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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맥베르] 빛으로 부르는 이름

MOMMO by 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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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 옆자리는 비어있었다. 한 줌 온기도 없는 침구 위. 찾는 이는 이미 떠난 지 오래된 듯했다. 맥은 조바심을 내지 않기 위해 숨을 골랐다. 그리고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뻑뻑한 눈을 감았다 떴다. 목을 스트레칭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무렇지 않은 듯 자리에서 일어나 잠들기 전 벗어둔 상의를 걸쳤다. 그제야 테라스 앞에 놓인 작은 테이블 위에 놓인 잔과 종이가 보였다.

‘휴무일에도 오전 미사는 꼭 참여해야 해서요. 금방 다녀올게요! 다녀와서 같이 아침 먹어요🧡 - 테베르’

물이 절반쯤 담긴 잔을 들어 넘기며 맥은 크게 숨을 골랐다.  물에 잠긴 듯 답답했던 숨이 그제야 풀어졌다. 또박또박 적힌 귀여운 글씨를 몇 번이고 눈으로 훑다가 맥은 고개를 살짝 기울여 빽빽하게 채워진 하트 모양에 입을 맞췄다. 손에 힘을 잔뜩 주고는 색을 채워 넣었을 연인의 마음이 느껴졌다.

어머니가 꿈에 나왔다. 테베르와 함께하게 된 이후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꿈속에서 어머니는 이미 죽어 있었다. 어머니와 훌쩍이는 시종 몇만이 참여한 쓸쓸한 성년 의식. 지친 몸을 이끌고 어머니의 정원으로 들어갔을 때. 그날, 그 장면.

온실에서 태어나 계절을 잊고 만개한 꽃 내음 사이에 미묘하게 피어오르던 불안의 향이 선연했다. 소담한 분수 옆에 놓인 작은 벤치에 잠을 자듯 눈을 감은 여인으로부터 흐르는 붉은 것이 정원을 물들이고 있었다. 맥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그저 잠든 아이를 안아 옮기듯 고요히 죽은 이를 안아 들고 긴 복도를 걸어갔다. 그 뒤를 고요와 어둠이 뒤쫓았다.

침대 위에 힘없이 늘어진 어머니 뒤로 얼음 가루가 엉킨 금발이 보였다. 아버지. 맥은 어느새 아버지 시체를 끌어안고 울던 열다섯 소년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울지 않았다. 목소리도 내지 못했다. 잔인한 운명이 목을 틀어쥐고는 놓아주지 않았으므로.

숨도 쉬지 못하고 죽은 이들의 곁에 앉아 있다 보면 눈이 떠졌다. 아침일 때도 있고, 새벽일 때도, 잠든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일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맥은 자신은 불행에 속한 존재라는 걸 몇 번이고 마음 안에 새겨 넣었다. 행복을 부수고 소중한 이들을 절망의 수렁으로 밀어 던지는 존재. 맥은 자신을 그렇게 정의했다. 그러므로 행복할수록 불안했다. 자신이 모든 것을 짓뭉개버릴 것 같아서.

다가왔던 이들은 더러 있었다. 마음을 주고 싶었던 이도 있었다. 하지만 맥은 자신의 불행이 그를 덮칠까 두려워했다. 좁혀지지 않는 거리에 지친 이들이 떠나갈 때, 맥은 안심했다. 또 다른 이를 망가트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성큼 다가온 테베르에게 속절없이 끌려가면서도 자꾸 거리를 벌리려고 했던 것은 결국 그런 것이었다. 절대로, 이 아이만큼은 잃고 싶지 않아서. 마음을 기대오는 사람에게 완전히 안기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매일 한 걸음 또 물러서게 됐다. 그러면서도 매일 세 발짝을 다가오는 이에게 이 관계를 빌붙고 있는 자신이 지독하게도 싫었다.

죽을 줄 알면서도 방패를 꺼내 들고 사그라질 듯 작은 빛 앞에 섰던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숨이 끊어지는 찰나 다행이란 생각도 했다. 자신조차도 일격에 쓰러질 공격에 테베르가 당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는 충분히, 어쩌면 자신보다 강한 걸 알았지만, 그래도. 절망으로 일그러지는 얼굴이 마지막인 것은 조금 슬프다고도 생각했던 것 같다.

지독한 고요 속에서 죽을 듯 울며 제 마음을 털어놓는 사람을 보았을 때는 후회했다. 테베르가 그 자리에서 각성하지 않았더라면 제 과거의 잔재를 그에게 그대로 물려줄 뻔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또, 누군가의 삶을 지옥으로 끌어내릴 뻔했다.

