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간론파 타로-희망과 절망의 엇갈린 운명-

Chapter 1. 심해 속 얼어붙은 절망

(비)일상편-3

.............

쿠로마이: 카나타랑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 어쩐지, 기분도 좋아지고!

마츠자카: 헤에…. 나는 잘 모르겠는데.

쿠로마이: 아냐, 아냐! 분명 그런 기분이 들었는 걸! 카나타는 혹시 말하는 것에 재능이 있는 거 아닐까?

마츠자카: 재능…? 아니, 그런 건 아니지 않을까. 그냥 평범하게 얘기할 뿐인데.

쿠로마이: 겸손도 하셔라! 보아하니 다들 카나타를 이상하게 따르는 것 같고, 리더의 자질이 있을 지도!

쿠로마이: 아, 리더가 된다면 나는 리더 오른팔로 써 줘! 옆에서 열심히 거들게!

마츠자카: 나 왼손잡이인데.

쿠로마이: 에엑!? 여기서 이렇게 돌직구를!? 범상치 않아, 존경합니다! 카나타 선생님!

- 늘 느끼는 거지만, 쿠로마이의 텐션은 항상 따라가기 힘들어. 어디서 저 넘치는 에너지가 나오는 걸까…?

쿠로마이: 혹시 카나타는 형제라던가 있어? 외동 같지는 않은데! 

마츠자카: 성인인 언니가 한 명 있어. 

쿠로마이: 오옷, 우오옷!? 

마츠자카: …? 왜 그래? 

쿠로마이: 카나타, 언니가 있구나! 사실, 나도 언니가 있어! 우리 잘 맞는구나☆ 

쿠로마이: 저기, 언니랑은 사이가 좋아? 어떤 사람?

마츠자카: 언니랑은 그럭저럭이야. 언니는 잡지 모델 일을 하느라 바쁘거든. 

쿠로마이: 그래? 나는 언니 정말 좋아해! 정말, 정말, 정말, 정말로!

쿠로마이: 사실 스케이트도 언니 때문에 타게 된 거라서~. 헤헤.

- 의외로 시스콤이구나. 언니가 저렇게 좋을 수 있나…?

쿠로마이: 그러고 보니 카나타랑 있으면 우리 언니가 떠올라. 그래서 마음이 편해지는 걸까? 

마츠자카: 내가 언니 분이랑? 

쿠로마이: 응, 어딘가 닮았어! 그래서 나는 카나타도 엄청 좋아. 가능하다면 계속 같이 있고 싶어! 

마츠자카: 부끄럽네. 최고의 칭찬 고마워. 

쿠로마이: 있잖아, 오늘은 내 개인실에서 자지 않을래!? 침대 속에서 밤새 이야기 하자! 응? 카나타의 언니 이야기도 해 줘! 

마츠자카: 같이 자는 거라면 거절할게. 그래도 언니 이야기라면, 다음에 생각해 둘 테니까. 

쿠로마이: 정말이지? 약속이야! 

- 정말 쿠로마이는 한없이 밝은 아이구나. 계속, 사이 좋게 지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쿠로마이 효에이의 학생기록부에 정보가 추가되었습니다.


- 쿠로마이와 대화를 끝낸 나는 우선 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뚜벅뚜벅]



(마츠자카의 개인실)

마츠자카: 가만히 있기도 조금 그렇네.

마츠자카: 시간도 많겠다. 어디 한번 밖으로 가볼까.



[뚜벅뚜벅]



(모노쿠마 코인 파밍 후, 매점)

모노모노 머신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사용한다 / 사용하지 않는다


쇼토쿠 태자의 지구본을 획득했다!

라디오 존데를 획득했다!

소형 축퇴로를 획득했다!

루왁커피를 획득했다!

밀크퍼즐을 획득했다!

벚꽃다발을 획득했다!



[뚜벅뚜벅]



(초고교급 보안기술자의 연구교실)

(키리야 선택)

키리야: 어라, 마츠자카잖아? 조사 중?

- 어쩔까나. 키리야와 같이 시간을 보낼까?


보낸다 / 보내지 않는다


키리야: 나랑, 같이 시간을?

키리야: 좋아. 그럼 머리도 식힐 겸 잠시 쉴까.


- 키리야와 함께 휴식을 취했다.

