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l ich dir was sagen?
Du weißt, dass du so schmutzig und nervig bist, oder?


당신과 저의 입술이 맞닿는, 소위 말하는 연인들간에서 이루어질만한 키스, 그것을 당신과 했다는 사실을 깨닫자 당신을 쳐내듯 밀쳐내곤 제 입을 닦아내었다. 역겨움이 목구멍을 타고 올라와 이내 거친 욕설을 뱉어내었다. 빌어먹을 사생아, 좆같은 남창새끼, 미친 개새끼. 제 인생에서 뱉어낸 적이 별로 없던 욕설을 당신에게 뱉어낼 줄은 몰랐다, 제 기준에서 당신은 그런 욕설도 줄 정도의 이가 아니었거든.
“ 그날에 관해 난 아직도 곱씹고 후회하고 있다는걸 알아? 아냐고, 빌어먹을 변태새끼야. 넌 이해 못하겠지, 왜냐고? 네가 그 애에 대해서 한번도 그리워한 적이 없을테니까, 맞지? 응? 방관이 자랑이냐고? 아무것도 못해서 방관한거다, 좆같은 가해자새끼야. 넌 결국 지옥에서 사람들에게 억눌리고 찢기고 계속해서 고통받을 게 분명해. ”
당신에게 저주를 퍼부어도 그는 만족하지 못 했는지 당신을 바라보며 분노를 계속해 삼켜내었다.
곧이어 제 머리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한다, 곧 구토를 할 것처럼 속이 어지러워졌다. 마치 하얀색과 검은색이 소용돌이를 이루는 느낌이었다. 정신을 차려야한다, 지면 안된다,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
“ 날 사랑한다면 증명해봐, 증명해보라고, 망할 새끼야. 총으로 네 머리를 직접 쏘아보란 말이다. ”
각오를 한 듯 당신에게 다가간 그는 당신의 가슴팍에 리볼버를 들이밀었다. 며칠, 아니. 몇달 전에 친구를 쏘았던 그 총이었다. 은색으로 빛나는 리볼버에 그의 얼굴이 비춰졌다.
“ 그리도 날 사랑한다면 내가 하는 말을 알아서 잘 들을거라 믿어. 사랑한다는건 말이다. ”
당신을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에 이내 무언가가 얽히고 섥혀있는 것이 드러났다. 당신의 중요한 것들을 앗아갔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당신을 배신한 그 거미가 그의 안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니, 무언가가 더 있었다. 그 무언가를 알아보는건 당신에게 별로 중요하진 않을테지만.
“ 일상적으로 뱉어내는 말이 아니야. 알아? 그래, 고귀한 사랑을 역겨운 것으로 생각하는 네 놈은 아무것도 이해 못할 거야. ”
방관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을 것이며, 만약 안다고 해도 전처럼 그리 곱씹으며 후회하지 않을 게 분명 했다.
- 카테고리
- #기타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