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다면 어디로라도

죠님의 분부대로 1화

18TRIP 이벤트 스토리 번역

[위치: HAMA 하우스 레슨 룸]

사쿠지로: 오오구로 가 집사 규정 『버틀러 오블리주 108조항』――, 하나, 『주인의 바람은』!

나기: 목숨을 걸고 이뤄 낸다……!!

사쿠지로: 그렇습니다! 주인이 원한다면 분골쇄신, 전신전령을 다해 이뤄 드려야 합니다!

사쿠지로: 하나, 『주인의 허락 없이』!

네타로: 말을 걸면 안 된다~♪

사쿠지로: 그렇습니다! 필요하다면, 몹시 바쁜 시기의 상사를 대하듯 안색을 살피고, 맛있는 홍차의 향을 슬며시 비공에 닿게 하여 그 반응을 읽어야 합니다!

사쿠지로: 하나, 『사용인 되는 자, 주인의 신변의 보살핌은』!

토이: 대단한 영광임을 알라!

사쿠지로: 하나, 『주인과 신사 숙녀들이 모인 장소에서는』!

요다카: 벽에 바싹 붙어 서서 그림자와 같이 대기할 것.

사쿠지로: 하나, 『주인께서 명령이나 지시를 내리셨을 때는』!

류이: 알까 보냐!!!!!!!!!!

4인(토이&네타로&요다카&나기): …….

사쿠지로: 이런이런……. 또 복창을 거부하시는 겁니까, 류이 씨. 정말로 곤란한 사용인 견습이네요.

나기: 아아…… 또 연대 책임으로 『주인께 올리는 경례』 150번의 벌칙이야…….

요다카: 이번에야말로 다니처럼 허리를 다칠 것 같네. …… 다니, 괜찮아?

다니엘: 괜찮지 않아…… 경례를 너무 많이 해서 허리가…….

네타로: 아하하, 다~가 애벌레 같구만~

사쿠지로: 류이 씨, 『버틀러 오블리주 108조항』 전체를 배우라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사쿠지로: 지금은 특별히 중요한 부분만을 머리에 주입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려우실까요?

류이: 딱히 배우지 못하는 건 아니야.

토이: 그렇지, 형은 기억력이 무척 좋으니까!

사쿠지로: 그러시다면, 거부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이는 사용인의 진수로 이어지는 기본적인 마음가짐.

사쿠지로: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품위와 예의와 충성심을 터득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복창하셔서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이도록――

류이: 그러니까, 그런 문제가 아니라니까.

류이: 이 내가, 토이가 아닌 녀석에게 충성을 맹세할 리가 없잖아.

네타로&나기&요다카: …….

토이: 혀, 형……! 그렇게 생각해 주고 있었다니……!

사쿠지로: 과연. 충성을 맹세할 대상은 토이 씨뿐이라고 말씀하시는 거군요.

요다카: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 좋은 말이지.

네타로: 하아~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그건가? 즉 너는 집단행동을 못 하는 타입이구만?

류이: 하필이면 네가 그런 말을 하냐?

나기: 류이, 부탁해. 부치 씨를 뒤따르는 건 사양이야. 허리를 다치면 가게에도 지장이 생길 거야.

류이: 알 바 아니야, 허리 다치든 말든.

주임: 다들, 여기 있었군요. 오모라이의 특훈 같은 건가요……?

요다카: 아, 주임. 조금 다른 일인데.

다니엘: 마침 잘됐다. 허리 좀 두드려 줘…….

네타로: 두두~ 먹을 만한 거 갖고 있는가~?

류이: (요와 녀석…… 전부 네 탓이면서 태평한 표정 하기는……)

류이: (이렇게 된 것도 어제 저 녀석이――)

[회상]

토이: 와, 굉장한 저택이야! 마치 오토메 게임 『흑조의 칼레이도스코프』의 배경 같아~! 그치, 형!

류이: 응, 그건 분명 토이가 일곱 번째로 플레이했던 오토메 게임이지. 게임과 비슷한 각도로 사진을 찍어 줄까?

나기: 어라, 류이와 토이잖아.

류이: 하? 뭐야, 하치노야도 혹시 호출받은 거냐?

나기: 응. 플라론에 『결투장』이 화살에 묶여 날아 왔어. 발신인은 네타로였고…… 여기로 오라고 써 있었거든.

류이: 화살……?

요다카: 이런, 너희도 있었구나.

다니엘: 밤조 대집합인가, 이건.

토이: 어라, 요다카 씨와 다니 씨! 두 분도 호출받아서?

요다카: 응. 봉화로 말이야. 타케다 신겐 식의 훌륭한 봉화였어.

다니엘: 나에게는 전서구가 왔어.

토이: 저희는 전보였어요!

류이: (참나, 평범하게 호출하라고)

네타로: 오오, 모두 모였는가! 자, 사양 말고! 어서 오게나♪

??: 안녕하세요.

류이: 요와는 그렇다 치고…… 옆의 아저씨는?

네타로: 이 녀석은 사미일세!

사미: 사미입니다. 형사고요. 이건 경찰 수첩입니다.

나기: 지, 진짜다.

요다카: 흠, 사미 씨는 사메지마 코테츠라는 분이시군요.

나기: 아, 아니에요. 확실히 네타로는 우주에서 온 불법 침입자일지도 모르지만, 지구를 지켜 주기도 하고…….

사메지마: 오늘은 수고스럽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럼, 일단 저택 안으로 들어가실까요. 서서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잖아요.

토이: 와!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다니엘: 이거 해피 아워 전에 끝나려나? 귀찮은 일이 아니면 좋겠는데…….
(*해피 아워: 이른 저녁 쯤 음식점이나 술집 등에서 주류를 할인 판매하는 시간대)

나기: 네타로는 정말 좋은 친구예요, 그야 조금 지구의 상식에 어둡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고, 가끔 저도 그걸로 저렇게 되지만 악의가 있는 건 아니고, 아직 지구에 대해 학습 중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류이: 어이, 뭘 중얼중얼하는 거야. 다들 이미 가 버렸다고. 우리도 간다.

카테고리
#기타
추가태그
#번역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