- 키리야와의 친밀도가 상승한 것 같다.


선물을 주시겠습니까?

준다 / 주지 않는다


(소형 축퇴로를 선물로 준다)

키리야: 이건…. 내가 갖고 싶었던건데….

키리야: 진짜 고마워! 좋았어, 조금 있다가 연구해볼까나!

- 정말로 기뻐보여서 뿌듯하다…!



.............



키리야: 있잖아, 마츠자카.

마츠자카: 응, 왜그래?

키리야: 아무리 생각해도...이곳, 어딘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 들지 않아?

마츠자카: 확실히 그렇지. 어제 회의하면서도 의문이 들긴 했어.

키리야: 내가 궁금한건 또 있어.

키리야: 혹시 복도에서 창문 본 적 있어?

마츠자카: 창문…? 철판이 아니라?

키리야: 창문에 철판이 깔린거잖아. 그리고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그걸 복도에서 본 적이 있냐는 거야.

마츠자카: 으음…

- 어라? 잘 생각해보니….

마츠자카: 본 적 없었던 것…. 같은데?

키리야: 그치?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니까.

키리야: 학교라면 복도에 창문이 있는게 당연하잖아? 여기라면 철판이지만.

키리야: 그런데 1층 복도를 아무리 자세히 보아도 창문은 커녕 그런 흔적도 보이지 않아. 전부 다 벽이었다고.

마츠자카: 그러고보니 창문도 교실에만 있었지. 왜 그런 의문점을 깨닫지 못한걸까?

키리야: 첫날이라 당황스러워서 눈치채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아. 나도 처음엔 제대로 못봤겠거니 했지만….

- 이런걸 눈치채다니, 키리야도 되게 관찰력이 좋구나.

키리야: 그래도 연구교실은 나름 만족이야. 아침 식사 끝나고 바로 와봤는데 엄청 좋아서 비빗, 하고 올 정도!

마츠자카: 그정도로 마음에 든거야?

키리야: 물론! 부품도 많고 참고서적도 가득하고….

키리야: 완제품과 도구까지 전부 완벽하게 놓여져 있고….

키리야: 으으, 못 참겠어. 비빗, 하고 왔어!

마츠자카: 자, 자. 진정해 키리야.

키리야: 아차…!

- 키리야는 정말로 공돌이 같네. 귀엽다는 느낌이 들지도.

키리야: 미안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얘기하다보면 어쩐지 흥분해버려서….

키리야: 마츠자카의 얘기는 제대로 듣지도 못했네.

마츠자카: 괜찮아. 키리야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까.

키리야: 그런가…….

키리야: 좋았어. 비빗, 하고 왔다!

마츠자카: 응? 어떤게 온건데?

키리야: 보답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혹시 필요한 도구가 있으면 말해줘. 만들 수 있는건 만들어줄게!

키리야: 그리고, 이왕 이렇게 된거 마츠자카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마츠자카: 응? 내 이야기?

키리야: 그래! 어쩐지 신비주의같아서 궁금하달까나.

키리야: 그러니가 들려줘!

마츠자카: 으, 으응…?

- 그렇게 나는 키리야의 페이스에 휘말려 내 이야기를 꽤 오랫동안 하게 되었다.

- 그녀는 내 이야기를 끊지 않고 끝까지 경청했으며 어딘가 언니같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키리야 스나오의 학생기록부에 정보가 추가되었습니다.


-키리야와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끝낸 나는 내 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뚜벅뚜벅]



(마츠자카의 개인실)



[띵, 동, 댕, 동]



모노쿠마: 아, 아! 교내방송입니다. 방금 막 밤 10시가 되었습니다!

모노쿠마: 즉, 지금부터는 심야시간입니다.

모노쿠마: 식당, 체육관은 곧 출입을 금지할 것이며 물도 끊길 것입니다.

모노쿠마: 그럼 좋은 꿈 꾸길 바라며! 안녕히 주무세요~….

- 오늘로 2일째…. 도 끝이구나.

- 뭔갈 크게 한 것 같지가 않은데, 왜 이렇게 지치는거지?

마츠자카: 피곤해라…. 슬슬 잘까.

- 나는 침대에 지친 몸을 뉘이고 가만히 천장을 바라보았다.

