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라하

[메테라하/머뎌롸] 끄적끄적 써둔 썰 조각 모음

왕창 떠내려가고 일부라도 건져 모아둔 조각들...


* 23년 11월부터 ~ 24년 1월 20일까지 트위터에 끄적끄적 써둔 썰 조각모음 해뒀습니다

+) 2월 24일까지 분량 모아뒀는데 그 사이 일부 트윗이 날아가 서치가 안되네요 더 일찍 백업할껄 조금 아쉽...

썰 특성상 맞춤법 비문 어쩌구저쩌구 아무것도 손 안 댄 날것입니다 맥락 없고 뚝 끊겨도 그냥 그러려니하고 봐 주세요

여기까지 오신 분들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아무튼 칠흑효월 스포 주의

여기서 말하는 빛의전사는 트레일러 기반의 남중휴 메테오를 기본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아니 근데 메테라하라고 써뒀으니 다들 아시겠죠? 헤헤 메테라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라하 책에 푹 빠져서 밤새 읽는거.... 예전에도 몇번 봐 왔고 좋아하는거 방해하기도 그래서 라하가 알아서 컨디션 관리 잘 하겠지 하고 냅뒀다가 삼일은 안 자고 눈 밑 퀭해졌는데도 책 붙들고 있는거 보고 이건 좀; 아닌듯; 해서 침대로 들고가는 머뎌 보고 싶다...

아니, 진짜 조금만 더 읽으면 돼.... 너무 흥미로운 이야기라서 누워도 뒷 내용이 궁금해서 잠이 안 왔다고...! 하고 억울한 눈 하면서 다시 일어나는 수면부족 고영 뜨끈하게 체온 올려서 딥슬립하게 만들어주면 좋겠구먼...

잠버릇 아닌 잠버릇으로 머뎌랑 잘때는 항상 머뎌 가슴에 귀 대고 잠드는 라하 보고 싶다.... 일정한 간격으로 뛰는 심장소리가, 안정감있게 들리는것도 그렇지만.... 네가 정말 살아있음이 여실히 느껴져서 안심하게된달까.... 편안하게 잠들수 있게 돼.... 이런 느낌

라하 잠들때까지 머리 살살 쓰다듬어주거나 등 토닥여줬음 좋겠다 그럼 살짝 옆으로 내려서 팔베개해주고 꼭 끌어안고 자는 머뎌....

술 잔뜩 취해서 머리카락만큼 얼굴 시뻘개진 라하가 머뎌 어깨 앙냥앙냥 깨무는거 보고 싶다 이 세워서 깨무는거 아니고 아기강강지가 앙앙앙 깨무는거처럼 하나도 안 아픈거... 그런 라하 귀여워서 머리 파바박 쓰다듬어주면 라하가 빠아아안히 쳐다봤음 좋겠음

반대로 머뎌가 잔뜩 취해서 깨무는 것도 보고 싶다.... 잠깐; 잠깐만;; 아파;;!!!! 하고 버둥대는 라하 무게로 짓눌러서 쭙쭙빨아먹고 콱 깨무는 머뎌... 레비테트로 띄워서 옮기려는데 수식 생각하면 깨물려서 흩어지고 간신히 읆었더니 콱 깨물려서 흩어지고 깨무는게 깨무는걸로 끝나지 않을거같음

머뎌가 그라하 티아, 하고 풀네임 부르면 귀쫑긋하고 눈 동그랗게 뜬 채로 나 뭐 잘못했어? 하고 생각하는 라하 보고싶군...... 새로운 사료 읽는다고 이틀은 안 잤던거? 링크펄도 꺼놓고 탐독하고 있었던 거?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몰라서 식사도 안 한거? 어... 많은거 같은데...

미코테 이름을 따지자면 그씨족의 여행자(티아) 라하인거잖아 부르자면 라하, 그라하라고 부르는게 맞는데 일부러 그라하 티아 다섯글자로 부르는 빛전 보고 싶다 귀 쫑긋하면서 왜... 갑자기 그렇게 부르지? 내가 뭐 잘못했나? 하고 꼬리펑하려나 귀엽겠다

라하~ 하고 부르던 사람이 정색하고 그라하 티아, 하고 부르면 확실히 기죽긴 하겠다 끄으응... 하면서 귀 축 내려가고 눈치 살살 보면서 꼬리 끝만 휘적휘적할거같아

책 읽는 라하 정수리에 턱 괴고 조는 머뎌 보고싶다 (팔불출바보머뎌보고싶다썰)

라하 등에 얹어놓고 푸쉬업하는 머뎌 보고 싶다 녕웅이 괜찮대서 앉아있긴 한데 이거 진짜 괜찮은건가 안절부절하고 쑥 꺼졌다가 훅 올라올때마다 꼬리 바짝 서서 눈 데구르르 굴리는 라하... 녕웅은 자기관리방법도 진짜... 다르구나...! 하고 눈반짝할거같은데

머뎌입장에서 걍 라하한테 개멋있어보이고 싶어서 그런거면 좋겠음 (ㅋㅋㅋㅋㅋㅋ) 아 녕웅 뭐든지 잘하지만 연애는 첨이라 팔불출바보짓해줘~~~ 그랬다가 라하 무게 생각보다 너무 가벼워서 밥은 잘 챙기는거냐고... 전보다 빠진거같다고 잔소리해도 좋겠구먼... 라하도 바쁘고 녕웅도 바쁘고 해서 자주 못 만나겠지... 근데 매일 밤 잠들기전에 잘자링크펄은 꼭하는 닭살커플머뎌라하 보고싶음... 진짜 아무리 바쁘고 정신없어도 나 이제 자려고.... 하고 한마디 해야됨 개인링크펄 켜놓고 꾸벅꾸벅 졸더라도 

