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주홍색의 푸름]
[키리야 슈]
위치에 서서⋯⋯ 준비⋯⋯ 스타트!!
[이세자키 케이]
에그 레이스에서 내가 질 리가 없잖아!
[라이죠 시구레]
후, 그건 이쪽의 대사다, 케이.
[미츠기 신]
와, 이세자키 씨도 라이죠 씨도 압도적으로 선두네.
[토오노 미츠키]
케이 씨 쪽이, 발은 빠르지만,
라이죠 씨 쪽이 밸런스가 좋아 보여.
[미츠기 신]
누가 1등을 하려나⋯⋯?
[이세자키 케이]
아니, 여기는 질 수 없겠지, 나!!
[라이죠 시구레]
큭⋯⋯!
[이세자키 케이]
좋았어, 이걸로 고⋯⋯
[타케이카즈타카]
⋯⋯골은 이쪽입니다.
[이세자키 케이]
부와하하하하하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와하하하하카즈타카아하하하하하하하!!!!!
[라이죠 시구레]
빈틈을 보였구나, 케이.
[이세자키 케이]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시구레!!!!!!
[타케이 카즈타카]
⋯⋯축하드립니다.
[이세자키 케이]
아하하하아하하하카즈타카하하하하하하!!!
히, 히이, 진짜로 뭐냐고 그 모습아하하하하하!!
[라이죠 시구레]
나는 어울린다고 생각해, 타케이.
[타케이 카즈타카]
⋯⋯나는 오늘, 마음을 비우고 있어.
너희, 흩어져라.
[히사모리 아키토]
우리는 이스터 에그 코너인가.
[웃는 얼굴의 아이들]
여기, 이스터 에그 만들 수 있어요―?
[미타카 히사시]
응, 여기에 앉아.
오빠랑 언니한테 그리는 법을 배우자.
[꽃집 점원]
여기에 그림 도구를 잔뜩 준비해놨어.
[사이키 메구루]
이쪽에, 그림 그리기가 끝난,
샘플인 이스터 에그도 있다.
[건강한 소년]
우와, 이 이스터 에그 짱 멋져―!!
드래곤이다! 누가 만들었어!?
[사이키 메구루]
⋯⋯후운지스러운 디자인이로군.
검은색 단일의, 수묵화 같다.
[미타카 히사시]
아키토 군이 그린 걸까나?
[히사모리 아키토]
‘후운지스러운 거=나’로 정리하지 말아줘⋯⋯!
그리고, 그건 붓을 떨어뜨린 야고 씨의 작품이니까!
[토가미 소이치로]
⋯⋯주문하시겠습니까?
[노부부]
타코야키 한 팩 주시겠어요?
[채소 가게의 청년]
타코야키, 앞으로 10팩 정도 밖에 못 만들겠네.
좀 더 재료 가져왔으면 좋았을 텐데⋯⋯!
[시도 세이기]
그 정도라면 맡겨 주세요.
도와드릴게요.
[건어물 가게 점원]
그래!! 그렇다면 우리 가게에서
선물용 다시마도 가져와 주지 않겠어!
[시도 세이기]
선물용 다시마, 팔리고 있군요⋯⋯!
[야고 유우세이]
아, 계란 깨졌다.
[시도 세이기]
계란도 보충할까⋯⋯.
[키타무라 린리]
어―라라, 여기저기 다들 즐거운 것처럼 하고 말이야.
오전에는 불평만 했으면서!
[미도리 상가 회장]
옛날과 같은⋯⋯ 아니, 그 이상의 성황이다.
료스케 군이 열심히 해 준 덕분이야.
[키타무라 린리]
헤―, 역시나 사카이쨩이네.
오늘도 오늘대로, 선성 강매 얼마나 고생 많으셨는지.
[아사기리 마히로]
뭐, 그 주홍색 키즈의 푸르름이,
미도리 구의 무리에게는 트라우마보다 효과적이겠지.
[키타무라 린리]
흐―음.
색이 너무 밝아서, 내 눈에는 거슬리지만.
[미도리 상가 회장]
그러고 보니, 조금 전에 연락이 있어서요,
내년에도 이벤트 회장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도리 상가 회장]
잘은 모르지만, 여기의 책임자가 바뀐 데다,
예정되어 있던 건설이 없어졌다는 것 같아서⋯⋯.
[미도리 상가 회장]
정말로, 이제야 저희에게도 운이 트였네요.
[아사기리 마히로]
⋯⋯과보호인 형아의 소행이려나.
[아사기리 마히로]
정말이지, 나는 료스케도 신도 벼랑 위에서 밀어 떨어뜨리는
육성 방침이지만――
[???]
오빠―――!!!
[사카이 료스케]
이런, 리나! 벌써 온 거야?
[사카이 리나]
응, 친구들 불러서 왔어!!
[사카이 료스케]
그렇구나, 잘 됐다.
[사카이 료스케]
저쪽에서 에그 레이스라든가 그림그리기라든가 하고 있으니까,
친구들이랑 참가하고 와.
[사카이 리나]
오빠는 같이 안 해?
[사카이 료스케]
오빠는 잠시 후의 에그 헌트 준비로
조금 바빠, 미안해.
[사카이 료스케]
정리하면 다시 올게.
에그 헌트, 같이 하자.
[사카이 리나]
네―에.
[채소 가게의 청년]
료스케 군, 좀 도와줄 수 있어―!?
[사카이 료스케]
네, 지금 갈게요!
⋯⋯그럼, 이따 봐!
[초등학교 동급생]
리나의 오빠, 가 버렸네.
[사카이 리나]
오빠, 언제나 저런 느낌이야⋯⋯.
히어로라든가, 아르바이트라든가, 바쁘다고.
[사카이 리나]
⋯⋯후후후, 그치만 멋있지?
다들 의지하고 있는걸!
[초등학교 동급생]
응, 멋있다!!
[사카이 리나]
에헤헤, 그치?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자랑하는 오빠인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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