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ㅍㄱ 논씨피 썰들
원작 안 봤음 캐붕주의
강박사네 가족들 같이 꽃구경가는거 보고싶다 근데 조각한테 같이 가지 않겠냐고 물어서 같이 가는 그런거
도시락도 싸가서 다같이 벚꽃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하는거 보고싶어...... 조각 살면서 평생 사진찍어본 적도 없어서 (어디에 얼굴 노출되면 안될테니까) 사진 찍는거 어색할텐데 해니가 같이 사진찍자고 졸라서 어색하게 사진 찍는게 보고싶다... 사진보면서 막 나는 이런거 안 어울린다고 너희같이 젊은 애들이나 하는 거라고 그러는데 강박사가 뒤에서 그 말듣고 그냥 사진찍는거에 그런게 어딨냐고 말해주겠지... 그러고 찍힌 사진 보면서 잘 나오셨다고 말하면서 웃어주겠지 아너무좋다
조각 늘 옷도 날씨 상관없이 긴팔에 껴입고 다녔는데 해니네 할머니께서 덥지 않으시냐고 물어서 처음으로 두꺼운 겉옷 벗고 편한 차림으로 봄바람 쐬는게 너무 보고싶다 해니랑 같이 사진찍는데 귀에 벚꽃 꽂는거 알지 그러고 같이 사진 찍는거 보고싶음 강박사랑도 찍고..... 강박사 과일 잘 깎을거같음 과일 좀 드시라고 하면서 포크 찍어서 주면 딸기랑 복숭아랑 다같이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는 그런거 보고싶다 조각이랑 해니네 할머니랑도 친해졌으면 좋겠다..
나중에 사진찍은것도 인화해서 줄거같다 그때 조각이 찍은 사진들 보면서다른 사람들은 다들 예쁘게 밝은 색 옷 입고 왔는데 자기만 까만 옷 입고있으니까 다음에는 좀 더 밝은 옷을 입어볼까... 생각하고서는 이런 생각하는 스스로에게 놀라는게 보고싶음..
해우랑 류... 둘이 무슨 관계냐고 (팩트 : 아무 관계아님)
(ㅎㅈ해우 기준) 류 한창 현역일때 해우는 꼬맹이일거아님.. 느낌이 왜캐 그렇지 약간 가업처럼 일을 물려받은? 그런 느낌임.. 조각 투우처럼 중간에 들어와서 그런 직책을 맡고 그런게 아니라 아주 어릴때부터 그러니까 태어났을때부터 그 조직에서 있었던거 같은 느낌임 ㅎㅈ해우는ㅇㅇ 에이전시에서 그런 직책을 맡게 된것도 집안이 대대로 방역업을 해왔고 자기도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나도나중에이걸하겠구나 하게 된 그런.. 느낌
하여튼 그래서 조각에 대해서도 오래 알고있었고 물론 류에 대해도 알거같다 근데 정말 어릴때... 10살도 채 되기 전인 나이 때 류랑 만난 적 있었으면 좋겠다 여기서부터 ㄹㅇ 망상 (원래도 망상이었음)
해우가 어릴때에도 에이전시 회사에 자주 왔으면 좋겠음 해우 부모님도 그쪽 간부일을 했을테니까 자연스럽게 그냥 데리고 오겠지 어린 해우는 유치원 안 다녔을거같고 초등학교도 대안학교 이런 곳 다녔을거같아서 학교 끝나고 일찍 왔을거같다 근데 평소에 놀던 방 말고 그날은 아빠 집무실? 바닥에 엎드려서 숙제하고 있는데 갑자기 노크소리 들리더니 문 열리겠지 그러면서 웬 처음 보는 온통 까만 남자와 맞닥뜨리게 되는게 보고싶다
불러놓고 왜 없.. 어라?
?
꼬마야 너 뭐냐? 여기 아저씨는 어디가고?
......
대답을 안해.. 아, 미안하다. 담배 냄새 많이 나냐?
네.
얼레? 말 잘하네. 하여튼 간에, 에유씨..... 그 뭐야, 창문 열어 놔, 냄새 빼야지.