그러다 갑자기 연락안되고 하면 엄청 걱정하겠지....... 근데 뭐 바쁜 사람이니까... 서로 바쁜거 아니까 좀 서운하더라도 자기 일 하고 있다보면 낮에 미안, 하고 어느쪽이든 연락할거같음 책에 집중하다 깜빡했다던가 낚시집중하다가 깜빡했다던가 그런

그렇게 매일매일 연락하던게 삼일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으로 늘어져서... 서운한데 서운하다말하기엔 만인의 영웅이고 발데시온 일이 진짜 많고 바쁜거 아니까 서로 꾹꾹 눌러참다가 사소한걸로 빵터져서 부부싸움하는 머뎌라하도 보고 싶음... 진짜 웃기지도않는 작은걸로 삐지고 토라지고

막상 삐져서 돌아서놓곤 서로를 너무 잘 알아가지고 오래가지도 못하고 쭈뼛주뼛 와서는 저기 메테오 아까는 내가... / 그라하, 아까는 내가... 하고 동시에 말 꺼냈다가 멋쩍게 손등비비적대고 뺨 긁적이면서 네가 먼저 말해 / 무슨 말 하려고 했어? 하고 또 물어보고

미안해... 하고 둘 다 얼굴 벌개져서 버벅버벅대고 있다가 부스스 웃었으면 좋겠다 우리 진짜 바보같애 / 어 그러게 좀 바보같았다. 하고 마주보면서 웃고 미안해, 좀 서운해서 그랬어 / 나도. 하고 담백하게 사과하고 인적 드문곳에서 손 꼭 잡고 있었음 좋겠다

풋풋하고 달짝지근한 사랑을 해라 얘들아...

아 팔불출바보머뎌 생각난거 또있음 라하 손에 언약반지 끼워주려고 보공 만렙까지 (굳이) 찍고 야물딱지게 만들어왔는데 정작 끼워주려니 손바닥에 식은땀나서 반지 미끄러지고 잠;;깐만;;;하면서 옷에 손바닥 슥슥 문지르고 라하 손 붙잡고 땀 뻘뻘 흘리는거ㅠㅜㅋㅋ

라하 모르게 반지 만든다고 라하 손가락 주물주물하고 손 꼭 잡아보기도 하고 눈치껏 이케이케 사이즈 해갖고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작거나 커서 한숨 푹 내쉬는것도 보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울 똑디 고영이가 괜찮아!!! 목걸이에 껴서 걸고 다니면 돼!!! 짠!!! 하고 바로 솔루션해줌

반지 말야, 우리 생각보다 손을 많이 쓰니까 좀 불편하기도 할거구 네가 만들어준건데 흠집나면 마음아플거 같아... 그니까 이렇게 목에 걸어두면 안전하지! 이거봐, 난 지금도 좋은걸! 하면서 얼굴 발개져선 씩 웃는 라하보고 새삼스럽게 또 반해서 냅다 키.갈했으면....

능수능란하고 뭐든 잘할거같은데 살짝 까보면 덩치만 크지 순수한 곰탱이라 우어? 하고 고장나는 시츄 너무 좋아해서 탈이야 아무튼 팔불출바보 둘이서 뚝스딱스 삐걱대며 연애해주라 그럼 내가 행복해지니까

책 읽는데 머뎌가 자꾸 뽀뽀하고 신경쓰이게 하니까 입술 손바닥으로 밀어내면서 이거 금방 다 읽으니까.... 하고 웃는 라하 보고 싶다 근데 이제 머뎌가 밀려나도 라하 빤히 보다가 핥짝... 해서 귀 쭈뼛 세우고 깜짝 놀라는거 보고 싶음

손바닥에 닿는 축축하고 뜨겁고 말캉한 혀의 느낌에 꼬리도 펑 하고 귀도 바짝 세워서는 얼굴 시뻘개져서 아...~! 정말...! 조금만, 진짜 거의 다 읽었단 말야... 하고 애써 책으로 시선 돌렸는데 글자 하나도 안 읽혀서 페이지 안 넘어가는거 보고 씨익 웃는 머뎌....

내일까지 반납해야되는데...... 하는데도 결국 책 덮을듯ㅋㅋㅋㅋㅋㅋ 너 요즘 되게 짓궃어졌어 하고 장난스럽게 눈 흘기면 그래서 싫어? 하고 되물어줬으면ㅋㅋㅋㅋㅋㅋ 싫을리가 없잖아! 하고 라하가 머뎌 코 깨물었음 좋겠다 얘네 연애해요 우우

어느날부터인가 갈색 털에 파란 눈을 가진 왕창 큰 곰인형 끌어안고 자는 라하 보고 싶다.... 수정공때도 성견의 방 안쪽 서재 구석에 손바닥만한 갈색 털의 파란 눈 곰인형 있었음 좋겠어.... 발데시온 분관 라하 책상 위에도... 라하 주머니 안에도... (그만)

1세계에서 돌아온 후에.... 라하가 문 열고 들어가면 PTSD 눌려서 집에 문이란 문은 죄다 열어두고, 거기서 멈추는게 아니라 자는 라하 굳이 굳이 깨워서 눈 뜨는거 확인하고 꼭 끌어안아주는 머뎌 보고 싶다... 한동안 그런 일이 반복되면 라하도 금방 눈치채지 않을까

