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빈 마이어스 페블

Ravyn Maius Pebble

“ 웃기고 있네, 내가 주웠으니 내 거지. ”




외관





*

푸른빛 도는 자색 머리칼은 약간 뻗쳐있었고, 그를 넥타이로 묶어 대충 앞으로 넘겼다. 그 아래로는 청록빛 도는 오묘한 짙은 푸른빛의 눈동자가 자리했는데 그것을 감싸는 눈꼬리는 꽤 날카롭고 시원하게 치켜 올라가 있다. 생김새는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따져보자면 오히려 긴 속눈썹이라던가, 시원하고 멀쩡히 박혀있는 이목구비가 제법 눈에 띄는 미인. 그러나 뚱함을 베이스로 한 표정과 거친 성격이 마이너스 요소다. 최소한 입이라도 다물면 어찌저찌 봐줄만 하다는 소리.


그 외로 보이는 건 오른쪽 볼, 그리고 양쪽 귓볼에 선명하게 자리한 점과 이따금 눈에 띄는 뾰족한 송곳니. 오른쪽 새끼손가락에 착용한 검은색 반지 두 개.


언듯 보면 적당히 자란 도련님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하였지만 가까이서 보면 결이 투박한 머릿결이나 거친 손이 눈에 들어오고는 한다. 적어도 그가 곱게 자라지는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



이름

라빈 마이어스 페블 / Ravyn Maius Pebble



성별

남성



혈통

머글본



국적

영국



나이

11세  / 1학년



키 / 몸무게

155cm / 42kg



기숙사 지망

그리핀도르



지팡이

블랙손 / 불사조의 깃털 / 12 inch / 유연함


*

아무런 장식도 달리지 않은 검은색의 매끈한 지팡이.



성격

【 의중을 알기 어려운? | 어딘가 엇나간 | 변덕스러운 】


: 라빈 마이어스 페블. 그는 아주 어릴 적부터 치안이 비교적 어두운 뒷골목에서 자라났으며, 그에 따른 뒷골목의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눈이 찌푸려질 정도로 경박하게 굴지는 않았으나 무례하다면 충분히 무례했고 배려가 부족한 면모를 시도때도없이 보여 주곤 한다. 생각을 거치지 않은 직설적인 단어, 이따금 툭툭 튀어나오는 다듬어지지 않은 험한 말투에 비교적 과격한 행동까지. 의도치는 않아도 오해라는 오해는 알뜰살뜰하게 얻고 다닐 수 있는 사람. 호그와트 급행열차에서의 누군가는 ‘괴팍함과 무책임, 부도덕, 퉁명스러움을 한 주먹씩 모아 반죽해둔 것만 같은 학생’이라 말하기도 했던가?


: 윤리의식이 낮다. 어느새 책임을 떠넘기고 설렁설렁 떠나가버리기도 했고, 거짓말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은 채로 해내기도 했다. 또 뭐가 있더라? 분실물을 주워도 먼저 주인을 찾아 돌려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 웃기고 있네, 내가 주웠으니 내 거지. 이 모든 행동을 침착하고 덤덤해 보이는 겉모습으로 저지르고 돌아다니니 타인에게 괴리감을 안겨주기엔 충분했고, 타박을 받은 뒤에도 진정을 담은 반성 따위가 돌아오는 일 또한 없었다.


: 허나 본능인지 의도인지 부러 선을 넘지는 않는다. 제 손으로 수습해야만 하는 건 가끔 수습하기도 했고 물건을 돌려주는 때도 종종 있기야 했다. 문제가 있다면 늘 그러는 것이 아니라 내킬 때만 올바르게 행동한다는 것. 어제는 이랬다가, 오늘은 저랬다가. 내일은 또 무슨 뻔뻔한 말을 늘어 놓을지. 참 변덕스럽기 그지없는 사람.



기타

Ravyn Maius Pebble


:: Birth ::

: 1959년 10월 12일

: 탄생좌 | 천칭자리

: 탄생화 | 월귤_반항심

: 탄생석 | 파티컬러드 사파이어_증오의 완화

: 탄생목 | 마가목_민감



:: Nyx ::

: 뒷골목. 흔히 말하는 배를 곯는 이들이 넘쳐나고, 성공하지 못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의 놀이터. 난투극 따위는 구경거리에 불과한 쓰러진 취객들의 숙박료로 지갑을 통째로 뜯어가는 일이 일상인 곳. 가끔 끔찍한 일이 일어나도 쉬쉬하며 묻혀버리는 곳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 닉스, 혹은 닉스 거리. 머글 세계에 위치해있다.

