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루]자전거
썰백업
센도 자전거 알려주는 루카와
왕옹왕 하러 능남근처로 온 루카와. 언제나처럼 자전거 타고 옴. 센도 그거 빤히 보더니 한 마디 함.
"안 무서워?"
"뭐가?"
"그거 말이야. 자전거."
"자전거가..왜 무서워??"
진심으로 이해안된다는 표정의 루카와... 샌도 멋쩍게 웃으면서 나 자전거 못타거든 함.
"어릴때 안배웠어?"
"난 아버지 따라 낚시가는 걸 더 좋아해서 말이야."
세상 아재같은 취미는 어디서 나왔나 했더니 부친의 영향이였던 거임. 그날부터 만날면 센도 자전거 알려주는 루카와.
"두 발다 떼는 순간 달려야해."
"뭐? 난 멈췄다가 움직이고 싶은데"
"그럼 한 발은 땅에 있어야지."
"브레이크를 잡으면 멈추는게 아니야?"
"멈추는데 발이 페달 위에 있으면 넘어간다고"
어찌어찌 출발을 하게됐는데 이제 코너링을 못 도는 센도. 결국 쿠당탕 거하게 넘어짐.
"멍청이"
넘어진 센도에게 손을 내밀자 잡고 일어나더니 쓰러진 자전거를 다시 세움.
"핸들을 얼마나 틀어야 바퀴가 얼마큼 돌아가는지를 모르겠어"
아프지도 않은지 허허 웃는 센도. 늘 센도에게 배우거나 지던 루카와, 초등학생들보다 못타는 센도를 보며 묘한 승리감에 도취됨. 그러면서 센도가 약간 귀엽게 보이는 루카와.
자기가 뒤를 잡아주는데 놓지말라고 당부하는 모습이나 브레이크를 잡을 때면 넘어질까봐 눈을 꽉 감는 모습을 보며 자기도 모르게 귀엽네-.. 라고 뱉은 루카와. 바로 깨닫고는 입을 막았음. 다행이 센도는 듣지못한거 같음. 그래도 센도 운동부 남고딩이니 자전거도 금방 배움. 4회차만에 혼자서도 공원 두어바퀴 쯤은 거뜬함 당연히 루카와 만큼 빠른 속도로 장애물을 피하거나 하는 건 아니여도 이제 어디가서 자전거 못탄다는 소리는 안 듣게 됨.
"고마워 이제 나도 자전거 탄다"
루카와는 그 말에 섭섭함을 느낌. 그날 자전거를 끌며 돌아가는데 평소보다 더 무뚝뚝한 루카와에게 센도가 어디 아프냐고 물어봄.
"아니. 그런거 없어."
"아닌게 아닌데. 응? 루카와"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아, 맞아 센도 아키라는 어른이였지 다시 상기함. 그게 제 섭섭함의 이유인것도
알고있음.
미숙한 센도를 보는게 즐거웠던거임. 귀엽기도 하고 평소엔 세상 다 산 것처럼 구는데 저한테 매달리는 것도 꽤 볼만했음.
"... 너 수영은 할 줄 알아?"
"뭐? 어.. 뭐.. 조금?"
"쳇-"
"루카와??"
그날 집에 가는 내내 대협이 못하는 운동을 물어보는 루카와.
처음으로 태웅이 앞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이는 윤대협과 윤대협 귀여워하는 서태웅이 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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