........
이러고는 혼자 또 주머니 뒤적거리면서 털레털레 가버리는 류 보고싶다 그 뒷모습 바라보다가 속으로 어차피 (보안때문에) 창문 못 여는데.. 하면서 환풍기 켜는게 보고싶다 그때부터 어린 해우한테 류 특유의 담배냄새가 기억에 남아버린 게 보고싶음
위에는 어린 해우였단면 ㅌㅎ해우는.. 뭔가 류가 현역일때부터 조직에 있었을거같음 (조각한테 대모님이라고 존댓말하긴해도 형식적으로 존대하지 나이 자체는 조각보다 좀 더 많아보여서) 류는 방역업자고 들어왔고 ㅌㅎ해우는 관리직 뭐 이런 쪽으로 들어왔을거같다
류 살아있을 때에는 실적 1위 에이스였을거니까 해우는 당연히 류 알고있을거임 기억도 하고있고.. 근데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류가 에이스여서도 있는데 조각때문인것도 보고싶다
어느날 갑자기 뭔 어린 여자애 하나 데려와서는 얘 테스트 시키라고 덜렁 던져놓고 가서는 자기가 끼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알려주고 방역도 하고 그러니까ㅋㅋㅋㅋ 한동안 회사 안에서 이런저런 얘기들 많았을거같다 뭔 숨겨놨던 딸이네 어쩌네부터 막ㅋㅋㅋㅋㅋㅋ 근데 정작 소문의 주인공인 류랑 조각만 그런 얘기 한번도 못 들어봤어도 좋겠다 다들 뒤에서만 얘기하기도 하고 방역업자들끼리는 개인적으로 잘 안 엮이는 것도 있고 할거같음
하여튼 해우는 그래서 류에 대해서는 유독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것도 보고싶다 둘이 대화야 당연히 했긴 하겠지 근데 정말 일 이야기만 했었고 류는 매번 그 특유의 툭툭 던지는 말투로 얘기하니까 투우는 그 여자앤 누구냐고 묻고싶어도 매번 속으로만 삼키고 넘어갔을거같기도 하고
아니면 둘이 은근 친했어도 좋겠네.. 근데 그 친하다는게 일반적인 기준이 아니라 걍 대화 많이 안해도 막.. 뭔지 알지 알거라믿어 하여튼 나름 친밀감은 좀 있었어도 좋겠음... 그리고 이런 전개면 해우가 한번은 물어 볼거같음 그 여자앤 누구야? 하고
별 거 아니야. 어쩌다가 주웠어.
뭔 애완동물 키웁니까? 여기 데려와도 되는 애냐는 거예요 제 말은.
엉. 뒷탈없어 진짜야. 뭣보다 소질이 있잖아.
..................
아 진짜 괜찮다니까ㅎㅎ
또 또 그렇게 웃고, 에휴... 저희도 이번이 처음이라 넘어가주는 건데 앞으로 또 이렇게 무턱대고,
그럴 일 없습니다~ 아후.. 끝났지? 나 가~
예. 의뢰 시간 잘 지키시고요.