내가 너를 많이 놀라게 했나봐. 하고 쓰게 웃는 라하..... 하지만 크리스탈타워는 진짜 그게 최선이였으니까, 그때는 그거 말고는 진짜 방법이 없었으니까.... 시간을 돌려도 라하는 또 똑같은 선택을 했겠지? 그래서 미안하다고 말 못하는 라하..... 머뎌 진정되고 익숙해질때까지 꼭 안아줬으면

그거 알아? 나는 미래에서... 눈을 떴을때, 네가 죽은 모습을 너무 많이 봤어. 실제로 네 주검을 봤다거나.... 한건 아니였지만, 너의 묘비 앞에서 한참 서 있던 적이 많았지. 그런 날이면 꼭 악몽을 꾸곤 했어.... 하면서 조근조근 속삭이는 라하 목소리에 꾹 끌어안은 손에 힘 들어가는 머뎌

그래서 네 컨디션이 안 좋다거나 아프다는 소식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펜던트 거주관으로 달려가곤 했어... 내 정체를 모르는 네가 이상하게 생각할거라는걸 아는데도, 나도 모르게... 눈으로 확인해야 마음이 놓였어. 지금의 네 마음도 그때의 나와 같은 거겠지? 하고 다독다독 등 도닥여주면서.... 

괜찮아. 하고 속삭이며 다정하게 웃어주는 목소리가, 등을 다독여주는 손이 따듯해서, 신생에서 자러가던 그때의 라하보다 모든것이 어른스럽고 상냥해서...... 라하가 먼저 문 열고 들어가도 조금씩 괜찮아지는 머뎌 보고 싶다

라하 현인 문장 근처에 깨물거리면서 흔적 남기는 머뎌 보고 싶다... 가칠가칠하게 쓸리는 느낌도, 입술도 다 자극적이게 느껴져서 얼굴 발개져갖고 거기는 하지마, 옷으로 가릴수가 없다고.... 하면서 꼬리 끝만 휙휙 흔드는데 밀어내진 않으니 꼭 붙잡고 깨무는 머뎌

머뎌한테 기대서 책 읽는중이여도 좋겠다 지금 딱 흥미있는 부분이였어서 이거만 조금만 더 읽고.... 이 페이지만 하고 책에 집중하는거 묘하게 삐딱선타서 마구 깨물하고 뽀하고 결국 책 덮게 만드는 그런 거

5.3에서 만약 수정공이 깨어나지 못했다면.... 라하가 그렇게 잠들어있다면..... 머뎌는 어떤 의미로 크게 망가지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자기 하나 살리겠다고 그 고생을 한 사람을 자기는 살리지 못한 거니까.... 허무함 괴로움 미안함 죄책감...등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생각해보면 빛전이 가는 길에서 빛전을 친애하는 이들은 빛전을 지키다가.... 친교의 시간이 길던 적던.... 소중해졌다 믿을만해졌다 싶으면 별바다로 떠나버리니ㅠㅜ 사람이 자괴감에 움츠러들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라서.... 깨어나서 참 다행이다 싶고 그래

배크러그가 그럴 수 있다고는 했지만, 그럼에도 이해하길 거부했을거 같지.... 멍하니 원초세계의 크타에 앉아서 성견의방을, 거기에 살아있던 수정공을, 라하를 떠올리면서 죽은 듯 잠들어있는 라하 끌어안고 있지 않을까..... 소울사이펀의 실패로 자던 라하까지 멎어버리면 어떡하지...

혼자 if 배드엔딩 생각하면서 질질 짜는 오타쿠.... 그때의 빛전은 소울사이펀 가지고 온 것도 후회할거 같지 그냥 품에 가지고 다닐걸 너는 내게 미래를 주었는데 나는 네 미래를 뺏어버렸다고 차갑게 식어가는 라하 안고 멍한 눈 하지 않을까 울지도 못할거 같음...

메이드복 입어달라하면 라하도 머뎌도 그냥 순순히 입어줄거같음... 당연함 그런거에 하나하나 펄쩍펄쩍 뛰기엔 그들이 겪어온 고난이 너무 큼............ 근데 라하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메이드고 머뎌는 숏이였음 좋겠어 (개인취향)

심지어 머뎌오... 그런걸로 무뎌질 남성성이 아님... 머뎌는 모에모에큥도 잘해줄거같음 아 ㅋㅋ 이런거 좋아해?ㅋㅋ 모에모에큥~! 하면서 호탕하게 웃어줄거같음 생각해봐 수염 숭숭난 아저씨한테 그런걸 시키는거 너무 웃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하도 유니폼 같은 개념으로 성실하게 일할거 같음 모에모에큥은 이해못하겠지만 뭐... 서비스라니까... 이거 되게 엊그제 서점에서 읽은 소설책 같다! 하면서 크게 생각 안 할거 같음 근데 이제 문 탁 닫고 둘이 있으면 갑자기 의식되면서 라하 꼼지락거리고 벗고싶어질거같음 내가 봄

아까까진 아무렇지 않아놓고 갑자기 왜 그래? 하고 물으면 지, 지금은 일 하는게 아니잖아? 벗을래; 하고 후다닥 도망가는거 쫓아가서 조금만 더 입고 있어주면 안돼? 하고 졸라야됨........... 그렇게 새삼스럽게 얼굴 펑 터지는 라하 보고 귀여워하는 빛롸 보고 싶다는 이야기

고대시절에 아젬을 유독 잘 따르던 아젬원의 성실한 직원이 유독 작은 체구에 붉은머리였다던가 하는 걸로 시작하는 머뎌롸가 떠올라서 안 빠진다...

