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계의 틈새.
그 심연에서.
*위 노래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형식의) 그로신42 AU글입니다….
등장 캐릭터:
벨보이 마피아(오디세우스)
용병(에우릴로코스)
교주(하데스)
도굴꾼(타나토스)
광신도(카론)
청부업자(케르베로스)
언급되는 캐릭터:
3주년 기념/파티 마피아(폴리테스)
마녀(키르케)
예언자(테이레시아스)
열심히 써보도록 하겟습니다 아자아자!! 노래도 한번씩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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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동료들이여, 키르케의 지시가 확실하지 않나. ”
갑판의 뱃머리에 선 사람의 말이었다. 핏빛으로 붉은 눈에, 칠흑보다 검은 머리를 가진 남성. 오직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만을 찾아, 여기까지 온 터였다. 그가 만났던 그 마녀가 한 말, 그것은… 예언자를 찾으면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알수도 있다. 허나, 그 예언자는 이미 죽었고. 그 예언자인지, 뭐시깽인지를 찾으려 지하 세계의 입구까지 항해해온 것이다.
“ 이곳은 명계. 그러니, 어떤 것을 듣던간에, 최고 속도로 항해해라. 예언자를 찾기 전까지는. ”
그 마녀에게 들은 말이 있지, 라 중얼거리며 그는 말을 잇는다.
“ 이 세계는 너희들의 정신을 흐뜨러뜨린다. 그러니, 누구를 찾던지간에. 최고 속도로. 알겠나? ”
선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대답을 전하 그는 그래, 라고 낮게 읊조리고는 몸을 돌려 배가 가는 방향을 응시한다.
한편, 명계의 깊은 곳에 지어진 왜인지 모르게 음산해 보이는 궁전.
“ 생자가 들어왔군. ”
“ …나, 참. 어찌 저승의 왕인 저마저도 모를 때 정확하게 아십니까. ”
“ 냄새. 혼만 남은 것들과는 다른 냄새가 난다. ”
“ 참, 맞다. 그랬었죠. …아무튼. 타나토스 님, 카론 님. 불청객은 달갑지 않답니다. 내보내 주시겠어요? 환청이든, 환각이든, 여타 그런 방법을 써서라도. 괜히 전일의 그 전쟁 때문에 업무도 많은데. ”
“ 아, 네! 하데스 님의 말씀이라면 당연히…!! ”
“ …그러지. ”
타나토스라 불린 이는 망토를 둘러쓰고는 고개를 끄덕였고, 마치 짐승의 뼈 같은 가면을 쓴, 카론이라 칭해진 이는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답했다.
“ 다녀오세요. 명계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건, 죽은 자들로 족하니 말입니다. ”
망토를 두른 이가 먼저 걸음을 옮겼다. 가면을 쓴 이는 투덜거리며 그 뒤를 따랐다.
“ 조금 천천히 가면 어디 문제라도 생기나? 나, 참. 애초에 하데스 님께 태도가 그게 뭐야? 지옥의 왕께. 네놈 같은 게 뭐라도 되는 줄 알아? ”
“ 죽음. 결국 모든 존재가 공평히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 네게도 내리기 전에, 조용하고 따라오기나 해. ”
-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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