뭐 이런 얘기 나누는 류랑 젊은 시절의 해우가 보고싶다
단거 좋아하는 어린 조각 보고싶다 (근데 류는 단거 개싫어할거같음)
손톱일 시절에는 ㄹㅇ초콜릿에 환장할거아님 근데 그와 동시에 초콜릿 싫어할거같음
초콜릿 먹을라치면 어릴 때 술집에서 미군들이 뭐만하면 초콜릿거리면서 자기 보면서 낄낄거리고 위아래로 훑어보던 기억이 자꾸 나고... 그리고 살찌면 안되는것도 있고 또 류는 단거 안좋아해서 집에 딱히 군것질할것도 없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단 건 좋아하면서 초콜릿을 거의 안 먹을거같음 어쩌다 먹을라해도 자꾸 미군들 때문에 안 좋은 기억만 나고.. 그래서 좋아하면서도 잘 안먹겠지 대신 다른걸 먹을거같다 사탕같은거
하여튼 어느날 손톱 방역 끝나고 여느날처럼 먼 길로 돌아서 오다가 길가에 초콜릿보고 자기도 모르게 발걸음이 멈칫하는게 보고싶음.. 생각해보니까 그때가 2월이었고 곧 발렌타인데이였으면 좋겠다
허구한날 훈련하고 사람죽이고 하니까 운동 빡쎄게 해야할거아님 그러다보니까 밥도 거를일 많을거고 일 많으면... 하여튼 그래서 그날따라 너무 배도 고픈데 편의점 앞에 쌓여있는 초콜릿들이 그날따라 너무 맛있어 보이는거ㅠ 그래도 씨씨티비 찍히면 안되고 하니까 그냥 애써 발걸음 재촉하면서 다시 돌아왔겠지
근데 이상하게 며칠동안 자꾸 눈 앞에 초콜릿이 아른거리는게 보고싶음 아니돌도씹어먹을나이에얼마나먹고싶겠냐고하생각하니까너무슬프네손톱먹고싶은거다먹어그리고퇴사해학교도다녀.... 하여튼간에 훈련하거나 방역할때도 일은 잘 하는데 뭔가 딴 생각하고있는거 같으니까 류가 속으로 또 왜이래.. 하면서 손톱 주시하는게 보고싶다 일단 하는 일은 잘 하니까 냅다 안 물어보고 뭔 일인가 지켜만 볼거같음
근데 류 바로 눈치채겠지 눈치 빠를거아녀..ㅋㅋㅋㅋㅋ 걍 방역끝나고 집가면서 바로 알아챌거같음 당연함 모를 수가 없음 편의점 앞에 진열된 초콜릿들한테서 눈을 못떼는 중임 아 생각하니까 맘 아픈데 너무 귀엽겠다
류 그거 보면서 속으로 좀 웃을거같음 걍 웃기고 어이없어서ㅋㅋㅋ 그러면서 속으로 막 저게뭐라고말도안하고사먹지도않고있냐... 할거같음 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간에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고 다음날 아침식사하는데 류가 일 있어서 먼저 밥 먹고 나갈 채비하다가 아맞다, 야 이거. 하면서 초콜릿 하나 툭 던져주는거 보고싶다
손톱 😶??? 하는 표정으로 류 쳐다보는데 류 존나.. 걍 평소같은 덤덤한 얼굴로 그러데 살짝 한심하다는 목소리 톤으로
그까짓게 뭐라고 보고만 있냐 니가 돈이 없어 뭐가 없어 참나..
뭐 이러고서 그냥 먼저 나갈거같음 손톱 밥 먹다말고 식탁위의 초콜릿 하나 뎅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는게 보고싶다...
걍 평범한 초콜릿이겠지 편의점에서 1500원짜리 가나초콜렛ㅋㅋㅋ 근데 초콜릿 너무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는데도 뭔가 류가 준 초콜릿이니까 바로 먹기 싫어서 막 아껴먹는것도 보고싶다... 초콜릿에 대한 기억이 다시 좋은 기억으로 덮히게 되었으니까 그 후로는 혼자도 그냥 생각날때마다 초콜릿 (나름) 자주 먹는 손톱 보고싶다
그리고 나중에.. 나이 들어서도 초콜릿이랑 먹고 할거아님 무용 옆에서 혼자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초콜릿 먹는 조각 보고싶다
나는 몰랐는데, 개들은 초콜릿을 못 먹는다며. 궁금하진 않아?
......
그래. 내가 괜한 걸 물었지. 네가 먹을 수 있는 다른 단 음식을 생각을 해봐야겠어. 과일이라면 잘 먹을까 모르겠네. 마침 이 앞에 시장도 있던데.
......
벌써 자는거냐? 내일 시장에 들를 생각이다. 복숭아가 벌써 들어왔어.
......
그러고보니, 딱 이 계절이었구나. 그때도.
뭐 이런 이야기 하면서 혼자서 담담하게 초콜릿 먹고있는 2월 14일 어느날의 조각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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