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기억
잊고 싶은 기억
잊혀진 하면 아무래도 기억 아닐지 (또 편협적인 사고 ㅋ)
잊혀진 기억하면 최근,, 은 아니지만 최근에 자동재생으로 들었던 아이들의 아픈건 딱 질색이니깐의 가사가 생각난다.
오늘도 아침에 입에 빵을 물고 아메리카노를 한 손에 들으며 같은 일상을 시작하는 필자. 출근 중이었을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탔다. 아침의 지하철에는 등교하는 학생들, 출근하는 직장인들로 붐비겠지. 겨우 구석에 자리잡고 선 필자는 멍하니 차창 너머 풍경을 바라보았다. 이번 역은 … 입니다. 내리시는 문은 왼쪽…. 멍하니 여느 때와 다른 없는 창문 너머를 바라보던 중 정차한 지하철의 반대편에서 서 있는 한 사람을 보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시선이 사로잡혔다. 그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며 가슴 한쪽이 먹먹해졌다.
어…?
순간 위화감이 든 필자는 차창 너머에서 본 그 사람을 보기 위해 지하철에서 내려 반대편 승강장으로 달려갔다. 달려나가야만 하는 이유는 명확히 모른다. 하지만 지금 그 이유를 확인하지 않는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겠지. 숨이 머리 끝까지 차오른 채 거센 숨을 내쉬며 반대편 승강장에 도착한 필자. 하지만 자리에 없는 그 사람. 먼저 간 지하철을 타고 간 것인지 주변을 돌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나도 참… 애도 아니고 말이야.
바쁜 출근길에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스스로 의문이 가득 들지만 일단은 늦으면 안되니깐 다시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는 필자. 자리에 앉았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거 같다. 자꾸만 아까 봤던 그 사람이 계속 생각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싶었지만 점심을 먹고 퇴근 시간이 되어도 이상하게시리 그 사람 얼굴이 지워지지가 않고 오히려 선명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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