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9
패배자 등장~
어떠케든 트위터 자동로그인이 풀리지 않게 뭔가 이렇게 저렇게 진짜 무슨 관리자 모드에서 설정을 건드리고 별 오만 방법을 동원해본 결과… 인간은 너무나도 무력한 존재에요. 기계의 반란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거짓말 안하구… 어떠케든… 해보려구 했어요. 너무… 너무 귀찮았거든요…
로그인이 반절만 풀려서 오류가 뜨는 이유도 모르겠고… 로그아웃하고 다시 로그인하면 검정화면이 기본설정인 이유도 모르겠고… 기본 설정은 하얀색이 아니었나요. 매번 로그아웃-재로그인-하얀바탕으로재설정 이렇게 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뭔가 해보려고 했는데 안되겠어요. 자존심 상하지만 인간의 패배입니다…
엑스 어플을 깔았다 삭제하기, 크롬삭제 재설치, 설정오가기, 엉엉울기, 다시 크롬 설정을 건드리기, 크롬 삭제 재설치…
일기를 쓰는 지금은 11시 반. 9시쯤부터 붙잡고 사정을 했던 거 같은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왕짱나요… 게다가 혼자 싸움걸고 패배했다고 친구들한테 놀림받고 있어요. 놀리는 건 좋은데 이거 해결 방안을 주고 놀리라고…
트위터만 문제인 게 아니라 최근 모기로 삶의 질이 수직하락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두세번은 깨요.
그 친구들이 그냥 위잉하는 것도… 간지럽게 하는 것도 저한테는 너무 가혹해요…
최근 업무적인 고통은 뭐 그냥 쏘쏘인데 다른 여러가지가 절 괴롭게 하네요.
고통의 화룡점정… 얼마 전에는 친구랑 사랑니 어쩌구 얘기하다 다음 달에는 사랑니를 뽑아야할 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두 개 뽑고 공포에 질려서 치과를 탈출한 뒤로 일 년이나 미루고 있었네요.
고죠… 사랑니 있니? 너도 치과는 무서워할까…
도무지 친해질 수 없는 곳이에요. 치과… 사실 이렇게 쓰고 다음 달에도 용기가… 안나… 하구 미룰 수도 있어요. 왜냐면 진짜 일 년간 미루고 있는 중이거든요. 으아악! 원래는 작년 추석 지나고 뽑았어야 했는데 이렇게나 늘어진 게 말이 안되죠. 흥킁…
애착인형하고 치과가는 고죠 생각하니까 기분은 좀 나아졌지만 아니 사실 안 나아졌어요.
이제 일주일정도는 여기저기 붙들고 치과 갈거라고 시끄럽게 떠들거에요. 이러다보면 진짜 가겠죠. 어헝… 아무나 좋으니 다음 주에 치과 예약할 용기를 주세요.
P.S. 저희 학교 봄은 그냥 뭐 그럭저럭인데 가을이 진짜 이쁘거든요. 단풍이 많아서
가을만을 기다렸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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