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본 시선에서. 잠뜰은 뒤척이다 기어코 몸을 일으켰다. 창 없는 트럭 짐칸이었음에도 아직 한참 새벽이라는 것은 몸의 찌뿌둥함으로 어렴풋하게 가늠할 수 있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죽은 것처럼 곤히 잠든 그를 볼 수 있었고, 목을 조금만 더 돌리면 나름의 식기들이 갖추어진 벽면을 볼 수 있었다. 트럭 뒤 창고 따위가 사람 사는 집마냥 꾸며댄 것이
*진짜개적폐. 진짜날조.주의. 뜰님영상중 아갓쉬 뜰님이 자기 죽일려고 하는 집사들로부터 살아남는거 영상에서…그거사실 집사들이 매일밤 머리감싸앉고 전전긍긍하면서 우리 앞으로 고생하실 미래가주님 교육시켜둬야지…하면서 하는거면 좋겟다…. 아니근데 진짜 약간 바로 안죽는 사소한 것들로 괴롭히는것도 있고 은근히 뜰님하고 친해서….그런날조하고싶음. 왜냐면 마법을 쓰
별의 나라 에투알. 이곳도 한 때는 사람들이 나름의 소박한 꿈을 꾸며 살던 평화로운 나라였다. 하지만 그것은 이제는 시간 속에 흐려질 과거의 일이 되었다. 현재의 에투알은 크고 작은 시위가 끊이지 않는 위태로운 나라였다. 바람 앞의 촛불과도 같은 나라는 이제 새로운 왕을 맞이하게 되었다. 라더는 왕성의 한 회랑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머리 위
만약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상상하면 행복해지지만, 그럴 리 없다는 걸 알기에 더욱 잔인해지는 가정이죠. 하늘이 맑은 날이었다. 백성들의 얼굴엔 모두 기쁜 미소가 걸려있었다. 경사스러운 날이라며 집마다 국기가 게양되고, 잔뜩 뿌려진 꽃잎이 거리를 뒤덮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라더는 분위기에 덩달아 들뜬 마음이 되었다. 옆에 서 있는
와~ 1.5차...? 잠뜰님 단기 상황극 혁명 2차 연성. 오로지 상황극 혁명 속 캐릭터 설정값만 가지고 씁니다. 오랜 시간 숨죽이고 살다 겨울녘 들불처럼 나타난 혁명은 에투알 왕성의 종탑 꼭대기까지 살라 먹고서야 말라비틀어진 땅에 비료가 될 잿가루를 뱉고 스러졌다. 모든 생이 차고 기울면 이후에 다시 차오르는 순리를 가졌다지만, 죽기 직전 반토막 난
죽은 사람을 저승으로 인도해주는 사신인 뜰님과 그런 사신한테서 도망치다 떠돌이 영혼이된 랃 보고싶음 원래 죽은 사람이 저승으로 안온하게 다다르려면 사신이 그 사람의 영의 이마에 피를 찍어줘야지 저승에 온전히 다다를수 있음 문제는 랃님은 순전히 호기심+재미로 도망가다가 제때 표식을 받지 못해서 악령이 되어버렸을듯 사실 악령이라고 해봤자 달라질건 없어서
“경위님. 여기 계셨습니까?” “라경장? 무슨 일이라도 있나?” 몸을 돌려 출입문 쪽을 쳐다볼 것도 없이, 어느새 난간 쪽으로 가까이 다가온 라경장이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 붉은 머리카락 위로 노을이 내려 한층 더 짙은 색으로만 보이고 있었다. 그런 그는 한 쪽 손을 들어 들린 것을 잠경위에게 보여주었다. 캔커피였다. “이거, 티순경이 사왔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