“…베르.”

나는 무서워. 너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행복한데, 그게 나를 매일 무너지게 해. 고작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옆자리에 네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아침의 평화가 깨지곤 해. 나는, 망가져 있어. 이런 내가 너마저 망가트릴까 봐 무서워. 차마 입 밖으로 뱉을 수 없는 고백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 되어 흩어졌다.

“…부르셨어요?”

나긋한 목소리에 걱정이 가득 담겨있었다. 울음과 같던 목소리를 들은 것이다. 맥은 당황한 티를 내지 않고 찬찬히 얼굴을 갈아 끼웠다. 테베르에게만 허락된 미소가 떠올랐다. 팔을 뻗어 허리를 끌어안자, 힘을 뺀 몸이 단번에 품에 안겨들었다. 걱정 어린 시선이 턱 끝에 뾰족하게 닿았지만 맥은 애써 모른 척했다. 아직은, 아직은.

허리춤에 닿은 하얀 팔이 주춤거렸다. 덜컥 겁이 났다. 맥은 모르는 척 힘을 주어 품 안의 사람을 당겨 안았다. 맞닿은 곳으로부터 따뜻한 기운이 스몄다. 맥은 조용히 숨을 골랐다. 얼마 가지 않아 테베르의 입이 열렸다.

“매그너스 씨.”

처분을 기다리는 죄수의 심정으로 맥은 따뜻한 테베르의 목덜미를 살살 쓰다듬었다. 테베르는 말을 고르고 있었다. 긴 침묵 끝에 입이 열렸을 때,

“혹시 제가, 싫어지셨나요?”

물기가 어린 시선이 닿았다. 몸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뭐?”

“제가 뭔가 잘못했나요?”

“베르, 그게 무슨….”

말씀해 주세요. 전, 괜찮아요. 대체 어디서 어긋난 건지 알 수 없는 대화에 맥은 몸을 뗐다. 그러자 세상을 잃은 듯한 표정으로 테베르는 고개를 떨궜다. 무슨 말을 이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예상했던 뉘앙스의 이야기였지만 주체가 정반대였다.

“대체 왜….”

그런 생각을 했어? 맥은 떨리는 어깨 위로 조심스럽게 손을 얹었다. 고개를 드는 이의 눈은 이미 젖어있었다.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

“내가 어떻게 널, 싫어할 수 있겠어.”

말이 끝나기 무섭게 후두두, 눈물이 떨어졌다. 테베르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조용히 울었다. 맥은 눈물이 맺힌 눈 위에, 봉긋 솟은 광대뼈 위에, 동그란 콧등 위에 차례로 입을 맞추었다. 발갛게 부어오르는 하얀 뺨에 손을 얹고 시선을 맞추었다. 눈물에 젖은 자색 눈동자는 혼란스러운 듯 부유하다가 이내 사라졌다. 숨을 몰아쉬며 우는 소리가 이어졌다.

“그치만 최근에 성당에도 같이 가주지 않으셨고,”

그건 네가 곤란할까봐. 고위 사제가 되었으니까, 보는 눈도 이전보다 많아졌을테고.

“…오셔도 예전처럼 손을, 잡아주지도 않으시고요.”

항상 들킬까 봐 무서워했잖아. 이젠 정말 들켜서는 안 되고.

“길가에서 손을 잡는 것도, 거절하셨어요.”

그땐, 멀지 않은 곳에 얼굴을 봤던 사제들이 있었어. 미리 말 못 해서 미안해. 훌쩍이는 소리 사이를 끼어들지 못하고 맥은 속으로 대답했다. 속상했다.

언제나, 언제나 원인은 자신의 결핍에서 비롯했다.

“그리고….”

“….”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 것 같은데, 계속 참으셨어요.”

“그건,”

맥의 입이 닫히자 다시 고개가 떨어졌다. 가슴 안쪽에서 고요한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다. 테베르를 알게 된 이후부터 몸 안에서 자라던 폭풍. 폐허가 된 내면을 드러내는 일은 미치도록 두려웠다. 그럼에도,

“베르.”

“…말씀하세요.”

지금은 말해야만 하는 때였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

“…나의 부족함에 대한 거야.”

“…이해가 안 돼요.”