성질을 따지자면 창관국이나 아남네시스쪽이 더 잘 맞았을거 같지만 당대의 아젬님이 워낙 사건사고를 몰고다니셔서 실시간으로 새로운 정보들이 쌓이니 그걸 탐구하고 습득하는게 너무 즐거워서 아예 소속을 옮겨버린 고대롸... 생각해보면 너무 재밌지 않나

혼이 겹쳐지기도 했고 별바다 깊숙한 곳에도 들어갔다왔고... 라하가 겪은 일이 진짜 특수하다보니 본래대로라면 기억나지 않을 것들이 꿈처럼 떠올랐으면 좋겠다 검은 로브를 입은 자신이 누군가의 등을 보며 동경하고 응원하며 기대했었던 적이 있었다고, 아주 흐릿하고 뚜렷하지 않은 꿈을 

애틋하고 아련해 닿지 못할 손을 뻗었는데, 누가 덥석 잡아줘서 깨어나보니 잠결에 라하가 울면서 손을 뻗길래 놀라서 자다 깬 머뎌가 잡아준거였으면 좋겠다... 대체 무슨 꿈을 꾸었길래 그래? 하고 걱정하는데 멍한 눈으로 눈물 뚝뚝 흘리면서 기억 못 하는데 그때 감정만 남아 우는 롸...

자고일어나서는 자기가 울었던것도 손 뻗었던것도 기억 못하고 웃는 롸였음 좋겠다 무슨 꿈이였는지도 모르고... 떠올리지도못하고... 그래도 머뎌가 걱정하니까 아마 악몽이였던거 같아. 내가 손을 뻗고 울었다는걸보면 네가 전송장치를 눌렀을때 아닐까? 해서 머뎌 쓰게 웃었으면...

신생 라하의 저돌적이고 호기심 많은 모습도 너무 좋은데 뎡공의 백년쯤 세상풍파 다 겪고 모서리가 닳았을지언정 중심은 굳건한 지도자의 모습도 너무 좋은데 그게 적당히 섞이고 녹아들어서 꼬리 붕붕하며 달려나가도 중심 딱 잡고 버텨서야할땐 딱 브레이크 잡고 타협 안하는 지금도 좋아

(사실 이건 썰?이라기보단 캐해?에 가까운 혼잣말이긴 하지만)

신생도 자기 고집 자기 신념 안 꺾는 애긴 했지만... 뎡공으로 살아왔던 세월을 받아들이면서 더 다듬어진 느낌이라해야할까 정말 입체적이고 귀여운 녀석이라 생각함ㅜㅜ 마냥 귀엽기만 했으면 이렇게 쳐돌진않았겠지...

책으로만 알고 경험이 부족했던 신생롸가 모진 세월을 겪고서.... 그래서 갠적으로 효월 내내 너무 좋았지만 꼽자면 라자한의 그 씬이랑, 엘피스에서 돌아왔을때 딱 싸우고잇던 거기랑 울티마의 거기랑 종언이랑 싸우기직전에 머뎌앞에 날아와서 날개피던거... 네개 다 떠올리는 순간 뎀질거같음

지금 라하가 마냥 아방방딸기순둥고영같은건 잠들어있던시간+뎡공이로 살았던시간 해서 총 300년쯤 자기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것들 꾹꾹 눌러참고 어깨에 얹어진 사명을 위해 살다가 이제야, 이제야 용기내서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글케 느껴지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함...

라하가 꾸준히 말했잖어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과 용기가 필요했다고.........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픔... 이제 20대 중반 청년인데요... 좋아하는 책만 실컷 읽고 모험하며 유물탐사해도 모자랄건데... 그래서 걍 라하가 먹고싶은거 다 먹고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았음 좋겠음

백년을 빚진거나 다름 없는데 앞으로 백년은 행복하게만 만들어줘야하는거 아닌가 아무튼 개인생각은 이렇단 이야기

마감하려고 이어폰 낀 김에 뎡공 보이스 모음 이런거 듣고 있는데... 본인 위치에 걸맞는 위엄있는 목소리... 를 내기 위해서 한 톤 ~ 반 톤 내린 얌전하고 진중한 목소리 진짜 발린다....... 5.0 듣다가 5.3 들으면 하..... ......... ....... ...........하아아아아아 드러누움

수정공이 되어가는 100년간의 삶이 진짜 궁금하다가도 아아니야 내가 알아서 상상할게 이게 공식입니다 땅땅 하지 말아줘 하는 마음이 공존함........ 당연함 정공이 팔 관련해서도 눈물 한바가지 쏟았는데 우리 애가 이렇게 살았고 이렇게 낡고 빠그러졌답니다 땅땅하면 진짜 스쿠에니 고소할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정공이 팔..... 수정화 된 부분들 이야기 별바다로 돌아갈때까지 말 안할거 같아서 머뎌가 잔뜩 술 먹이고 왕창 취한 애 못 자게 붙들고 캐물어야 겨우 말할거같음... 초점도 안 맞고 테이블에 엎어져 있는거 흔들어 깨워가지고.... 수정공, 더 못마시겠어? 이러면서...