: 과거에 몇몇 강력 범죄가 심심찮게 일어났던 이 뒷골목은 십여 년 전 생겨난 바Bar 스틱스의 오너 ‘카론’을 중심으로 알음알음 번성했다. 비명소리와 울음소리가 난무하던 곳에서 점차 단순하게 소란스럽고 왁자지껄한 분위기로 변해가는 시간 동안 일종의 암묵적인 룰이 생긴 탓인지 닉스에서는 과격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경우가 아주 적었다. 기껏해야 술 먹고 길거리에서 잠들면 지갑 정도는 뜯길 수 있는 정도의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 그러니까… 아이의 교육에는 하등 도움도 되지 않는 것들만 가득한 건 마찬가지였지만, 뒷골목에 버려진 아이가 이곳에서 자랄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작은 행운이라는 것이다.


: 바 스틱스는 ‘바’라고는 하나 거의 술집에 가까운 분위기이다.



:: Charon ::

: 카론 페블Charon Pebble, 40세. 바Bar 스틱스의 오너. 

: 정식으로 입양한 건 아니지만 엄연한 라빈의 가족이자 보호자로, 라빈에게 자신의 성씨를 내주었다.

: 호탕하고 유들한 남성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소란과 사고가 터지는 닉스를 실세로서 관리하거나 거리의 시민들을 보호하고, 돌봐주고 있다. …말이 관리지, 사실상 사고 수습과 싸움 조율에 가깝긴 하다.

: 흔쾌히 라빈의 호그와트행을 승낙했다. 흔쾌히! 재밌잖냐!



:: Ravyn ::

: 5월의 어느 날 밤, 두 살 남짓된 나이에 검은 담요에 쌓여 스틱스 앞에 버려졌던 아이. 고작 나이와 생일이 전부였던 메모와 함께 발견된 아이는 카론의 손에 주워졌고, 한창 붓고 마시고 있던 바의 어른들에게 이름을 받아 라빈 마이어스 페블이 되었다. 하룻밤을 지새웠던 대략적인 작명의 역사가 있다고는 하나… 그게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 어른들은 눅눅하고 척박하기 그지없는 곳에 넝쿨째 툭 굴러들어온 아이를 귀여워했다. 아들. 혹은 조카, 손자. 대충 그런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종종 있었다지. 자람에 있어 많은 부족함이 있었으나 적어도 부모에게서 받아야 했을 애정 하나는 잘 받고 자라났다.


: 그러던 어느 날, 버려진 축구공 따위로 놀고 있던 아이의 머리 위로 편지가 한 장 떨어졌다. 창문만 열고 고래고래 소리만 질러도 잘 들어먹을 그에게 대체 어느 누가 편지를 보내겠는가?

: …「친애하는 당신에게. 호그와트 마법 학교 입학이 허가되었음을 알리게 되어 기쁩니다.」

: 그는 편지를 찢어 근처 소각장에 버렸다. 세상은 넓고 별 개소리가 다 있구나.

: 며칠 뒤, 스틱스에 어울리지 않는 단정한 교수님 한 분이 설명을 핑계로 찾아올 때까지는 그 편지의 존재조차 잊고 있었다.



: 특기는 소매치기, 야바위, 거짓말, 따위의… …어디 가서 쉽사리 하면 안 될, 특기라고 소개해서도 안 될! 남발하고 다니지 않아서 다행인 것들. 그나마 그럴듯한 건 마술(이라고 쓰고 손기술이라고 읽는다)뿐.

: 이미 뻔뻔함의 극치에 다다른지 오래인 탓에 얼굴 근육과 목소리를 아주 자유자재로 바꾸어 사용하고는 한다. 연기력 또한 발군인지라 번듯한 부잣집 아이처럼 군다거나, 아주아주 착한 사람처럼 굴 수도 있다. 그렇다. 라빈 페블은 어디서 본 것은 있어 그리 행동할 수는 있지만 그냥 하지 않는 것뿐이다.

: 취미는 축구공 튀기기. 운동신경이 좋고 튼튼해 가르쳐준 운동은 곧잘 잘 하는 편이다.


: 오른손에 착용하고 있는 검은색 반지는 언젠가 길거리에서 주운 것으로 두꺼운 반지 하나와 얇은 반지가 세트. 몸집이 커가면서 새끼손가락에나 겨우 맞는 모양이다.

: 대부분 중고로 구매한 물품들을 가지고 왔다.

: 글은 배웠으나 흔히 말하는 고급적인 어휘를 구사하지 않는다. 단순한 표현이 대부분.

: 그런 단순한 어휘를 따라가는 개발새발 글씨체.

: 양손잡이.


: 툭툭 불리고 다녔던 애칭은 라브, 라비, 빈, 메이 등등… 하도 주변인이 자기들 멋대로 불렀던 탓에 대충 면전에다가 대고 어떻게 불러도 다 알아는 듣는다. 보호자 카론에게 불리는 애칭은 롭. 

: 때문에 이쪽 역시 제멋대로 호칭을 정해 부른다. 누구는 이름을 부르기도, 성을 부르기도 한다. 가끔은 멋대로 줄여 부르기도 하는데… 이렇다 할 기준은 없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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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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