- 그리고 어느새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들었다.



.............



[띵, 동, 댕, 동]



모노쿠마: 너희들,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 7시가 되었습니다! 일어날 시간이라구요~!

모노쿠마: 자아, 자아, 오늘도 활기차게 시작해봅시다!

마츠자카: 으으, 피곤해….

- 침대는 푹신푹신한데, 어쩐지 푹 잠을 자지 못한 기분이야….

- 우선, 아침을 먹으러 가볼까.



[뚜벅뚜벅]



(식당)

세나: 좋은 아침, 마츠자카.

마츠자카: 세나도 좋은 아침이야.

이시조라: 마츠자카 Salut~! 좋은 아침! 오늘도 맛있는 요리 해줄게!

이지와루: 좋은 아침이네, 마츠자카. 잘 잤어?

마츠자카: 그럭저럭 잘 잔 것 같아. 신경써줘서 고마워.

이나즈마: 푹 자는 것이 건강이나 체력 유지에도 좋다. 실제 키리야가 제안한 것은 우리의 체력을 위해서라도 좋은 선택이었지.

키리야: 그렇게 말해주니 몸둘바를 보르겠는걸~….

쿠로마이: 카나타 굿 모닝~! 오늘도 열심히 하자!

마츠자카: 응, 그러자.



[뚜벅뚜벅]



카타나: 좋은 아침.

신죠: 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

카린: 좋은 냄새~…! 다들 좋은 아침이에요!

이시조라: bonjour~! 잘 잤어? 다들 배고프지? 금방 맛있는거 해줄게☆



[뚜벅뚜벅]



미즈시마: 조, 좋은 아침….

카게우치: 요~이! 라나루 엄마! 나 밥!

카이도: 넌 이시조라를 무슨 엄마로 보냐!

카이도: 라고 말하고 싶지만~.

세나: 뭔말 할 것 같을지 아니까 다물어.

카이도: 이잉~!

카타나: 말같잖은 개소리 집어치우고 와서 앉아라.

카게우치: 눼엡….

카이도: 칫….

마츠자카: 그러고보니 카타나. 창고랑 무기고 점검은?

카타나: 아아. 그건 이상 없었어.



[뚜벅뚜벅]



카렌: 흐아암~….

하시모토: …. 좋은 아침.

타키마: …….

쿠로마이: 카렌 좋은 아침~! 렌 군이랑 야요이 군도 안녕!

세나: 오늘도 다들 모였네.

신죠: 다들 아무 일도 없었다는 의미겠죠.

미즈시마: 다행이다…!

키리야: 그럼 요리도 나왔겠다, 먹을까?

쿠로마이: 대찬성!!

- 3일째의 아침은 비교적 빨리 끝났다.

- 정확히는, 어제와 다르게 그나마 덜 싸운다는 느낌이었다.

- 아침부터 싸우는 것은 체력소비도 심하고,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뭐, 실제로 어떻든 그들도 느낀게 있으니 싸우지 않는 것일테지.

- 그러나 그만큼 어색하기도 했다.

- 이시조라와 쿠로마이가 어떻게든 분위기를 살리고자 노력했고 어느정도 먹히는 듯 했지만….

타키마: 거 참, 소음공해 주제에 시끄러워 죽겠네. 먹보 돼지도 좀 조용히 하지?

이시조라: 뭐?! 먹보 돼지??

하시모토: …. 밥 먹는데 조용히 하는게, 좋아….

쿠로마이: 아무리 그래도! 야요이 군 소음공해라는 말 너무하잖아!

타키마: 어디가 너무하단거지? 네놈한테 딱 맞는 호칭이라고 생각하는데?

하시모토: …….

하시모토: 시끄러우니까…. 난 갈래.



[뚜벅뚜벅]



카린: 앗, 가버렸어요….

신죠: 아무래도 오늘도, 겠군요.

이나즈마: 별 수 있겠나. 난 말릴 준비를 하겠다.

카타나: 아아 진짜!!!



[쾅!]



카렌: 힉…!

미즈시마: 히익?!

카게우치: 자, 잠깐 이아즈??! 진정하라고?

카타나: 야, 타키마 야요이.

마츠자카: 카타나, 진정해. 타키마는 지금 즐기고 있을거라고.