라하가 6.0에서 말한거처럼... 머뎌도 라하한테 기쁜 일만 나누어주지 말고 슬프고 괴로운 일도 나누어받았으면 해서 저지른 일이라던가... 그래서 잔뜩 먹이고 캐물었으면 좋겠어 그러지 않으면 말 안할 고집쟁인거 누구보다 잘 알테니까 말이지

그리고서 라하는 자기가 말했던 것도 싹 까먹었음 좋겠다 기억하고 있으면 자긴 괜찮았다고 나쁘지 않은 삶이였다고 웃을테니까.... 생각하고 내가 마상입네 아이고 아이고...... 그래서 종종 라하 잔뜩 취하게 하고 하나하나 물어보는 머뎌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

라하한테 이제 그 라하 티아가아니라 그 라하 눈 아니야? 하고 웃는 머뎌오 보고 싶다.......... 갑자기 해코테 남성의 작명법을 알아와서 이야기하는 머뎌 보고 꼬리 살랑하면서 기뻐하다가도 아, 아니! 아니 내가 크리스탈타워의 수장이긴 했지만 제대로 된 통치자도 아니였고...! 하면서 파닥대는

그 씨족의 눈이라고 하기에는, 크리스타리움은 그런 도시가 아니었네...! 자네가 더 잘 알지 않는가...! 하면서 코테 특유의 손이랑 귀까지 파닥파닥 하면서 당황하는 라하 말투까지 1세계의 그것이라 키득키득 웃는 머뎌 보고 싶다... 그냥, 그런 정보를 알게 되니까 너부터 생각이 나더라고. 하면서

당황스럽고 부끄러우면서도 휴런족인 머뎌오가 미코테의, 심지어 해코테의 작명 법을 궁금해 했다는게... 기뻐서, 귀 눕힌 채로 어쩔 수 없네 하는 웃음 짓는 라하... 귀엽겠당... 귀여우니까 꾸아악 안아주라 머뎌롸,,,

나는 언제까지고 티아로 남을거야. 내가 수장이 된다거나, 씨족의 중심이 될 생각은 없어... 그저 발 닿는 대로 여행을 하고 싶고,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은 거지... 가능하다면, 너의 여정에도 함께하고 싶고. 아직, 이 세계는 궁금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으니까. 그렇지? 하고 웃는 라하...

라하가 너무너무 행복해서 우는 거 보고 싶다 어? 어... 아냐 슬픈 거 아닌데 어? 하면서 손바닥이며 손등이며 뺨 마구 문질러 닦고 아, 아니야 진짜 기뻐! 정말 기뻐서 그래... 아, 왜이러지... 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그런 거 보고 싶다... 역시 언약하자는 말 들으면 그런 반응일거같지

라하 진짜 건강해서 녕웅에게 추근대는 사람이 있어도 질투하거나 멘헤라되거나 하지 않고 뿌듯하게 보거나 건강하게 대처할거 같은데 수정공 상대로는 어쩔수없이 질투하게 되는 그런거 보고 싶다 물론 그때의 기억도 다 갖고 있지만 그것도 자신이지만 그거와 이거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그런거

달빛 아래서 춤추는 라하 보고 싶다.... 혼자서 추고 있다가 영웅이 보고 있던거 알면 꼬리펑해서 고장날듯ㅋㅋㅋ물어보지않았지만 방금 읽던 책에서 나왔길래 한번 해봤다고, 스트레칭 겸 해서 해봤다고 귀 파닥대면서 어쩔줄 몰라하지않을까

(따지자면 여기에 메테라하 썰만 있는건 아닌데 아무튼... 흘러가면 아까우니까 백업)

혼란 걸려서 환각속에서 자기 손으로 빛전 죽이고 크리티컬 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서 있는 새벽이들 보고 싶다

아니라고 그건 환각이라고, 나 여기 있다고 정신차리라고 소리치는 게 아스란히 멀어지고 손 끝에 뜨뜻미지근한 붉은 액체가, 살을 뚫고 뼈를 부수던 감촉이, 빛나던 눈에서 빛이 꺼지고 호흡이 멎는 그 감각들이 너무나도 선명한데 이게 어떻게 환각이지? 

내가, 내 손으로, 지키고 싶었던 사람을, 내가, 이 검으로, 나는...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내가..... 이러기 위해서 활이 아닌 다른 기술을 배운게... 아닌데...... 하면서 텅 빈 눈으로 눈물만 뚝뚝 흘리면서 허공 바라보는 라하 보고 싶어서 하는 말 맞음

... 맙소사, 아니, ....... 그럴리가. 제가 당신을, .... 당신의 에테르를....? ...... 보이지 않아...... 진짜...? 말도 안 돼... 하고 패닉 온 슈톨라라던가...... 충격먹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서 있다가 가만히 머리 붙잡고 울지도 못한 채 주저앉는 위리앙제라던가

힘 빠져서 털썩 주저앉고 자기 손 계속 쥐었다폈다하면서 손 보고 있는 산크레드.... 하하..... 하...... 하고 공허하게 웃으면서 현실부정할거 같음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지? 미쳐도 단단히 미쳐서, 지킬 사람과 벨 사람을 구분하지 못하는 게 무슨 탱커라고... 건블레이드 꽉 쥘거같음

알피노... 멍하니 굳어서 허공에 계속 치유술 쓰고 있을거같음...... 내, 내가 치료해주겠네 조금만 견디시게, 내가, 치료... 치료해줄테니까... 하고 이 꽉 깨물고 치료하는데 치료 될리가 없잖아... 그래서 한참 허공치유하다가 눈동자 텅 빈채로 그냥 계속 거길 쳐다보고 있을거같아

알리제... 거짓말이지? 하고 세검 툭 떨어트리고 주저앉아서 떨리는 다리로 기어갈거같음...ㅠㅠ 아니지? 아니잖아 당신이 왜 이런걸로 죽어, 웃기지마... 아니 안 웃겨... 눈 좀 떠봐, 내가 잘못했어 응? 장난치지마!!!!!! 안죽었잖아!!!! 죽을리가 없잖아 빨리 일어나 재미없으니까!!!!!

