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ㅈㅇㅇㄱ 둘이 여행가고 프러포즈도 하는 썰
여행에 신혼여행도 포함임
하 왤케 얘네 소소하게 달달한게 보고싶냐..자기 전에 종윤이한테 살짝 기대서 종윤이한테 책 읽어주는 옥균이 보고싶다..
종윤이 뭐라하지.. 역사 이런거에 흥미 없을거같다 그냥 배워야해서 필수적인 부분들은 진작 배워놓긴했지만
옥균이가 고서나 역사책 그런거 읽고있을때마다
자네느 그런 책들이 도대체 뭐가 재밌다고 자꾸 읽나?
막 그럴거같음.....
그래서 옥균이가 책.. 뭐 제왕운기라던가 그런거 읽어주면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자기한테 기대서 읽어주는 옥균이 체온 목소리 책장 넘기는 손가락
모든게 다 좋아서 그냥 잠자고 가만히 있을거같다
너무너무 종윤이다
뭔말인지 모르고 흥미도 없는데
그저 옥균이가 읽어주니까 그게 좋아서
종윤이가 옥균이 책 읽어주는거 가만히 듣고있으면서 옥균이 머리칼 만져주는거 보고싶다 흑흑
옥균이 머리칼 가만히 쓸어주면서 그런 얘기하는거 보고싶다
옥균이.... 자네는 사학책이 왜 좋나?
응? 그냥..... 알아야 하는건 둘째고 그냥 재밌어서 좋아하네. 자네는 영 따분하다 하였었지?
응. 나는 지나간 것들에는 영 흥미가 생기지 않으려나 보네.
하하.... 사람 참.......
내가 이래도 부디 이해해주길 바라네.
물론이지. 그런걸로 내가 자네를 싫어하겠나.
....옥균이, 다음에는 내가 서방국가들에 대한 책들을 읽어줄까. 어떻게 생각하나?
생각해보면 자네는 항상 외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 여행도 가보고 싶어했고.
지금도 그렇네. 자네는 궁금하지 않은가? 서반아, 화란국, 인니... 그리고 나는 무엇보다도 애급(이집트)이 궁금하다네. 눈도 오지않고 늘 덥다고 하던데, 언젠가 한번 가보고싶지 않은가?
하하하.... 나야 방 안에서 책 읽는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이라, 자네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람들과는 달리. 그래도 자네가 정 원한다면, 나중에 언제라도 한번 같이 떠나세.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잘 풀리고 조선의 상황도 좋아진다면.
정말인가? 약속했네, 자네. 지금 이 말 잊으면 안되네!
막 그냥 가볍게 한 말에도 막 웃으면서 좋아하는 종윤이 보고싶다... 그런 종윤이 얼굴 올려아보다가 픽 웃는 옥균이..............
하 근데 진짜 둘이 언제라도 어디라도 해외로 여행가는거 보고싶다....... 적폐상플
종윤이가 원하던 유럽 쪽은 아니지만
둘이 갑정 직전에 보빙사로 미국 다녀오는거 보고싶다
(실제로 갔었는지 아닌진 모릅니다)
미국에서 눈치안보고 데이트해줘봐.....
하 둘이 조선인이고 사내라서 눈에 띄기야하겠지만
약간 둘다
그런 생각인거 보고싶다
어차피 여기 사람들중에 자기들 아는 사람 아무도 없으니
다른 동료들이랑 동선 안겹치는 데에서
둘이 같이 손도 잡고 편하게 다니는거 보고싶다.....
그리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게이고 레즈고 그런거 신경안써 돈이면 옳은거임
그래서 뭐 사먹고 그러는데 별다른 어려움 없었으면 좋겠다
아 적폔데 둘이 디저트집에서 케이크먹는것도 보고싶다
종윤이 달다고 케잌 한입에 차 두번 마실거같은데
옥균이는 뇸뇸 맛있게 잘 먹을거같다
아 옥균이 안그렇게 생겨서 단거 잘먹는거
종윤이는 그런 옥균이가 신기하고 귀여워서 차 홀짝이면서 쳐다볼거같음..
