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페스

[논페스] 조직틴

머위 기록장 by 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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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틴 보고 싶다... 아니 간만에 핫 뮤비를 봤는데 총만 보이는 거예요... 근데 아포칼립스도 아니고 조직물이 보고 싶어지는 거 있지... 조직틴 역시 리더는 쿱이겠지.

쿱 총은 들고 다니는데 힘으로 밀어붙이는 몸싸움을 더 할 것 같아. 잡고 버텨서 다른 애들 안쪽으로 보내는 역할...? 그런거 있잖아 단체로 밀고 들어갈 때 수뇌부를 빨리 잡아야 유리하니까 몇은 남고 몇은 들어가고. 남는 몇에 쿱이 포함되어 있을 것 같다구... 남아서 앞에 있는 적들 다 쓰러트리고 터벅터벅 안쪽으로 걸어 들어 가는 거.

윤은 들어가는 몇에 포함되는 사람. 총이랑 작고 얇은 단도 들고 다니는데 단도를 더 잘 씀. 사실 후방 지원이 어울리긴 하는데 이번에는 몸 움직이면 애들이 보고 싶어서 그려. 안쪽으로 빠르게 들어가서 단도로 협박이 아니라 협상하는 윤... 급소 피해서 죽지 않을 정도로 잘 찌를 것 같은... 체력전으로 가면 불리해지는 걸 알아서 싸워야 하면 급소 찾아서 치고 빠짐.

홍은 남는 쪽. 이쪽도 총은 있지만 몸으로 더 잘 싸울 것 같음. 너클이라고 하나요...? 쿱은 완전 맨손 싸움이면 홍은 그런 거 끼고 주먹 쥠. 두고 왔으면 주변에 뭐라도 손에 쥘 것 같아. 주운 물건이 좀 길다 그러면 휘두르는 거고 짧으면 주먹이랑 같이 찍는 거고. 휘두르다 손이 좀 아프다 싶으면 총 꺼내서 쿱 지원하고...

문은 거의 날아다니듯 싸움. 주변 사물 밟고 뛰어 내리면서 발로 주먹으로 찍어 내리고 휘두르기도 잘 함. 근데 넓은 곳에서는 상대 정신 빼놓을 수 있어서 그렇게 하는데 좁은 곳은 오히려 움직임이 둔해지는 방법이라 좁은 곳 가면 좀 뒤쪽에서 총 쏘면서 서포트할 듯... 여기도 남는 쪽.

홋은 문하고 비슷한데 문은 날아다니느라 바닥에서 발이 많이 떨어지고 홋은 문에 비해 붙어있을 것 같아. 균형 잃게 만들고 발로 빡 차서 쓰러트리는 스타일. 여긴 상황 보고 남기도 하고 들어가기도 함. 남아있어도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면 안쪽 지원하러 뛰어갈 것 같음.

원은 밖에서 상대편 지원 오는 사람 막으면서 내부 지켜보고 상황 보고할 것 같음. 먼 거리에서 저격총으로 빵빵 쏘다가 숨어있는 곳으로 다가오는 기척 느껴지면 몽둥이 꺼내 들고 입구 근처에 숨어있다 들어오면 뒤통수 내리침. 여러 명이면 한놈 뒤통수 친 다음에 단도 꺼내 들고 육탄전 할 듯. 다리 휘둘러서 넘어뜨리고 단도로 급소 빡... 안에 들어간 사람들 계속 지켜보면서 알려줘야 해서 시간 끌면 안됨.

웆은 안쪽 들어가는 사람. 협상하는 사람은 몸이 말짱해야 하니까 엄호하는 역할로. 앞장서서 걸어가면서 앞에 사람 보이면 바로 총 쏘아버림. 상대 인원 많다 싶으면 양손에 총. 육탄전도 잘 하는데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멀리서 처리하는 게 편하니까, 라는 이유로 총 사용함.

잇은 칼이 잘 어울려... 종류 상관 없이 다 잘 다룰 듯. 양손으로 빙글빙글 돌리는 모습... 여기도 들어가는 쪽. 남는 쪽은 체력전이라 힘들어요. 차라리 빠르게 치고 들어가서 머리를 잡는 편이 적성(?)에 맞음. 들어갈 때 웆이랑 같이 윤 엄호함. 웆이 앞을 처리한다면 잇은 옆에 숨어 기습하는 놈 맡아서 처리함.

밍은 남는 쪽. 별다른 무기 없이 맨손으로 빡빡 싸울 듯. 상대가 들고 있는 무기 떨구고 제압해서 기절시키는 방식 쓸 것 같음. 큰 충격을 줘서 잠시 누워있게 만듦. 약간 벽쾅!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고 있는데요... 손과 벽 사이에 무언가가 있는... 벽에 쾅. 가끔은 발차기로도 쾅...

겸도 원처럼 외부에서 지켜보고 지원하는 역할. 원이랑 입구 쪽 바라보면서 빵빵 쏘다가 기척 느껴지면 손에 너클 끼우고 얼굴 쳐라. 누군가 말했을 '선빵필승이야 무조건 먼저 쳐'를 착실히 실행할 것 같음. 원거리 사격 조준 잘할 것 같다.

