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오하라가 좋다. (11~20)
11. 미겔이 빌런 능력에 당해서 고양이가 되어버렸어. 몸에 해가 없는지, 어떻게 해야 그를 원래대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을지 검사를 하고 싶은데 고양이가 된 미겔이 다른 스파이디들이 자신을 만지지도 못하게 성질내고 경계해서 무척이나 곤란한 상황이었어.
어쩔 수 없이 마지막 수단으로 드림주를 데려왔더니 처음으로 미겔이 먼저 다가오더니 드림주 주변을 맴돌다가 곧 드림주의 발목에 몸을 비비고 만지는 것을 허락해주는 모습을 보고 미겔이 원래대로 돌아올 때까지 드림주는 그를 돌봐주는 일을 맡게 되었어.
12. 미겔이 드림주가 주변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드림주의 어깨나 허리에 손을 뻗어 자신의 곁으로 가까이 끌어당기는 모습이 보고 싶다.
13. 가끔 함께 밤을 보낸 날에는 자신의 윗옷을 원피스처럼 입고서 집안을 돌아다니는 드림주를 지켜보기 좋아하는 미겔이 보고 싶다.
14. 미겔에게 안마를 해주고 싶어도 덩치 차이가 너무 심해서 아예 미겔을 엎드리게 하고 드림주가 그 위에 올라가 밟아주는 안마를 해주는 것이 보고 싶다. 안마가 끝나면 미겔은 드림주의 가벼웠던 체중을 생각하며 맛있는 거 먹이러 가는 것도 보고 싶다.
15. 미겔은 드림주가 가볍다고 생각해 살찌우기 위해서 드림주를 부를 때마다 한입 거리 간식을 입에 넣어줘서 이제는 미겔이 부르면 알아서 입을 벌리고 간식을 기다리고 있는 드림주를 발견하고 귀여워해주는 것이 보고 싶다.
16. 미겔은 힘, 드림주는 스피드로 강해서 미겔도 도망치는 드림주를 잡는 건 못하면 좋겠다. 아니면 둘 다 똑같이 힘이 강해서 싸움이라도 하면 주변에 있던 스파이디들에게 스파이더-센스가 울려서 싸움에 말려들기 전에 알아서 도망치는 것도 보고 싶다.
17. 미겔이 드림주 못 먹는 거 대신 먹어주는 게 보고 싶다.
드림주는 신제품으로 나온 간식을 사먹어 보는 취미가 있어. 오늘도 평소와 같이 가게에서 신제품으로 나온 간식을 사왔는데, 한입 먹자마자 취향이 아니었는지 얼굴을 찡그렸고 씹는 속도도 점점 느려졌어. 미겔은 그런 모습을 보고 드림주가 먹던 것과 남은 거를 가져가서 묵묵히 자기가 먹어 치우고 영 못 먹겠으면 뱉어낼 수 있는 휴지를 건네주면서 드림주가 입가심 할 수 있는 음료를 가지러 갔어.
18. 미겔의 혀가 고양이 혀처럼 뜨거운 걸 못 먹는 게 보고 싶다.
미겔에게는 날카로운 손톱도 있고, 더러운 성질 머리도 있고,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멀쩡하니 고양이 혀인 것도 무척이나 자연스럽다. 미겔은 그걸 창피하다고 생각해 드림주가 알게 되는게 싫어서 숨기고 있었는데, 함께 식사 때마다 깨작거리면서 천천히 먹고, 후식으로 나온 뜨거운 커피도 티스푼으로 젓기만 하고 마실 생각을 안하니 드림주가 자기랑 마주보면서 식사하기 싫다고 오해해버리는 상황이 보고 싶다.
19. “아, 그러고보니 미겔은 참 잘 웃는 거 같아.”
드림주가 문득 미겔과 눈을 마주칠때마다 자신에게 미소를 지어주던 것이 생각나서 말해줬더니 주변 반응들이 이상해지는 게 보고 싶다. 눈치 없는 드림주 빼고 다 알고 있는 미겔의 짝사랑이 좋다. 이걸 들은 피터B와 호비가 신나게 미겔 놀려 먹으면서 그의 성질을 벅벅 긁어주는 것도 상상하면 더 좋다.
20. 영화 2회차를 뛰고 왔습니다. 영화 초반에서 그웬과 미겔이 다투는 걸 보니 장난 같은 것도 잘 걸릴 거 같다. 드림주가 허겁지겁 달려와서 “미겔! 그거 알아? 사람은 검지로 자기 왼쪽 뺨을 찌르고 윙크하는 걸 동시에 못한대!” “?… 되는데?” 미겔이 드림주의 말을 듣고 의심없이 자신의 볼을 손가락으로 찌른 상태로 윙크를 했더니 드림주가 빵 터져서 웃는 모습과 지금의 상황을 동영상으로 찍고 있는 라일라를 보고 자신이 속았다는 걸 깨달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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