동아줄이라도 붙잡듯 제 팔을 붙들고 선 연인의 뺨에 맥은 가볍게 입 맞췄다. 젖은 눈가를 쓸었다. 흰 살결 너머로 잠시 사라졌다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맑은 자색 눈동자는 맥이 사랑해 마지않는 것이었다. 오래도록 그 눈을 마주하고 싶다는 욕심이 벌인 일이었다. 테베르의 이 불안은, 자신의 탓이었다.

나는 정말 하나도 자라지 못했구나. 제 마음을 온통 부딪쳐오는 사람에게 자신이 줄 수 있는 것은 불안과 기다림 뿐이었다.

“내 아버지와 어머니는, 나 때문에 돌아가셨어.”

“….”

“집안의 눈을 피해 떠돌이 생활을 하는 걸로도 행복했던 두 사람이 조용한 산골 마을에 정착한 건, 내가 생겼기 때문이었거든.”

관련 없어 보이는 이야기에도 고요히 자신을 올려다보는 눈빛. 맥은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뱉었다.

“아버지는 내가 열다섯살이 되던 해에 사냥을 나갔다가 시신이 되어 돌아오셨지. 어머니의 가족들 짓이었어.”

“그런….”

“협박이었지. 얼어붙어 죽어있는 아버지의 시신을 보며 어머니는 생각하셨을 거야. 내가 돌아가지 않으면….”

“….”

“다음은 매그너스, 이 아이의 차례겠구나.”

팔을 붙잡은 하얀 손에 힘이 들어갔다. 맥은 가볍게 웃으며 테베르의 머리를 쓸어주었다. 예쁜 이마가 잠시 드러났다가 결이 좋은 머리칼 사이로 다시 숨었다.

“어머니는 죽은 듯 사셨어. 그레이브 왕가가 원하는 대로 살았지. 어린 나도 느낄 만큼 치욕적이고 모멸적인 취급을 당하면서.”

“….”

“그저 어머니가 원한 건, 조금의 자유와 사랑하는 사람들뿐이었는데….”

“…매그너스 씨.”

내 성년식, 억지로 자기들 가문에 편입시킨 주제에 초라하기 짝이 없는 행사였어. 어머니를 어렸을 때부터 키웠던 시종장과 우리를 따르던 몇이 겨우 참여했었던가. 어린 시종 아이 하나가 내내 훌쩍거리더군. 그 아이도 알 정도로 내 위치나 왕궁 내에서 받던 취급은 끔찍했지.

얼마나 알량한 꿈이었는지. 나는 성년이 되면 어머니와 함께 궁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었어. 그 이야기를 하려고 어머니의 온실에 갔던 거였지. 로웬의 겨울도 슈샤이어 못지않아. 내 생일이 있는 시월이면 벌써 겨울이 시작된 후야. 그런데도 온실엔 여름꽃들이 피어있더군. 만개한 장미 냄새에 질식할 것 같았지. 그리고 그 사이에 어머니가 누워계셨어. 마치 잠에 빠진 듯 평화로운 얼굴이었지. 주위에 흩뿌려진 피가 아니라면, 가슴에 깊숙이 박힌 단검이 아니라면…. 그렇게 행복한 착각을 할 수도 있었을 거야.

“그, 그만 하셔도 돼요.”

매그너스 씨 지금 너무 힘들어 보여서…. 테베르는 천천히 맥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따뜻한 온기가 몸을 감싸왔다. 맥은 테베르의 등허리를 토닥토닥 다독였다.

“어머니의 일기장을 봤어. 내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글씨체는 분명 단정하고 고왔는데 일기장의 뒤로 갈수록 점점 형태가 뭉개지고 신경질적이어 지더군. 간신히 몇 단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

“버티고 있었던 거야. 이미 지옥에 빠진 정신으로 매일 밤을 울면서 내가, 스스로 앞가림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그날, 내가 지켜왔다고 생각했던 세상이 무너졌어. 갈기갈기 찢어졌지. 허리를 끌어안은 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널 사랑해, 테베르.”

온 맘을 다해서. 맥은 고개를 살짝 기울여 입을 맞췄다. 유리알 같은 보라색 눈동자는 불안한 듯 흔들리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늘 불안해.”

“….”

“나의 이 불행이, 내 저주받은 생이 끝내 너마저 망가트릴까 봐.”

“….”

앞을 볼 자신이 없어서 맥은 테베르의 어깨 위로 얼굴을 묻었다. 방 안은 고요했다. 조금 불안정한 두 사람의 숨소리만 들려왔다.