바락바락 소리치고 화내다가 울면서 알피노, 이 사람 이상해 치유 좀 해줘..... 제발, 살려줘...!!!! 위리앙제..... 슈톨라.... 그라하...! 누구라도 좋으니까...!!!!!!! 하고 다른사람들 찾을거같음

쿠루루는 빛의가호 있어서 안 걸렸을거 같고 

에스티니앙은 자기 창 만지작거리다가 무표정으로 창 다시 등 뒤에 걸고 한숨쉴거 같음... 말을 고르고 고르다가 차마 못하고 저벅저벅 걸어서 사라질거같음......

라하 눈 앞에서 라하꼬친한테 뽀뽀하면 라하는 어떻게 반응할까 진짜궁금해 대박궁금해 꼭해보고싶음

라하꼬친한테 뽀뽀하면서 라하 빤히 바라보는 빛전 고자극 그자체

라하 눈동자 빤히 쳐다보는 빛전 보고 싶다 첨엔 눈 깜빡이다가 점점 얼굴 시뻘개져서 여...영웅... 왜 그렇게 빤히 바라보는거야 혹시 얼굴에 뭐가 묻었어? 하고 어쩔줄 몰라하는데 가늘게 갈라진 동공이 신기해서 빤히 보고 있었을 뿐인 빛전

빛전 그림자에서 동공이 동그랗게 떠졌다가 가늘게 좁혀지는게 진짜 고양이 눈이라서 신기해가지고 빤히... 빤히... 바라보다가 안절부절하는 라하 귀여워서 입술에 쪽, 하고 자기 할거 하러 갔으면 좋겠다 졸지에 뽀뽀받은 라하 얼어붙어서 어버버버 하다가 같이가;;; 하고 따라감

빛롸 그런거 보고 싶다... 맞관인거 깨닫고 고장난 두 명... 아무렇지 않게 굴려는데 눈 마주치면 얼굴 새빨개지고 호다닥 눈 피하고 어색하기 짝이 없어서 알피노가 조심스럽게 둘이 싸웠냐고 물어보면 뒤에서 차 마시던 슈톨라가 싸웠다기보단 어리고 젊은 학생 같네요. 해서 두배로 고장나는 라하

그러니까 어제부터 우리가 사귄?다고? 우리가... 나랑.... 나의 영웅이 연?애를 한다고? 하고 머릿속에 계속 빙빙돌고 계속 버벅버벅 얼굴 시뻘개지고 꼬리펑해서 결국 도망가는 라하랑 라하 도망가니까 일단은 따라나가는 빛전이랑 어휴 답답해 하고 한숨내쉬는 알리제랑 좋을때잖아~냅둬~하는 산크 

사귀기전까지는 크게 의식하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새삼스럽게 와닿아서 부끄럽고 민망하고 미치겠는 라하랑 라하가 그러니까 자기도 어색해서 눈도 못 마주치고 어색해하던 빛전이 동시에 피식 웃으면서 우리 사이가 달라진건 없는데 우리끼리 너무 의식하는거 아니냐고 웃을듯...

그렇게 무덤덤해진 날... 빛전이 안절부절못하면서 라하 지극정성으로 챙기고 손 하나 까딱 못하게 하고 라하 걷다가 삐걱대면 호다닥 달려가는거보고.... 제일먼저 슈톨라가 눈 가늘게뜰듯... 근데 아무말안할듯... 조용히 통증완화시켜주는 약 빛전근처에 내려놓을듯... 두 사람 얼굴 시뻘개질듯...

라하는 아무래도 미꼬떼니까 자기는 의식 못했어두 꼬리가 슬쩍 녕웅 감싸고 있을때도 있지 않았을까 응, 다녀와! 하는데 다리 감싸고 있는 꼬리 보고서 같이 가고 싶어? 하며 묻는 머뎌 주시오 뒤늦게 꼬리펑해서 아 아니 그건 아닌 그 에? ...... 으응 같이가고싶어 ;///;) 하는 롸

진짜 새삼스러운 발언인데 일단 머뎌도 산구도 라하도 탱이다보니까... 막아내야해서 주먹을 꽉 쥐는 일이 많아서 손톱은 항상 짧게 관리하겠구나 싶었다.......... 손톱.... 짧은거 중요하지.... 응........ 그렇지

특히 효월 머뎌는 나이트 아닌가... 라하도 나이트고... 방패 쥐는 손 보면 주먹 꽉 쥐고 막고 버티는 건데 손톱 길면 엄청 아프겠지... 한참 싸우고나서 손 펴보면 손톱끝이 파고들어서 피 나가지고... 손바닥에 둥그런 손톱자국 남아있을거같지...

