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 안 죽어!
후루야 레이는 특이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을 때면 항상 텔레비전을 틀어놓았다. 범죄 뉴스 채널로 고정된 텔레비전은 다양한 사건을 다루었다. 밥 맛이 떨어질 법도 하지만, 그는 집중해서 텔레비전을 본다.
첫 번째로 하기와라 켄지가 죽었다.
사인은 폭사. 폭파범은 멈췄던 폭탄을 다시 가동시켰다. 폭탄 처리를 위해 들어갔던 하기와라는 그렇게 죽었다. 사람들은 용의자 하나 간수 못해 그가 죽은 거라며 경찰들을 비난했다.
뉴스는 떠들썩했다.
두 번째는 마츠다 진페이가 죽었다.
강력계로 옮겨졌다던 녀석의 사인은 어이없게도 폭사였다. 하기와라의 복수를 하겠다던 마츠다는 동일범에게 죽었다. 사람들은 도쿄 시민들을 위해 희생한 그를 가리켜 명예로운 죽음이라고 말했다.
뉴스는 떠들썩했다.
세 번째로 죽은 것은 모로후시 히로미츠였다.
자살이었다. 뉴스에는 가슴에 총상을 입은 신원불명의 시체. 사용된 총기는 일본 경찰이 소유하는 장비인 리볼버와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들은 경찰의 총기가 외부로 유출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뉴스는 떠들썩했다.
마지막으로 다테 와타루가 죽었다.
졸음운전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다테가 죽는 순간, 후루야는 우습게도 아침을 먹고 있었다. 다테 녀석, 잠복근무라던데. 나중에 이거나 갖다줄까. 그 날따라 잘 만들어진 반찬거리를 보며 한 생각이었다. 찰나가 뉴스를 보던 그에게 빈틈을 만들었다. 이후로 다테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후루야가 마지막 친구의 죽음을 알게 된 것은 1년 뒤였다.
후루야 레이는 특이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의미 없는 짓이지만.
댓글 6
사려깊은 기린
마지막으로얌하뽀가죽었다
전설의 날다람쥐
다살려내젠장
전설의 날다람쥐
레이가불쌍하다
생각하는 기니피그
아무래도 얘가 최애인 것 같은데
반짝이는 까마귀
아 불쌍해서 못보겠어요ㅠㅠ;;;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