옥균이는 막 뭐 먹으면 리액션 엄청 크게 하거나 그러진 않을거같다 진짜 맛있으면 눈 좀 크게 뜨고 음- 이정도 추임새만 넣을거같은데 케이크 먹고 있을때 딱 그러니까 입에 잘 맞는군 하고..
헐 좋다.....
아 근데 콜라 먹고나서는 진짜 놀랄거같ㅣ않음????? ㅆㅂ 개귀엽겠다
하 둘이 막 신기하다고 얘기 나눌거같아 좋다......
둘이 여행가......ㅠㅠㅜㅜㅠ
환장한다..둘이 해외에서 처음 맞는 밤이 얼마나 의미가 크겠어
되게 둘다 그런생각할거같음
이억만리 타지라서 그렇지만 그래도 정말 며칠만이라도
두사람이 함께 다른사람들 눈치안보고 같이 평범한 연인처럼 다닐수있었던거에
되게 감회가 새로웠을듯
하 시발 그러니까..진짜 엄청 오래걸렸을거아님..타지까지 가는거..근데 그 짧은 순간 제일 많은 자유를 누렸을거니까 ㅠㅠ
하루종일 있었던 일들 둘만 있을때도 계속 그거에 대해 떠들거같음 신문물도 많고 보고 깨달은것들도 많을테니
둘이 그러고 조선돌아와서는
오자마자 된장찌개에 밥 비벼먹을거같긴하지만
밥 야무지게 먹고나서 동치미도 같이 마실거같음
아 미친 진짜
너무웃겨
갑자기 그런게 보고싶네
그당시에 넥타이핀같은게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둘이 조선으로 돌아왔을때 옥균이가 미국에서 종윤이 선물로 몰래 사뒀던거 꺼내서 주는게 보고싶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악
있었어
없어도 있었다고 해
이 선물은 되게 많은 의미가 담겨있을거같은게
종윤이가 처음 자기한테 마음 고백했을때 오랫동안 받아주지 못했던거랑
그전부터도 종윤이가 자기 많이 챙겨주고 도와줬는데 자긴 그만큼 신경 못써준거같아서
혼자 그런 생각이 들어서 고민하다가 좀 더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던거..
미안함과 고마움 등등이 다 섞인
울고있는 중
하 미친 그런거 보고싶다 종윤이가 넥타이핀 한참 바라보면서 말없이 있다가
갑자기 품 안에서 뭐 꺼내는거 보고싶다
근데 꺼내서 보여준게 반지였으면 좋겠다
미치겠다
아!!!!!!!!
종윤아!!!!
옥균이가 어...? 종윤이, 이게 무슨... 웬 건가? 하고 물어보는데
종윤이가 옥균이 손에 반지 하나 끼워주면서
조선에서는 어렵지만 아마 평생 못 할 수도 있지만 내가 부부의 연을 맺고 싶은 이는 앞으로도 자네밖에 없을거같네
막 이러면서
우리나라에서 약혼지환을 교환하듯이 서양에서도 그런다는 구만. 그래서 내 자네가 자고있을때 나와서 사왔다네. 마음에 드는가?
막 이러는거 보고싶다 그러면서 말하겠지
옥균이, 이 반지를 받아주겠는가?
이렇게 물어보는거 보고싶다
엄청 긴장하면서
사실상 프러포즈일거아님
옥균이 표정 진짜 무슨..말로 설명이 안될거같음
옥균이 그 막..숨 푹 내쉬면서 눈 몇번 깜빡이는거
종윤이가 껴준 반지랑 종윤이 번갈아가면서 쳐다볼거같다
말문이 막혀가지고
종윤이도 잔뜩 긴장해가지고 옥균이 볼거같은데..