카타나: 시끄러워. 난 저 개자식과 결판을 지어야 겠어.

타키마: 흐응? 결판이라…. 아쉽지만 이몸은 이제 갈거라서 말야.

타키마: 오늘 어디 자알~해보시지. 살인자.



[뚜벅뚜벅]



카타나: 아아악!! 이제 못 참아!!

카이도: 스톱스톱! 여기서 못 참으면 살인이라고!!!

이지와루: 카타나 진정해…!

세나: 하아아…. 어째 왜 매번….

키리야: 매일이 이렇게 시작되는 것도 참 신기해….

- 결국, 우리의 아침은 어김없이 최악의 상황에서 시작되었다.

- 이나즈마가 카타나를 붙들면서 상황은 찜찜하게 종료되었고, 우리는 어색한 공기 속에서 하나둘 자리를 떠났다.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마츠자카의 개인실)

마츠자카: 결국 오늘도 이렇게 시작인가…. 평화롭게 끝나는 법이 없구나.

마츠자카: 그래도, 이렇게 있기도 뭐한데…. 좀 돌아다녀볼까.



[뚜벅뚜벅]



(모노쿠마 코인 파밍 후, 매점)

모노모노 머신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사용한다 / 사용하지 않는다


스몰라이트를 획득했다!

여러번 샌드백을 획득했다!

손브라를 획득했다!

알루미늄 물통을 획득했다!

고봉밥을 획득했다!

휴대용 게임기를 획득했다!



[뚜벅뚜벅]



(현관)

(카게우치 선택)

카게우치: 아~. 뭐라도 하고싶어~!

- 어쩔까나. 카게우치와 같이 시간을 보낼까?


보낸다 / 보내지 않는다


카게우치: 응? 같이 시간 보내자고?

카게우치: 나야 환영이지! 이참에 같이 놀자고!


- 카게우치와 대화하며 놀았다.

- 카게우치와의 친밀도가 상승한 것 같다.


선물을 주시겠습니가?

준다 / 주지 않는다


(스몰라이트를 선물로 준다)

카게우치: 어레, 선물이야?

카게우치: 우오…. 이거 나 좋아하는데! 고마워 마츠!

-좋아해주는 것 같아 기쁘네.



.............



카게우치: 왁!!

마츠자카: 으왓?? 카게우치…? 지금 천장에 있는거야?

카게우치: 응? 응! 나 이런거 특기라서 종종 이러고 놀아!

마츠자카: 이런게…?

- 아무것도 없는 천장에서 매달려 있는게 가능하기나 한거였어??

카게우치: 뭔가 표정이 되게 놀란 표정인데~.

카게우치: 놀래키기 성공!!


[사뿐]


카게우치: 많이 놀란거야? 많이 놀란거면 기분 좋은데~

마츠자카: 놀라기야 많이 놀랐지…. 이런거로 안 놀라는 사람이 있어?

카게우치: 응! 카리~라던지 이아즈라던지! 담이 커서 그런가? 아, 의외로 유키랑 즈미~도 안 놀랐어.

카게우치: 다른 사람들은 많이 놀라던데 놀래키는 맛에 내가 이걸 안 그만둔다고~.

마츠자카: 아니, 그러다 기물 망가트리면 교칙 위반으로 처형되니까 관둬.

카게우치: 맞다…!!

- 얘는 무슨 이렇게 대책이 없을 수가….

카게우치: 근데, 그렇게 따지면 안 망가트리면 되는거 아니야?

마츠자카: …. 그래, 맘대로 해라.

카게우치: 데헷!

카게우치: 랄까, 이렇게 좋지 않은 상황일 수록 더 밝게 웃는게 상황이 덜 나쁘게 느껴지지 않을까?

마츠자카: ……. 응?

카게우치: 모두가 우울하면 상황이 더 나쁘게 느껴지잖아. 그러니까 나라고 즐겁게 행동해서 좀 더 나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게 하는거지!

마츠자카: ……….

- 엄청 의외지만, 생각보다 속이 깊은걸까나.

마츠자카: 카게우치는, 바보같았는데 생각보다 남을 생각하는구나.

카게우치: 바보같다니!! 나 바보 아니거덩?!

