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픽션 취기 ㄷㅆ 기반 왙글 머루나무 by 머루 2024.02.10 7 0 0 15세 콘텐츠 해당 내용을 감상하려면 본인 인증이 필요해요 로그인 후 이용해주세요 로그인 및 본인 인증 컬렉션 더 픽션 총 5개의 포스트 이전글 사후세계 조각글 다음글 그의 이야기 뮤지컬 더 픽션 19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추천 포스트 Music 소설 TYPE / 오마카세 / 뮤지컬 더 픽션 녹음과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음악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전축만 있으면 아무리 깊은 산속이라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를 향유할 수 있었고 전파가 잡히는 도시에서는 라디오 한 대가 바이닐 백 개의 역할을 해냈다. 공연장은 안방 침대까지 밀고 들어왔고 인간은 비로소 현실이 아닌 소음을 일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이제 막 새벽 다섯 시가 지난 작업실에는 #더픽션 #그레이헌트 #와이트히스만 #뮤지컬 #커미션 4 Hollow-een. 2023.11.01. 뮤지컬 쇼맨. #핍미션 Hollow-een. 여기, 가로 4미터, 세로 4미터짜리 방이 하나 있습니다. 슬리퍼를 내디디면 삐걱대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짙은 밤색 나무 바닥에, 상앗빛 페인트가 사면 가득 발린 방입니다. 침대 틀 하나 없는 매트리스는 방 한 귀퉁이에 몸을 바싹 붙인 채 낡은 회색 이불 아래 웅크리고 있고, 그 위로 채 정리되지 않은 빨래 몇 자락이 겹겹이 쌓였습니 #쇼맨 #커미션 #핍미션 #뮤지컬 #연극 #네불라 33 2 이번에는 조각글 TYPE / 오마카세 / 뮤지컬 더 픽션 이번에는 다를까. 이번에도 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아무리 기대를 버리려 해도 쉽지 않았다. 실로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이며, 진심이 느껴지는 유일한 사람이었으니까. 여전히 무명작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유명한 출판사와 신문사의 발길이 전혀 없진 않았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무명작가에게 제안하기는 쉬운 편에 속한다.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계약을 #더픽션 #그레이헌트 #뮤지컬 #커미션 5 사후세계 조각글 나, 결국 죽은 건가. 멍한 정신 속에서 와이트 히스만이 가장 먼저 떠올린 생각은 그러했다. 참으로 기묘한 일이다. 총의 방아쇠를 제대로 당겼는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데, 의식을 잃었다가 되찾고 나니 잿빛 안개로 둘러싸인 이상한 공간에 홀로 덩그러니 서 있는 상황 자체가 기묘하다. 애초에 사후 세계를 믿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 해서 이런 공허한 모 #뮤지컬 #와이트 #그레이 #더픽션 8 ✦ 큰 틀은 없고 그냥 생각의 흐름에 따라 자체전력을 함 (ft. 퇴고 안 함) 아가사 크리스티. 천재 작가, 추리소설의 여왕, 살인의 천재……. 살인에 대한 글을 쓴다는 이유로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사람들의 시선에 지쳐────. 뭐해요, 아가사?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여자는 타자기에 꽂힌 종이를 빼어 들었다. 다급하게 새 종이를 끼워놓고, 많지 않은 활자가 찍힌 것을 그대로 구겨선 책상 아래로 던져넣었다. 모르는 척 눈을 깜박이며 #아가사 #뮤지컬 26 1 바람 소설 TYPE / 오마카세 / 뮤지컬 더 픽션 이제 막 봄이다. 따뜻한 바람이 외투를 벗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잎을 틔우고 꽃을 맺는다. 겨우내 얼어있던 작은 시냇물도 제 모습을 되찾아갔다. 그동안 변하지 않은 건 일 년 전이나 지금이나 타자 소리가 멈추지 않는 그레이 헌트의 작업실뿐인 것 같았다. 그레이는 벌써 다섯 시간째 앉은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내내 문장과 씨름하고 있었다. 쉬엄쉬엄하라는 #더픽션 #그레이헌트 #와이트히스만 #뮤지컬 #커미션 4 편지 소설 TYPE / 오마카세 / 뮤지컬 더 픽션 “좀 쉬엄쉬엄해. 아주 일중독이야, 중독.” 슬슬 수긍해 줄 때도 됐는데. 그레이는 한껏 기대에 찬 얼굴로 와이트를 바라보았지만, 와이트는 고개를 저으면서 장난스럽게 웃어 보일 뿐이었다. “우리 작가님도 일중독 좀 되셨으면 좋겠는데요.” “난 너한테 중독됐지.” 예에? 와이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저런 말도 할 줄 아는 분이었나? 평 #더픽션 #그레이헌트 #와이트히스만 #뮤지컬 #커미션 5 불안 조각글 TYPE / 오마카세 / 뮤지컬 더 픽션 소설이 흥하는 건 분명히 잘된 일이었다. 전에 없던 경제적 여유를 가져다준 건 물론이고 베스트셀러라는 사실 만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나를 둘러싼, 심지어 나를 모르는 사람조차도 좋은 일이라고 한다. 사회는 주목이 또 다른 주목을 부르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가 아닌 이상, 이름 없는 것을 입에 담으려 하지도 않는다. 유명이란 척도는 #더픽션 #그레이헌트 #뮤지컬 #커미션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