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고먼
Elena Gorman
“ 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어야 한다고요? ”
외관
정리되지 않은 까만 머리카락이 지저분하게 눈을 가린다. 머리카락을 피해 눈을 마주친다 해도, 보면 안 될 것을 본것마냥 금방 눈을 피해버리고 만다. 이후에 눈에 들어오는 것은 햇빛을 보지 못해 창백하게 질린 피부나, 불안함으로 떨리는 라일락빛 눈동자. 그 외에도 늘 움츠러든 어깨나 가끔 말을 더듬는 것이, 엘레나를 더 초라하고 왜소하게 보이게 했다.
말을 걸면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무언가 중얼거리다가, 빽! 하고 소리를 지르고 도망가 버린다.
이름
엘레나 고먼 / Elena Gorman
성별
여성
혈통
순수혈통
국적
영국
나이
11세 / 1학년
키 / 몸무게
140cm / 35kg
기숙사 지망
슬리데린
지팡이
검은 호두나무/ 용의 심근 / 11인치 / 견고한
성격
아웃사이더 | 소심한 | 히스테릭한
애초에 다른 고먼들과는 달리 감정 기복이 심하고, 낯을 많이 가렸고, 심지어 조금 모자라 보이기도 했다. 고먼가 특유의 딱딱한 분위기와 가족의 기대를 실망시키는 경험이 늘어나자, 그 정도가 더 심해졌고, 11살이 된 지금은 완전한 아웃사이더 … …. 집 안에서도 얼굴을 볼 수 있는 건, 식사 시간 정도. 그마저도 하지 않으면, 엘레나의 출현지는 오직 자신의 ‘방’뿐이다.
이런 엘레나의 성향을 아는 가족들이 손을 놓고 있던 것은 아니었으나, 어쩐지 손을 쓰면 쓸수록 정도가 더 심해져서 지금은 어느 정도 포기 상태. 사실 호그와트에도 입학하기 싫어서 며칠 동안 식사도 하지 않고, 방 안의 나 홀로 시위를 이어갔으나… 부모님의 일갈에 더 이상 반항하지도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기숙사에도 독방이 있나요? 부탁이니 다 같이 쓴다고 말하지 말아줘요! 제발!-
쌓이는 스트레스와 불안 탓에 점점 움츠러들고, 남들과 이야기할 때는 늘 상대방의 눈치를 본다. 누군가와 마주칠 법하면 도망갈 궁리부터 하는 소심한 걸 넘어선 엄청난 회피형 인간. 이렇게 남이랑 말하는 일이 워낙 없었다 보니, 누군가 말이라도 걸면 허둥거리며 대화하는 모습이 ‘음침하다’라거나 ‘기분 나쁘다’라는 평이 되기도 했다. ‘고먼’에 대한 호기심으로 엘레나에게 말을 걸었던 사람들도, 뚝딱거리는 그녀를 보고 어색하게 웃으며 자리를 피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늘 긴장 상태다 보니, 툭하고 찔리면 왁!하고 반응한다. 그게 꼭 감정 기복이 심한 히스테릭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면, 자기도 모르게 들떠서 주절주절 이야기하다, 정신을 차리면 어느새 시무룩해져 있다. 꽤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 그나마 장점이라면 감정 기복이 큰 만큼 기분을 알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기타
[ 고먼家 ]
고지식한 순혈 가문. 구성원은 조부모님, 부모님, 엘레나 위로 남자 형제가 하나. 가족들 대부분 마법부에 일하고 있으며, 주로 속해있는 곳은 마법 사법부다. 사람들이 꼭 직업과 비슷한 인상을 가지는 건 아니었지만, 고먼 사람들은 마법사법부의 딱딱한 기운을 그대로 가져오기라도 한 건지…. 대부분 감정변화가 크게 없고, 앞뒤 꽉 막힌 딱딱한 첫인상을 주는 게 보통이다. 그러니까 엘레나 고먼이 태어나기 전까지!
[ 미운 아기 오리 ]
고먼가 사람들은 엘레나가 크면서 좀 더 ‘고먼’스러워질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11살이 된 지금까지는 전혀 그런 낌새가 없다. 집안 사람답지 않아도 좋으니, 좀 싹싹하게 제 앞길이라도 챙겼으면 좋았을 텐데. 엘레나는 늘 그러지 못했다.
6세, 소극적인 엘레나를 위해 또래 아이를 소개해 줬다. 기쁜 나머지 허둥지둥 장난감을 건네려다 실수로 그 아이의 이마를 찢어버린다.
8세, 가정교사 앞에서 늘 삑사리가 나거나, 말을 더듬고, 답을 잊어버려서… 통과하지 못한 시험지를 받아 든 게 여러 차례.
11세, 입학 전 깔끔하게 머리를 정리하랬더니, 미용실에서 스몰토크를 이기지 못하고 도망쳤다고 한다. 얼마나 급하게 도망친 건지 목에 미용실 천을 두른 채, 집 현관에 멍하니 서 있던 엘레나의 모습을 가족들은 잊지 못할 것이다. -손님! 손님! 뒷머리밖에 못 잘랐어요!-
남들 눈에 띄고 싶지 않은 엘레나는, ‘미운 아기 오리’ 같은 행동들 때문에 역설적으로 더 도드라졌다.
[ 조각 ]
방안에 콕 박혀 즐겁게 하는 취미 중 하나. 실력도 제법 괜찮아서 체스 말을 직접 조각하기도 했고, 결과물을 보면 제법 태가 난다. 또 엘레나 본인도 자신 있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것이다. 보는 것 또한 좋아해서 주변에 조각상이 보이면 가만히 감상하거나, 몰래 만져보곤 한다.
다만, 조각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다니기에는… 고리타분한 집안 전체가 예술과는 거리가 멀고, 더 나아가 꺼리기까지 했다. 당연하게도 엘레나 또한 훌륭한 마법사가 되어 마법부에서 일하길 바라고 있다. -사, 삼촌이 음악을 하고 싶어서 집을 나갔다고요?! 이, 이젠 가족도 아니라고요?!-
[ 말렛 ]
Mallet. 스트릿 출신으로 어느 날부터 엘레나의 집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엘레나의 유일한 친구이다. 참고로 말렛이 엘레나보다 사회성이 좋다. 방 밖을 곧잘 나가기도 하지만 엘레나가 부르면 어디선가 나타난다. 입학이 결정되던 날, 엘레나가 안고 엉엉 우는 탓에… 엘레나의 품에서 2시간가량 갇혀있었지만, 화내지 않고 기다려준 보기 드문 신사 고양이.
[etc.]
- 좋아하는 것: 잘 만든 조각품, 고양이, 책, …그 외 혼자 할 수 있는 일 대부분!
- 싫어하는 것: 혼자 할 수 없는 대부분.
- 늘 더벅한 머리를 유지하고 있다. 원해서 그 스타일을 고수하는 건 아니다… ….
- 좋아하는 과목은 마법 약과 어둠의 마법 방어술. 나머지 과목은 평범하고, 비행술은 처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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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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