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꺅!도요
새벽제비는 로젠을 밀쳤다. 처음 만났을 때 보다 훨씬 부석해진 머리는, 지금도 낙엽이 물들듯 한 올 한 올 하얗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강한 바람이 두 사람 사이를 갈랐다. 로젠은 새벽제비를 향해 가려고 손을 뻗었다. 바람이 끝났다. 수많은 발이 달린 전차가 새벽제비를 들이박고 사라졌다. 전차가 달려가는 쪽으로 공기가 빨려가듯 움직였다. 로젠은 멍하게 허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