그 무거운 고요를 가르고 멀리서 이름을 알 수 없는 새가 무리 지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다. 집 앞 골목 사이를 지나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다각이는 말발굽 소리, 바람이 흐트러트린 나뭇가지가 부딪히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단지 이런 일상을 지키고 싶었다.

테라스 너머로 들리는 새소리를 눈감고 조용히 듣는 사람을, 뛰어가는 아이들을 보면 미소 지으며 인사하는 사람을, 말갈기에 손가락을 얽고 장난스레 비비는 사람을, 흔들리는 나무 아래에서 바람을 느끼며 웃는 사람을, 이제는 일상이 된 존재를.

그렇기에 두려웠다. 매일. 매일….

“이렇게 불완전한 내가, 너의 옆에 있는 게….”

“….”

“정말로 괜찮은 건지. 난 모르겠어.”

“….”

“너를 사랑해서, 네가 불행해진다면….”

“매그너스 씨.”

천천히 몸을 떼어낸 테베르는 손을 맞잡아왔다. 부드럽고 따뜻한 손끝이 떨리고 있었다.

“전, 매그너스 씨가 좋아요.”

“….”

“…그래서 다 괜찮아요.”

맥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맞닿은 손끝에서 심장이 뛰는 것이 느껴졌다.

“전, 그저 신의 의지를 따르는 자일 뿐이라 신도 무엇도 아니지만….”

“….”

“알고 있어요. 아무것도 잘못되지 않을 거고, 누구도 다치지 않을 거요.”

“….”

“매그너스 씨도, 저도.”

매그너스 씨는 이미 저를 한 번 구해주셨잖아요. 다음은 제 차례에요. 만약 우리가 위험에 처한다면 이번엔 제가, 제가 구할게요. 매그너스 씨를. 그리고 저를. 그러니까….

목소리 끝에 눅진한 물기가 묻어났다. 고개를 든 얼굴이 눈물로 엉망이었다. 맞잡은 손은 이제 숨길 수 없을 정도로 떨리고 있었다. 자꾸 목을 움켜쥐는 울음을 누르고 테베르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제가, 제가 싫어지신 게 아니라면….”

“….”

“매그너스 씨의 곁에 있게 해주세요.”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맥은 입을 맞췄다. 닿고 싶었다. 깊은 곳에. 테베르의 마음 안쪽에. 거기라면 자신의 자리가 있을 것만 같아서. 정처 없이 헤매던 길의 끝이 거기인 것만 같아서.

거친 몸짓에 긴장했던 테베르는 호흡을 맞추며 안겨 왔다. 마주 닿은 입술 사이로 눈물 맛이 느껴졌다. 눈을 감고 있는 테베르는 아마 자신의 것으로 생각할 터였다.

“…사랑해.”

“….”

“사랑해, 베르.”

“네, 저도요.”

흔들림 없는 목소리에 가슴이 터질 듯 벅찼다. 눈물에 젖어 내려앉은 속눈썹을 살살 쓸어주며 맥은 다시금 입을 맞췄다.

턱 밑까지 물이 차 있는 수조에 갇혀있는 것 같던 삶이었다. 물 한 방울이 머리 위에서 떨어질 때마다 곧 숨이 끊어질 것 같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천천히 죽어가는 마음을 달랠 길이 없었던 삶. 스러져가던 세월에 찾아온 테베르는 빛이자 구원이었다.

물 밖으로 끌어낸 손을 쫓아가지 않을 방법이 없었다. 빛없이 살아가던 삶에 내린 한 줄기 햇살을 도무지 거절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너의 몫이라며 내놓은 마음의 무게에 비해 자신이 가진 것은 초라하기 짝이 없어 숨고 싶었다. 도망치고 싶었다. 그런 자신을 붙잡고 함께하자고, 같이 있자고 하는 사람을 떠날 방법은 이제 영영히 없을 것이다.

삶이 남긴 상처는 여전히 깊고 아팠다. 여전히 그 상처가 삶을 쥐고 흔들었다. 때로는 그 때문에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빛 한 점 닿지 않는 깊은 물 속으로 침잠하고 있던 삶을 밖으로 꺼내준 이가 있기 때문에. 네 불안까지도 안아주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품에 안긴 테베르는 웃었다. 또한 울었다.

맥은 그제야 웃을 수 있었다.

-

드디어 자컵의 이야기를 쓸 수 있었다.

여전히 마음에 안 들지만 이대로는 해를 넘길 것 같으니

불완전하더라도 놓아줘야지.

결제선 아래는 아무것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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