그렇게 피 배어나오면 라하나 슈톨라, 위리, 알피노까지 달라붙어서 케알이니 치유술이니 다 걸어주면 좋겠구만... 그 다음부터 짧다 싶을정도로 짧게 손톱깎는 머뎌,,,,,, 새벽이들이 걱정하는것도 좀 그렇고 한창 싸울땐 모르는데 끝나고나면 제법 쓰라리기도 해서 신경쓸거같음

대충 손톱 이야기 한 이유 와 그럼 탱들 항상 준비만반이겠네 (우와 진짜 최악 변태같은 발언)

어느날 갑자기 갈색머리 초록눈 아가미코테가 라하 졸졸 따라다니면서 파파! 이래서 새벽사람들 눈 동그랗게 떴다가 머뎌 한번 보고 아가미코테 한번 보고 납득했다는 얼굴로 끄덕끄덕해서...... 라하만 당황하고 아니 다들 납득했다는 듯한 얼굴 하지 말아줘!?!!하고 허둥지둥대는거 보고 싶다

아니 그치만 하필이면 '갈색'머리고? 미코테고? 빨간눈인 라하랑 파란눈인 머뎌 사이에서 초록눈인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이종교배(...)니까 그럴수있지 하고 나름 납득한 새벽사람들 앞에 라하 원래 눈색은 초록색이잖아? 하고 폭탄발언하는 머뎌랑 버벅대는 라하

알라그 혈족의 마안이라고 했었지? 그럼 이 아이는 마안을 이어받지 않은 거네? 하고 대수롭지 않은 발언2하는 알리제... 너네 그렇고 그런 사이인걸 우리가 모를 줄 알았냐... 아이가 있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니까 빨리 집에 가. 하고 픽 웃는 산구....

아니, 내가 낳은 건 아니니까!? 이 애 부모는 우리가 아닐거라고....! 하고 라하 꼬리펑해서 너희 침대 사정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필요까지 있냐........ 하고 ㅍ_ㅍ) 하는 산구랑 눈마주침....

그럼 아이의 부모가 자네들이 아니라면, 부모를 찾아주어야겠지. 하고 웃던 알피노가 쪼그리고 앉아서 아이랑 시선 마주치고 부모님을 잃은거니? 하고 상냥하게 물었는데 애기가 눈물 그렁그렁해서는 파파아 ㅠ0ㅠ 하고 머뎌 옷 꾸악 잡아서 지금까지 극렬부정하던 라하한테 시선쏠림...

라하 입장에선 자기가 낳은게 아닌데 자꾸 파파라고 부르면서 자기나 메테오한테 달라붙는 애기가 당황스럽겠지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시작된........... 머뎌롸의 육아 이야기가 보고싶군... 애기 의젓해서 알아서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는데 시야에 머뎌롸 안보이면 싸이렌 울려주라

메떼오파파........ 라하파파.... 하고 아장아장 따라붙었다가 우다다닷 달려와서 머뎌 다리에 찰싹 매달리는 갈색미코테아기...... 라하한테 안 들리게 애기 귀에 라하는 파파가 아니고 마마야, 하고 속삭이는데 라하가 못 들을리가 없죠 메테오 등 찰싹찰싹 두들겨주면 좋겠구만

애기랑 놀아준다고 높이높이~ 하는데 머뎌 생각보다 애기가 너무 가벼워서 하늘에 쒜에에에엑 올라갔다가 떨어져서 라하 얼굴 새하얘져서 벌떡일어나고 애기 눈 동그래졌다가 귀 파닥파닥대면서 재미써!!!! 하고 붕방대서 또 쒜에에엑 던졌다가 받았다가 던졌다가 

메테오!!!!!!!!!!!!!!!!!!!!!!!!!하고 라하 달려옴

아니 근데 얘가 재밌다는데 어떡해... 하고 라하랑 눈 못마주치고 꾸물대는 머뎌랑 잔소리 터진 라하 (손녀 키운 경험 有)

머뎌가 라하한테 내 아이를 낳아줄래? 하면 효월 라하는 그 자리에서 !??! 했다가도 온갖 서적과 옛 지식과 이것저것을 다 찾아본 다음에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남성체고 너도 남성체라서 어떤 방법을 써도 우리 사이에서 아이가 생길 가능성은 없는 것 같아 ... 하고 말할거 같다는게 웃기고 귀여운

물론 내가 모르는 지식이 있을수도 있겠지. 샬레이안의 금서 중에 그런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겠어. 혹은 연금술이나... 시간을 오래 들이면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지금의 일반적인 방식과 상식으로는 불가능한 것 같아....... 하고 진지하게 말해줄거같음.......

신생 롸한테 내 아이를 낳아줄래?하면 개큰싸움시작. 개미친하악질시작. 개최악변태모험가!!! 하고 퍽치고 도망갈거같다는것도 웃기고 귀여움.........

머뎌랑 라하랑 언약하고서... 우리 아이 입양할까? 하고 침대 위에서 사근사근 이야기하는거 보고 싶다. 세계를 모험하는 숙명을 타고난 이상 어딘가에 멈추어 서 있는건 머뎌에게 안 맞을지도 모르지만, 세상의 끝 우주 너머까지 다녀오고나니 이제는 잠시 멈춰도 괜찮을 것 같아서

한번도 제 것이 될 거라 생각해본 적 없던 가족이라는 틀에 자신을 우겨넣으면서, 이 또한 자신이 모르는 세상이니 즐겁다고 웃는 머뎌를 보며 라하도 피식 웃으면서 그럼 아이는 최대한 많이 입양하고 싶어. 선 시커는 씨족 사회니까 말이야. 하고 한마디 덧붙이는 거.

그렇게 부슬부슬 웃다가, 크리스타리움에서 어린 라이나를 만났을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혹은... 용시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고 힘겨워하던 아이들을 떠올리며, 종말로 인해 부모를 잃은 어린 아이들을 후원하는 고아원을 만드는 머뎌롸...