부는 안쪽 들어감. 윤 옆에서 서포트하는 역할로... 방긋방긋 웃으면서 무서운 말하기 전문. 윤은 여려 표정을 연기하면서 한다면 부는 웃다가 말 안 통하면 정색할 듯. 단도보다는 총 선호할 것 같다. 들어갈 땐 윤 뒤에 서서 걸어감. 총 있으니까 긴 복도에서는 뒤쪽 경계하기 좋잖아.

솔은 원, 겸이랑 다른 위치에서 내부 바라볼 듯. 한 방향에서는 가려서 안 보이기도 하니까. 주변 사물 이용해서 잘 숨어있을 듯. 내부에서 수상하게 움직이는 놈들 쏠 수 있는 위치면 다리 쏴서 못 움직이게 하고 애들한테 위치랑 상황 보고함. 처리 못 하는 위치면 알려주기만 함.

찬은 남는 쪽. 돌려차기로 옆구리 차고 그 역수로 든다고 하나요 칼날이 아래로 향하게 들어서 뒤에서 오는 놈 찌를 것 같음. 형들한테 별의별 싸움 방법을 다 배워서 평소에 쓰던 저 방법 못 쓰면 바로 다른 방법 사용함. 혹시 몰라 챙겨둔 총을 꺼내거나 뭐라도 들고 휘두르거나 던져.

진입 - 윤, 웆, 잇, 부

잔류- 쿱, 홍, 문, 밍, 찬

외부- 원, 겸, 솔

기타- 홋

대충 이렇게...

선빵필승이라고 말은 하지만 이들이 먼저 다른 조직을 치는 일은 드물 것 같아. 정점에 오르기보다 함께 살아가는 것을 원해서. 먼저 치는 거는 위협이 있을 때, 소수 인원으로 머리부터 잡음. 위에서처럴 단체로 행동하는 일이 드물어. 이번에는 협력하던 다른 조직이 조직틴 치려고 해서 들어감. 전에도 몇 번 그래서 경고 차원으로 위쪽만 치고 그 조직에 아무나 올려뒀는데 안 먹혔나 봐. 아예 갈아엎으려고 쳐들어감.

이 사람들 먼저 치지는 않아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서 조사해둔 건 많을 것 같음. 타조직 간부 정보부터 제일 말단 조직원 정보까지... 약점으로 잡을 수 있는 건 사소한 거 하나까지 끌어모아서 가지고 있음. 방어도 무기가 있어야 하는 거지. 맨몸으로 있다가 보이는 거 아무거나 끌어와서 막으려고 하면 늦어.

꾸준히 수집해서 치려고 준비한다는 것도 바로 알고 그동안 알아둔 것들 가지고 준비해서 바로 다음 날 선빵 치러 감. 잔류팀이랑 외부팀은 깔끔하지만 움직이리 편한 옷으로 입고 진입팀은 부러 차려입음. 표면상으로는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친목 자리거든. 우리는 좋은 마음으로 왔는데 저쪽이 먼저 쳤어요, 라고 해야 그동안 지켜온 조직 이미지가 유지되니까... 얌전한 척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단숨에 날릴 수는 없지.

일 끝나고 나오면서 또 다른 협력 조직한테 연락함. 여기 조직이 갑자기 습격했는데 도와줄 수 있냐고. 그리고 다들 다친 척 힘겹게 나오는 거야. 과하다 싶은 행동들이지만 이렇게 안 하면 견제가 심하다는 걸 너무 잘 알아서 그래. 젊은 놈들이 모여 만든 신생 조직이고 어디에 연결된 줄이 하나도 없다? 그럼 이미 뿌리 박고 있던 조직들 입장에서는 거슬리기만 하거든.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13명의 우선순위는 생존이야. 생존을 위해서 못 할 일이 뭐가 있겠어.

열셋은 어린 나이부터 혼자 길거리를 떠돌다 만나서 뭉친 사이거든. 나이가 어려 돈을 벌지 못해 굶는 날이 많았고 가끔은 시비가 걸려서 싸우는 일도 많았어. 그 과정에서 조용히 힘을 길러 조직을 만든 거야. 아래에 부릴 수 있는 사람도 꽤 생겼고. 그럼에도 이번 일처럼 싸우는 일에는 다른 사람은 넣지 않아. 믿을 수가 없어서.

근데 어디선가 정보가 새어나간 건지 (13명이 지금까지 힘을 숨기고 우릴 농락해왔다.이런 식으로 퍼짐) 타조직이 계속 쳐들어오려고 하는 낌새 보임. 바로 어떻게 할지 모여서 회의해. 냅다 잠수 타는 방법이랑 싸우는 방법이랑 협상하는 방법이 있음. 지금 흘러가는 모습 보아하니 협상은 통할 것 같지도 않아서 바로 보류하고 남은 둘 중에 선택해야 함.