옥균이 표정 금방이라도 울거같은데 안울고있는 그런 표정일거같다
아 옥균이 당장이라도 눈물 쏟아질거같은거 참으려고 괜히 웃어보일거같아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자꾸 목이 메이니까 입 꾹 다물고 종윤이 넥타이핀 꽂아줄거같지.. 근데 손이 막 떨려서 제대로 꽂아주지도 못하는거..종윤이가 그거 알아채고 옥균이 손 꽉 잡는거 보고싶다
종윤이가 옥균이 손 잡아주니까 옥균이가 참았던 눈물 뚝뚝 흘리는거보고싶..ㄷ ㅏ..
하 막 옥균이 눈에 눈물 그렁그렁한데도 막 웃음 나올거같다.... 막 웃으면서
자네 이거 건네기까지 얼마나 고민했나, 얼마나 걱정이 많았나............ 내가 뭐라고.. 이렇게.....
막 그럴거같지...........
그러니까 종윤이가 옥균이 눈물 가만히 닦아줄거같다 그러면서
자네가 뭐라니, 그런 말이 어디있나. 나에게 평생 둘도 없을 정인인데.
막 그러는거 보고싶다........
하 그러면서 종윤이가
한 짝은 내가 끼워주었으니, 내 손에는 자네가 해주게. 이러는거 보고싶다
옥균이 가만히 계속 울면서 아래로 고개 떨구고있다가
조심스럽게 종윤이 손 잡고 반지 끼워줄거같음,..........
종윤이 손가락에 겨우 반지 끼워주고
서로 손 꽉 부여잡겠지..
개좋아.... 종윤이가 옥균이 품에 안고 눈물 닦아주면서
자네는 참 눈물도 없더니, 이럴때 한꺼번에 울려고 그러는건가?
막 그러는거 보고싶다..........
돌았나? 진짜로..날 죽이려고 작당모의를..씨발
그러면서 조용조용히 말하겟지....
정식으로 혼례를 올리는건 아마 어렵겠지만... 나중에 언제라도 우리끼리 조그맣게 서약이라도 나눕세. 아마 우리 친구들이라면 기꺼이 우리의 증인이 되어줄걸세. 그만 좀 울고... 참... 자네가 웃길 바란거란 말일세...... 물론 거절 안해줘서 너무 고맙고.. 응, 그냥 계속 우세. 자네가 그러고 싶으면. 괜찮아 괜찮아.
이러면서 계속 옥균이 품에 안고있어주는거 보고싶다
옥균이도 종윤이한테 고맙다고 계속 그러겠지ㅠㅠㅠ
우는데 진정안되니까 종윤이가 옥균이 등 계속 토닥거려주면서 괜찮다고 할거고
한참 다독여주다가 옥균이가 어느정도 진정되면 종윤이 얼굴 감싸고 살짝 입맞춰주는거 보고시프다...입술 떼면서 정말 고맙다고 그럴거같다..
진짜 개좋아........ 나처럼 부족한 이를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말할거같음....
종윤이는 또 그말에 자네가 대관절 어디가 부족하다는 건가. 이럼서 또 입맞쳐줬으면 좋겠네.......
자기한텐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예쁜 정인인데
자꾸 부족하다 하지 말라 할듯 ㅠㅠㅠㅠ ㅅㅂ
하 그런것도 보고싶다 둘이 같이 반지 맞추긴했는데 똑같은 반지 끼고다니면 아무래도 말 나올거같고 그러니까
반지 차고다니는건 옥균이만 차고
종윤이는 그 대신 항상
넥타이핀 하고 다녔으면 좋겠다
양장 안 입는 날에도
꼭 어디에든 넥타이핀 차고 다니는거
진짜..품에 넣고다니든 차고다니듯 뭘하든 꼭 항상 갖고다닐듯
나중에 한 몇년 지나서 옥균이가 넥타이핀 너무 낡은거 보고 새로 사주겠다고 말하는데도 아랑곳않고 계속 차고다니는거 보고싶다......
