아끼지 않았지, 진심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자이,
2020년 4월에 작성한 썰 백업입니다. 캐붕에 주의해주세요. 다자이는 흔한 클리셰지만 천재 1인 개발자. 자신과 정 반대인 인공지능을 만들어 보고 싶어 처음 츄야를 만들기 시작했을 거야. 지적 능력은 자신보다 조금 못 미치고, 말씨는 험하지만 정이 많은. 딱 자신과 반대의 성격을 가진 설정이었지. 개발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었어.하지만 인공지능에
2020년 1월에 작성한 썰 백업입니다. 캐붕에 유의해주세요. 츄야는 사신이야. 자신이 언제 죽었는지는 모르지만, 사신이 되어 죽은 사람의 혼을 거둬들이는 일을 하고 있지. 자신이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이 없지만,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어. 필요 없었으니까. 그런 그는 어느 날 한 병원을 배정 받았어. 병원에선 사람이 많이 죽으니까, 거두라는 의미였
2019년 10월에 작성한 글 백업입니다. 캐붕에 주의해주세요. 달이 휘영청 밝은 날이었다. 제 정인情人을 기다리던 다자이 오사무는 술을 들이키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마신 술은 달았다. 정인의 앞이었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그는 현재 금주라는 혹독한 벌을 받고 있었으며, 제 앞에서 술에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는 것 조차 꺼려하고 있었다. 오늘
2019년 9월에 푼 썰 백업입니다. 캐붕에 주의해주세요 다자이는 그쪽 방면으로는 유명한 연구자. 뇌과학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면 우선 다자이를 이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지. 그런 그에게도 비밀이 한 가지 있었어. 그가 사이코패스라는 점. 어렸을 때 학대를 겪지도 않았고, 대인관계에 문제도 없었지만 대조군으로 자신의 뇌를 찍는 과정에서 자신과 사
2019년 9월에 작성한 글 백업입니다. 캐붕에 유의해주세요. 분명 파트너라 부르는 악연이었을 것이다. 어쩌다 그가 저를 쫓아오고, 저는 그런 그를 피하게 되었는지는 궁금하지 않았다. 그저 지금 이 상황을 피하고 싶을 뿐이었다. "아 좀 작작 쫓아오라고-!!" 나카하라 츄야는, 현재 22년 인생 중 처음으로 스토킹 비슷한 것을 당하고 있었다. 분명
2019년 8월에 작성한 글 백업입니다. 캐붕에 유의해 주세요.
2019년 7월에 작성한 글 백업입니다. 캐붕에 유의해주세요. 나, 색이 보이지 않아. 다자이는 해맑게 이야기했지만, 탐정사의 모두는 경악한 눈치였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태연했으며, 본인이 태연하니 괜찮은 거겠지-라는 생각을 모두가 가지고 있었다. 색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굳이 말하자면 흑백 사진 같은 상태로 보이는 것이었다
이상하리만치 몸이 무거운 아침이었다. 평소와 다름없는 방, 평소와 다름없는 기상 시간. 이상한 건 없지만 다자이 오사무는 몸이 무겁다고 생각했다. 어제 너무 힘낸 탓인가. 라고 잠깐 생각도 해보았지만, 어제 자신에게 맡겨진 일은 서류 처리 뿐이었고 그마저도 아츠시에게 떠넘겼기 때문에 그 말을 수긍할 순 없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하니
2019년 12월 31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포스타입에서 이전해오는 김에 약간의 수정을 거친 후 재업로드합니다 남망기가 돌아온 건 술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다. 위무선은 하루 종일 남망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신시에 돌아오겠다 한 남망기는 유시가 지나도 들어오지 않았고, 그 전날 매우 격정적인 밤을 보낸 위무선은 술시도 되기 전에
*2020년 3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포스타입에서 펜슬로 이전하는 김에 수정하여 재업로드 합니다 *사망 소재, 급전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앙!!이 나오기 전에 쓴 글이라 스토리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츠키나가 레오와 세나 이즈미는 사귀는 사이이다. 이미 세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퍼진 일이었다. 졸업을 기점으로 피렌체로 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