잠수를 선택하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을 숨어있어야 함. 그건 마음에 안 들어. 생존이 목표인 이유가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이 있어서인데 숨으면 못 하잖아. 싸우는 걸로 만장일치 결정함. 지금까지 모아온 정보와 무기들이 힘을 발할 때임. 많은 조직을 전부 상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까 서로 이간질부터 시킴. 둘이 싸우다 지치면 툭 건드려서 무너트릴 생각임. 조직 말단 애들은 충성심보다 권력 따라가는 놈들이 대다수라 위가 무너지면 흩어지거나 다른 조직 밑으로 들어가려 할게 뻔해. 그럼 우리가 데려와야지. 가끔은 수로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더라 지금처럼.

전에는 그냥 조직 하나만 빠르게 들어가서 쓱싹하고 나오면 되니까 소수 인원으로도 일이 진행할 수 있었는데 이번 일은 상대가 여럿이라서 치고 빠지기가 힘들어. 전면전 무조건 해야 함. 영화에 나온 것 마냥 넓은 공터에 사람들 모여서 치고받고 싸우는 장면이 꼭 있어야 해. 이게 뒤에서 싸움 붙이는 걸로 안 무너지는 곳이 있더라구. 좀 오래된 조직들이 그러더라. 그래서 조직원 싹 다 끌고 가서 한바탕 싸움.

그렇게 하나둘씩 밟고 올라가서 뒷세계 정점에 오르는 장면이 보고 싶어. 정점에 오르고 대충 안정됐다 싶으면 보스 자리 간부 자리 넘기고 넓은 집 구해다 살면서 놀러 다닐 것 같음. 그러면서도 오랜 습관이라 손에 바로 쥘 수 있는 무기 하나씩 들고 다님. 종종 쓸 일이 생긴다나 뭐라나... 놀러 가서 과도 대신에 써먹기도 하고 원래 용도로 쓰기도 하고... 그렇다네요...

조직틴 그런 날도 있었겠다. 뭉쳐서 조직 만들고 슬슬 기반 잡아갈 때 즈음에 막내즈 납치 당함. 열셋이 자리 잡으려던 지역에 이미 자리 잡고 있던 조직이 경고의 목적으로 데려간 거. 막내즈는 주변 탐문 조사 하겠다고 나갔다가 잡혔음. 막내즈 이런 일 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어리기도 하고 얼굴도 안 알려져 있어서 부러 일반인처럼 옷 입고 잠깐 들른 사람처럼 돌아다녔는데 어떻게 안 건지 홀랑 잡아감.

협박 목적이었기 때문에 소식은 금방 전달됨. 형들 발칵 일어나서 당장 쳐들어가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음. 신생 조직이라 있는 사람도 여기 열 명이 다임. 막 쳐들어갔다간 함께 잡힐 게 뻔함. 안전하게 데리고 오려면 협상하는 수밖에 없음. 협박 목적이었으니 여기서 굽히고 들어가면 어느 정도는 봐줄 거임. 좀 다쳐도 살아 나오긴 하겠지. 다친 건 회복할 수 있잖아. 회복 하고 천천히 무너트리면 됨.

보스 쿱이랑 협상 담당 윤이랑 감 좋은 홋 셋이 가기로 함.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서 원이랑 겸 멀리 떨어진 건물에서 지켜보기로 하고 나머지 홍, 문, 웆, 잇, 밍 다섯은 막내들 잡혀있는 곳으로 감. 협상 끝나면 바로 데리고 나올 생각으로. 막내들 빨리 데리고 돌아가서 치료해줘야지.

협상 의외로 빨리 끝날 듯. 신생 조직이니 요구할만한 것도 없고 한번 밟고 시작할 생각으로 한 일이라. 여기서 안 까불고 자기네가 하려는 일 간섭 하지 않겠다는 각서 쓰고 나옴. 솔직히 반항 하나 없이 깔고 들어간 게 자존심 상하긴 하는데 지금은 자존심보다 중요한 게 있잖아.

비웃는 소리 들으면서 나오자마자 막내들 데리러 간 애들한테 연락부터 함. 지내는 곳으로 가고 있고 애들 크게 안 다쳤고 말해줌. 그리고 오면서 고기 좀 사 와라 하더라. 애들 고생했는데 든든하게 먹여야지. 애들 보러 가다가 바로 걸음 돌려서 근처 시장으로 감. 고기랑 곁들여 먹을 거 사서 돌아가면 막내들 얼굴 손 팔에 밴드 덕지덕지 붙이고 얌전히 앉아있음. 형들은 상 펴고 먹을 준비 하는 중. 고기 열심히 구워서 막내들부터 챙기고 자기들도 열심히 먹어.

그리고 결심함. 우리 꼭 힘 길러서 저런 놈들이 못 건드리게 하자고. 다칠 일 없게 하자고.

나중에 소문 돌아서 움직이기 시작할 때 막내 납치했던 조직 일 순위로 무너트림.

정리하면서 보니까 약간 어색하고 뭔가 싶은 부분이 있는 것 같지만 뭐 쓸 때는 즐거웠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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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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