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증진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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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A반

카메라. 검은 화면에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린다. 잠시 뒤 화면을 꽉 채운 카미나리 얼굴. 화면이 돌아가고 천장이 나온다. 화면 구석에서 분홍색 곱슬머리가 등장한다.

“뭐야, 그거?”

“유튜브. 요즘 유행이잖아.”

움직이는 화면, 아시도를 잡는다.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화면 쪽으로 손을 뻗는다.

“역시 이런 건 유명인 인터뷰지!”

화면에는 흔들리는 하늘색 바닥이 나온다. 잠시 뒤, 화면이 올라가고 밥을 먹던 미도리야를 잡는다.

“미도리 군, 오늘도 가츠동이야?”

아시도의 말에 대답하려던 미도리야. 카메라를 발견하곤 당황해한다.

“미도리야 씨! 항상 가츠동만 드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자, 잠깐만! 그거 지금 찍고 있는 거야?”

순식간에 돌처럼 굳은 모습. 카미나리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미도리야, 연습한 대로 자연스럽게 하는 거다!”

미도리야 옆으로, 상하로 흔드는 팔이 등장한다. 여전히 굳어있는 미도리야를 뒤로하고 다시 돌아가는 화면. 그릇을 옮기던 바쿠고를 잡는다.

“어이, 바쿠고! 할 거 없으면 인터뷰 좀 해줘!”

“아앙?!”

“조심…!”

동시에 화면을 향해 날아오는 그릇. 키리시마가 손을 뻗는 장면을 끝으로 화면이 돌아간다.

주인을 잃은 카메라 화면에 아시도가 등장한다. 주변을 살피던 아시도는 카메라를 들어 올린다.

“…토도로키, 잠시만 부탁할게.”

내려놓은 것인지 로우 앵글로 잡힌 토도로키. 잠시 카메라를 바라보더니 다시금 소바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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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댓글 3


  • 전설의 날다람쥐

    나도 가츠동

  • 반짝이는 까마귀

    엥? 내가 얼마나 배고파야 하는지 감도 안옴

  • 추워하는 바다표범

    가츠동맛잇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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