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짧은 드림

미겔 오하라가 좋다. (21~30)

21. 스파이더-센스가 없는 미겔이 좋다.

미겔이 방심하고 있을 때 놀래키고 싶고, 다른 스파이디들은 스파이더-센스가 울려서 피할 때 혼자 피하지 못해서 엉망이 된 모습이 보고 싶다.

22. 미겔이 등장하면서 타고 내려오는 기계가 너무 느리다. 하지만 드림주가 찾아 올 때는 예외적으로 위에서 바로 뛰어내려오거나, 내려오는 시간 동안 머리 모양이나 겉모습을 확인하고 정리하며 신경 쓰는 모습이 보고 싶다.

23. 미겔이 질투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Hey, 우리 집에 두고 갔더라.”

“안그래도 찾고 있었는데! 고마워, 호비.”

호비가 드림주에게 립스틱을 던져주며 내뱉은 말을 놓치지 않고 들은 미겔이 눈을 가늘게 뜨면서 그를 노려봤어. 호비는 그런 미겔의 시선을 느꼈고, 그를 비웃으며 더욱 미겔을 자극할 말을 내뱉었어.

“그날 재미있었지. 다음에 또 자러 올래? 널 위한 끝내주는 이불도 준비해놓을게.”

시살 그웬과 파비르트도 함께 호비네 집에서 놀다가 자고 간건데, 그 부분만 교모하게 들리지 않게 말하면서 미겔이 이쪽으로 올 때까지 드림주의 어깨를 팔을 올려 감싸 안으며 그의 속을 더욱 긁었어.

24. 미겔의 독 이빨에 당하고 싶다.

영화 다음 편에 독 이빨의 독이 뭔지 나올까? 나오면 좋겠다. 하지만 그 전에 마음껏 날조해둬야지. 영화 초반에 벌처를 물려고 했던 미겔의 행동을 보면 죽이는 게 아니라, 그를 제압해서 데려가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마비 독이 아닐까 생각 중이다.

처음에는 미겔의 의견에 찬성이었던 드림주는 점점 도를 넘어서는 미겔의 행동을 보고 그에게 등을 돌리고 그웬 팀에 합류했어. 그리고 결국 미겔과 대치하게 된 상황에서 그웬 팀에서 제일 연장자인 피터B와 드림주가 함께 미겔을 막아서기로 하고 나머지를 먼저 가게 보내버렸지만… 역시 힘 쪽으로 밀려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거 같다.

미겔은 쓰러트린 드림주를 조심스럽게 안아들면서 그가 또다시 자신을 방해하지 않도록, 그리고 이 싸움에서 완전히 제외 시키기 위해서 드림주의 목덜미에 독 이빨을 박아 넣어 몸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손가락 하나 움직지 못할 만큼의 마비 독을 주입했어.






25. 임무 보고를 위해서 찾아왔지만 미겔이 타고 내려오는 기 계는 여전히, 무척이나… 느렸어. 드림주는 그런 시간을 익숙하게 받아드리며 기다리려고 했지만, 호비는 갑작스럽게 밸런스 게임을 시작했어.

‘A. 내가 힘 없는 피터B를 씻겨주기, B. 미겔이 나를 거칠게 씻겨주기’. 어느 쪽?”

“갑자기? 어느 쪽이든 별로 좋지 못한 선택지 같은데…”

“원래 그런 게임이니까. 그래서 선택은?”

드림주는 호비가 낸 두 가지 선택지 중에서 한참이나 고민을 하다가 결국 A를 선택했어.

“음… 미겔에게 씻겨진다면 아플거 같으니 차라리 내가 피터B를 씻겨줄래. 이제 내가 질문해도 되?”

호비와 드림주는 서로에게 몇 번 더 질문을 건네다 미겔이 도착하면서 밸런스 게임을 끝냈고, 이 일은 이대로 끝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드림주의 기억 속에서 자연스럽게 잊혀졌어.

드림주는 설마 자신이 미겔과 이런 깊은 관계가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고, 피곤함에 침대 위에서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드림주를 욕실로 안고 데려가던 미겔이 대뜸 그에게 말하면서 다시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었지.

“…난 네가 아프지 않게 잘 씻겨줄 수 있으니 걱정마.”






26. 드림주는 자신이 좋아하는 간식을 좋아하는 상대와 나눠먹는 걸 좋아해. 그래서 언제나 미겔에게 간식을 나눠줄 때마다 그도 군말 없이 먹어주니, 그도 이 간식이 마음에 들었다고 생각하면서 언제나 간식 절반을 미겔에게 먹여주었어. 하지만 알고 보니 드림주가 주는 거라서 싫어하는 것도 억지로 먹다 탈이 난 것을 알게 된 이후로 그에게 감상평까지 반드시 듣기 시작했어.

“맛있어?”

“먹을 만해.”

“솔직하게.”

“…취향은 아니야.”

“좋아, 내가 다 먹어야지.”

이제 간식을 먹여주는 일은 없어졌지만 드림주는 여전히 간식을 전부 먹어치울 때까지 미겔의 곁을 지켰어.






27. 서로 맨발인 상태로 드림주가 미겔 발등 위에 서고, 미겔은 드림주가 뒤로 넘어가지 않게 하리를 단단히 끌어 안아주면서 라디오에서 나오는 잔잔한 음악 소리에 맞춰서 빙글빙글 도는 게 보고 싶다. 라디오의 음악과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방 안에 가득 차는 게 좋다.





28. 벌칙 같은 걸로 미겔 엉덩이를 때리고 도망치고 싶다.

얼마 가지도 못하고 미겔에게 붙잡히는 건 똑같을 테니까 벌칙 실행해야하는 드림주가 스파이디여도 좋고, 평범한 민간인이어도 좋다. 도망가던 드림주를 붙잡아 어깨에 둘러메고는 어디론가 데려가는 미겔도 보고 싶다.






29. 미겔의 커다란 덩치가 좋다. (2)

드림주가 손을 뻗어 미겔의 목 뒤를 감싸면 미겔이 알아서 몸을 숙여주는 게 보고 싶다. 미겔의 덩치 때문에 드림주와 입을 맞추고 싶을 때마다 미겔이 몸을 최대한 숙여주거나, 드림주를 안아 드는 게 좋다.






30. 미겔은 차원이 붕괴했던 날짜가 가까워지면 어느 때보다 신경이 예민해져. 특히 드림주를 자신의 시야 안에 둬야 했고, 잠시라도 시야 밖으로 사라지는 걸 용납하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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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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