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로][캐릭터]키리야 슈

[비장의 마법] 키리야 슈 : 미소를 위해서

「화이트데이와 미소의 마법」 이벤트 카드(SSR)

매직 쇼를 끝내고 나서, 며칠 후――

[키리야 슈]

(이 마술⋯⋯ 재미있을 것 같지만, 준비가 힘들 것 같아)

[키리야 슈]

(조금만 더 간단할 것 같고,

아이들이 좋아해 줄 법한 마술은 없으려나)

[키리야 슈]

⋯⋯⋯⋯.

[키리야 슈]

(⋯⋯ 응. 이 마술이라면, 좋을 것 같아.

보고 있는 아이들이, 모두 웃고 있어⋯⋯)

[키리야 슈]

(⋯⋯료 군이랑 케이쨩과 시설에서 함께 있었을 때는,

나도 이런 식으로 웃었던 걸까⋯⋯?)

[키리야 슈]

⋯⋯후아⋯⋯암.

[키리야 슈]

(응,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역시 졸리기 시작했다)

[키리야 슈]

(그래도, 모처럼이니까 자기 전에,

아까의 마술을 조금만 연습해 보자⋯⋯)

[라이죠 시구레]

――스톱.

다들, 일단 훈련을 멈추고 이쪽으로 집합해 줘.

[미츠기 신]

저, 저기⋯⋯ 혹시 저,

또 여러분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한 걸까요?

[사카이 료스케]

아니, 신의 움직임은 문제없었다고 생각해.

[사이키 메구루]

그렇군, 문제는 오히려――

[키리야 슈]

⋯⋯⋯⋯.

[라이죠 시구레]

슈, 오늘은 왜 그러지?

평소보다 움직임에 정채¹가 부족한 것 같다만.

[키리야 슈]

⋯⋯⋯⋯⋯⋯.

[라이죠 시구레]

⋯⋯그런 상태로 괜찮겠어?

이번 주말에도, 시설에서 마술을 선보일 테지?

[사카이 료스케]

아, 지난주에 매직 쇼를 본 아이들이,

다시 해달라고 졸라 댔다고 했었지?

[키리야 슈]

⋯⋯⋯⋯⋯⋯⋯⋯⋯⋯.

[사카이 료스케]

⋯⋯슈?

[키리야 슈]

우⋯⋯ 우우⋯⋯⋯⋯쿨―⋯⋯윽!

[라이죠 시구레]

무슨⋯⋯!?

[미츠기 신]

키, 키리야 군이 갑자기 지휘자 같은 움직임을⋯⋯!

[사이키 메구루]

⋯⋯아니, 잠깐.

[사이키 메구루]

저건 혹시, 마술의 움직임이 아닐까?

[미츠기 신]

아, 확실히⋯⋯!?

모자에서 뭔가를 꺼내려고 하는 것처럼도 보이네요.

[키리야 슈]

⋯⋯⋯⋯새근⋯⋯.

[사카이 료스케]

⋯⋯그보다 슈, 선 채로 자고 있지 않아요?

옛날부터 가―끔 하지, 이 재주 있는 동작⋯⋯.

[라이죠 시구레]

음⋯⋯ 다시 생각해 보면,

요 며칠간은 항상 졸린 것처럼 보였구나.

[사이키 메구루]

⋯⋯이것은 억측에 불과하지만, 어젯밤의 슈는

잘 시간을 아껴서 마술 연습에 열중했던 걸지도 모르겠군.

[미츠기 신]

그런 거라면, 키리야 군 답네요.

[사카이 료스케]

시설의 일이 되면, 슈는 언제나 진심을 내니까.

[라이죠 시구레]

훗, 진지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제대로 휴양을 취하지 않는 건 좋지 않군.

[라이죠 시구레]

일단, 깨지 않게끔 의무실로 옮기도록 하자.

[키리야 슈]

응⋯⋯ 여기는?

>> 괜찮아?

[키리야 슈]

(지휘관 이름) 씨⋯⋯ 와, 카가하라 씨?

[카가하라 마모루]

안녕. 조금은 피로가 풀렸을까?

[키리야 슈]

여기는⋯⋯ 의무실?

(지휘관 이름) 씨가 옮겨 준 거야?

[카가하라 마모루]

아니?

[키리야 슈]

료 군?

[카가하라 마모루]

아니, 여기까지 너를 옮겨 준 건 라이죠 군이야.

[키리야 슈]

⋯⋯⋯⋯⋯⋯.

[카가하라 마모루]

그렇게 노골적으로 싫어하지 않아도⋯⋯.

[키리야 슈]

⋯⋯트레이닝, 지금부터 돌아가도 늦지 않아?

>> 오늘은 휴양에 전념할 것

[카가하라 마모루]

동감이야. 게다가 다른 모두도

오늘은 푹 쉬어 주면 좋겠다고 했어.

[키리야 슈]

모두가⋯⋯?

[카가하라 마모루]

그리고, 앞으로는 너무 무리하지 말 것.

특히, 밤샘은 몸에 해로우니까?

[키리야 슈]

무리를 하려고 한 건 아니야⋯⋯ 그래도, 미안.

마술 연습에 정신이 팔려서, 자는 걸 잊었어.

>> 그렇게 마술이 좋아?

[키리야 슈]

마술이 좋다⋯⋯ 기 보다는,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는 게 좋은, 걸지도.

[키리야 슈]

⋯⋯내가 어렸을 때는, 누나라든가 케이쨩이라든가,

연상인 사람들이 우리를 즐겁게 해 줬어.

[키리야 슈]

그러니까, 자신이 연상이 된 지금,

그걸 하는 건 자신의 몫이다, 라고 생각해.

[카가하라 마모루]

그렇구나⋯⋯ 그렇다면 더더욱,

아이들에게 건강한 미소를 보여 줘야 하겠네.

[키리야 슈]

(미소, 라⋯⋯ 그다지 자신이 없네, 옛날부터)

[키리야 슈]

⋯⋯응?

옆 테이블에 놓여 있는 건?

[카가하라 마모루]

아. 휴양 중인 키리야 군에게의 병문안 선물로,

라이죠 군 일행이 두고 간 거네.

[키리야 슈]

실크해트랑, 트럼프랑⋯⋯

이쪽은, 저글링에 쓰는 공?

[카가하라 마모루]

마치, 마술 연습에 유용하게 써 달라고

말하려는 것 같은 라인업이네⋯⋯.

[키리야 슈]

후후⋯⋯ 아하하! 머리맡에 있으면, 자도 꿈에 나와.

이래서는 휴양에 전념할 수 없어.

[키리야 슈]

이거, (지휘관 이름) 씨가 가지고 있어.

건강해지면 바로 가지러 갈 테니까.

[키리야 슈]

그렇게 하는 게, 빨리 건강해지고 싶어질 거야.

모두의 기분을 위해서라도.

¹ 원문 精彩. 사전에 따르면 ‘생기가 넘치는 활발한 기상’. 한국어로도 있긴 합니다만 잘 안 쓰는 단어긴 하네요. 대체할 게 딱히 떠오르지 않아 주석 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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