- 바보같지만 즐거운, 어쩐지 만담같은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이렇게 실없이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카게우치 카미오니의 학생 기록부에 정보가 추가되었습니다.


- 카게우치와 한참을 떠들듯 이야기 한 나는 내 방에 돌아가기로 했다.



[뚜벅뚜벅]



(마츠자카의 개인실)

마츠자카: 가만히 있기도 좀 그렇네.

마츠자카: 시간도 많겠다. 어디 한번 밖으로 나가볼까.



[뚜벅뚜벅]



(무기고)

(이나즈마 선택)

이나즈마: 음? 나에게 볼일이라도 있는건가?

- 어쩔까나. 이나즈마와 같이 시간을 보낼까?


보낸다 / 보내지 않는다


이나즈마: 대화라…. 이런 때일 수록 대화는 중요한 법이지.

이나즈마: 그냥 대화하기도 그런데 체력 단련이라도 하지 않겠나?


- 이나즈마와 같이 체력 단련을 했다.

- 이나즈마와의 친밀도가 상승한 것 같다.


선물을 주시겠습니가?

준다 / 주지 않는다


(알루미늄 물통을 선물로 준다)

이나즈마: 나한테 선물인건가.

이나즈마: 이런 선물을 받다니, 나도 너에게 인정받았나보군. 고맙게 받도록 하지.

- 좋아해주는 것 같아 기쁘네.



.............


이나즈마: 음? 마츠자카, 여기서 마주치다니 우연이군.

마츠자카: 이나즈마구나. 너도 조사 중이었어?

이나즈마: 하루빨리 탈출하기 위해서는 조사가 가장 중요하니 안 할 수가 없더군.

이나즈마: 조사는 잘 되어가는 것 같은데 괜찮다면 같이 쉬는건 어떻겠는가?

마츠자카: 응, 괜찮겠네. 마침 쉬고싶기도 한 참이었고.

이나즈마: 마츠자카, 너는 혹시 고민같은건 없는건가?

마츠자카: 응…? 고민이라니? 갑자기?

- 내 얼굴이 고민하는 것 같은 얼굴이었던걸까?

이나즈마: 갑자기…. 는 갑자기겠군.

이나즈마: 나는 모두가 이 상황을 혼란스러워하고 있는건 당연하지 않겠나 싶었다.

이나즈마: 그리고 너에게선 어쩐지 여러가지를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어서 말이다.

- 확실히 최근에 이것저것 신경쓰이는 일이 많기는 했지….

마츠자카: 그럼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는걸까나.

이나즈마: 그것까진 아니야. 정확히는 주변인을 관찰한다, 정도가 되겠군.

이나즈마: 혹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 사과하지.

마츠자카: 아니야, 그렇게까지 기분이 나빴던 것도 아니고. 신경써주니 고맙지.

이나즈마: 그렇게 봐주니 고마울 따름이군.

이나즈마: 혹시 곤란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말해줘. 도와줄 수 있는 만큼 도와줄테니.

마츠자카: 응, 걱정 마. 이나즈마도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줘.

이나즈마: 응, 그러도록 하지.

- 이나즈마는 여러모로 주변 사람들을 많이 신경쓴다는 느낌이 드는구나.

- 어쩐지 의지가 되는 느낌.


이나즈마 카미나리의 학생 기록부에 정보가 추가되었습니다.


-이나즈마와 대화를 끝낸 나는 내 방에 돌아가기로 했다.



[뚜벅뚜벅]



(마츠자카의 개인실)



[띵, 동, 댕, 동]



모노쿠마: 아, 아! 교내방송입니다. 방금 막 밤 10시가 되었습니다!

모노쿠마: 즉, 지금부터는 심야시간입니다.

모노쿠마: 식당, 체육관은 곧 출입을 금지할 것이며 물도 끊길 것입니다.

모노쿠마: 그럼 좋은 꿈 꾸길 바라며! 안녕히 주무세요~….

마츠자카: 하아….

- 오늘은 다른 날과 다르게 유독 피곤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아….

마츠자카: 이랬는데 3일밖에 지나지 않았다니, 빨리 여기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네.

마츠자카: 이 생활, 언제 끝날까…?

- 나갈 수는 있을까…?

- 그런 끝없는 생각 끝에, 나는 깊은 잠에 빠졌다.

[다음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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