시로 알리아포의 '메느피나의 집'을 도왔던 경험을 십분 발휘해서, 그럼에도 머뎌가 전면으로 나서면 세계를 구원한 영웅이 차린 고아원에 어떤 일이 생길지 너무나도 잘 아는 머뎌롸기에...... 자기들이 만들고 돌보면서도 익명으로 할 거같지 타타루도 모르게, 새벽이들도 모르게......

그씨족을 이어받은 아이들은 아니지만, 이 애들은 다 우리 아이들이잖아. 말갛게 웃는 라하 보면서 그래, 우리 애들이지. 하고 웃는 머뎌도 보고 싶음......

라하가 하늘색 눈에 북실북실 갈색털을 가지고 있는 강강쥐를 키우는 이야기 보고 싶다... 비 오는 날 한 자리에서 울지도 않고 가만히 비 맞고 있길래... 주인 있는 멈무인가부다.... 주인 잃어버렸나부다... 싶어서 비 멈출때까지만 잠시 보호해주려다가 그대로 눌러앉아 키우게 된 그런...

그거....... 강아지 맞아? 라라펠보다 큰데......? 하고 미심쩍은 눈으로 보는 쿠루루한테 아무리 봐도 개 맞다고... 개라고........ 애가 착하고 순하다고 머리 북북 쓰다듬어주는 라하.......... 알고보니 개가 아니라 늑대라서 왕크고 왕귀여운 늑대로 자라났는데도 강강쥐 취급하면 좋겠구먼...

근데 이제 우렁늑대(?)여서 라하 나가면 스으윽 일어나서 인간 모습으로 집도 치워주고... 요리도 하고.... 라하 돌아올때쯤 다시 스스슥 늑대 모습이 되서 침대에서 데굴거리고 있으면 좋겠음... 라하 정리정돈 잘 못하니까 (ㅋㅋ) 치운줄도 모르고 어라? 싶어했으면

우리 집 강강지가 사실은 사람이었다? 같은 시츄레이션 너무 귀엽지 않나... 아니면 머뎌 뽀메가버스라서 멈무 모습으로 라하한테 한참 뽀담쓰담예쁘다예쁘다 받고 사람으로 돌아온다던가 하는 거 보고싶음...~!

지금 당장이라도 별이 한 가득 쏟아질 것 같은 커르다스에서 양손 양발 꽁꽁 얼어서 모닥불에 바짝 붙어 앉은 채로 별자리 올려다보는 라하랑 따끈한 스팀밀크 만드는 머뎌 보고 싶다......

라하 별 보는 것도 좋아한댔으니까, 방한용품 둘둘 두르고 인적 드문 깨끗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서 한 없이 하늘만 바라보다 머뎌가 내민 밀크 마시고 조금 데워진 몸을 살짝 기댄채로 같이 와줘서 고마워, 하고 조근조근 속삭이는 그런 거.

안 그래도 미코테들 추위에 약하댔는데 커르다스의 눈밭은 지옥같겠지. 그럼에도... 옆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체온이 있고, 언 발을 녹일 수 있는 작은 모닥불이 있고, 원한다면 언제든 체온을 덥힐 요리를 먹을 수 있으니까... 많이 춥고 뼈가 시리더라도, 그 작은 온기에 서로 기댄채로 수 없이 많은 별을 바라보며, 1세계에서 처음 밤이 돌아왔을때의 하늘을 떠올리는 그라하... 아마, 라하가 제일 좋아하는 밤하늘을 물어보면 그때의 밤하늘이 아니었을까 싶어, 그건, 희망이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집념이기도 했을테니까.....

유독 빨간머리 초록눈 아가미코테만 보면 시선 못 떼고 한참 바라보는 머뎌오도 있지 않을까 갑자기 우뚝 서서 한곳만 빤히 바라보는 머뎌 보고, 왜그래? 하며 돌아보면 항상 빨머녹안이라 눈 꿈뻑거리는 라하......

아... 아무것도 아니야 하고 머쓱하게 얼버부리는 모습이 몇번 반복되면 라하가 오해하지 않을까 아, 영웅이 아이를 갖고 싶은게 아닐까 하고....... 그도 그럴게 작고 작은 빨머녹안 미코테 아기만 보면 한참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니까 누구라도 오해할걸

뒤늦게 손까지 휘적대면서 아, 아니, 나는 그냥...... 너 어렸을때를.......... 나는 못 봤잖아, 너 저렇게 자그마한거...... 지금도 귀여운데 저럴땐 더 귀여웠을거같아서.... 하고 멋쩍게 얼굴 발개진채로 더듬더듬 말하는거 보고 에? 했으면 좋겠다 바부염병커플

사진 같은 거....... 없나? 하고 힐끔힐끔 아숩아숩 우물쭈물하고 있는거보고 팔자눈썹한채로 미안, 나 어렸을때엔 좋은 기억이 없어서 내 얼굴을 남겨놓은 적이 없어. 나 때엔 마안도 많이 흐려져서... 형제들 중에는 나밖에 없었거든. 하는 라하보고 아니야 내가 더 미안해 하고 꾸악 안아주는 뎌

저렇게 작을때의 나는...... 이 눈을 진짜 싫어했거든. 은근히 따돌림 받기도 했고...... 왜 나만 이런걸 갖고 태어나서, 하고 원망도 되게 많이 했는데 지금은...... 내가 이어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너를 만났고....... 모든 걸 할수 있었잖아! 하고 환하게 웃는 롸 보고 새삼 반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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