아 둘이 혼인하고 같이 휴가내고 쉬는거 보고싶다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둘 다 맨 몸이라서 옥균이 얼굴 빨개지는거
세상모르고 자고있는 종윤이 보면서 괜시리 아픈 허리가 원망스러워지겠지
하지만 둘이 같이 휴가내가지고 늦게 일어날 걱정 안해도 될거임
허리도 아픈데 다시 자자 해서 또 잠드는 옥균이 보고싶다
하진짜 신혼이니까 하루이틀은 아무 방해안받고 둘이 진짜 쉬고 자고 섹스하고 이럴듯(넘
늦게까지 그렇게 푹 자본적이 없으니까 늦게일어나도 되고 존나...
종윤이 품에서 밍기적거리는 옥균이 너무 예쁠거같지않냐고..
둘이 같이 늦잠자다가 늦은 끼니 들고 그럴거임.........
하 여름이었으면 좋겠다 둘이 느지막히 점심 들고나서 후식으로 화채먹는거 보고싶다.....
종윤이 자고있을때 옥균이가 종윤이 손가락 꼼지락 꼼지락 만지는것도 보고싶네..............
종윤이 손가락 만지작거리다 종윤이 얼굴 구경도 하고 그러는거 보고싶다..
옥균이가 한참 그러고 있는데 종윤이가 뒤척이니까 옥균이 자는척 하는거보고싶네..ㅋㅋ존나적폐다..ㅋㅋㅋㅋ 종윤이가 뒤척이면서 옥균이 제 품안에 또 가두겠지..
옥균이가 숨막힌다고 밀어내도 계속 안아줄듯..
아 둘이 휴가 좀 길게 냈다치고
둘만 어디로 여행갔다오는것도 보고싶다
둘 아는 사람 없는 곳으로... 그리고 양반인척안하고 중인신분으로 위장하고서
근데 진짜 개좋겠다..... 주막에서 방 빌려서 먹고 자고함서 저녁에 주막 들리는 손님들하고 얘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막.........
막 이것저것 눈치안보고
편하게 있는 두사람 너무 보고싶다
너무좋다...ㅜㅠㅜㅜㅜㅜㅜㅜㅠ손님들하고 국밥한그릇 술 때리면서 얘기하고
진짜ㅠㅠㅠㅠ눈치안보고 편하게있는거 개좋을듯
바둑판이라도 벌어지면 옥균이가 가서 끼는것도보고싶당 ㅠㅠ
개좋다 아
둘이 머무는 주막 소문나는거 아니냐고 돈 다 따가는 사람 머물고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계곡에서 발 담그고 있는 것도 보고싶다.....
그런거 엄청 오랜만에 해보는거라서 옥균이 완전 신나있을듯
날씨도 화창하고 계곡물도 시원하곺
종윤이는 그런 옥균이 보면서 괜히 미안해할거같다..진작에 휴가같은거 좀 내서 데리고 다닐걸 하면서
여름에 밖에 덥지도않고 시원하니까 둘이 별보면서 얘기하다가
평상위에서 그대로 잠드는것도 보고싶다
아 별보다가 잠드는거 너무좋다...
하 둘이 강원도 쪽으로 온거였으면 좋겠네
삼척에 바다도 있잖아
아 밤바다 존나 낭만 그 자체인데요
아무리 여름이어도 밤바다는 쌀쌀하잖아.. 종윤이가 옥균이 추울까봐 외투 벗어서 덮어주는거 보고싶다..
아 옥균이 평소에도 시 읊는거 좋아하는데 같은건 아니더라도 밤바다랑 어울리는 시 하나 읊을거같지..
종윤이랑 손잡고 바닷가 거닐면서 ㅠㅠ 흡
밤엔 거의 인적도 드물어서 볼사람 없으니까 종윤이가 걷다말고 옥균이 안아주는거 보고싶네..휴우우
너무좋아...........
신혼이어도 이미 결혼한지 n년 바이브일게
얜 진짜 뭘 해도 부부 바이브인게 킬포임
근데 공사구분 어느정도 제대로 되면서 둘만 있을땐 그렇게 불타오르는게 진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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