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컬 스파클 토우마!]20화-바다의 마법사의 절친은 돌고래!

이른 아침부터 토우마와 쇼타는 전철을 타고 카모가와시(치바현의 도시)로 가고 있었다.국어 방학숙제인 기행문을 쓰기 위해서 카모가와시의 바다를 보러 가기로 한 것이었는데,놀러가는 게 아니라는 사실에 쇼타는 토우마의 어깨에 앉아서 입을 삐죽 내밀고 있었다.

"토우마 군이랑 바닷가에서 놀 생각이었는데..."

"쇼타,오늘은 방학숙제 목적으로 다녀오는거니까 다음에 놀자."

잔뜩 삐져있는 쇼타를 달래느라 토우마는 돌아오면서 간식을 사줄테니 기분을 풀라며 쩔쩔맸다.전철은 달리고 달려 카모가와시에 도착했고 토우마는 곧장 카모가와시의 해변으로 달려가서 자료 수집을 겸한 산책을 하기로 했다.더운 날씨에도 상쾌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며 토우마의 머리카락을 간질였고 쇼타는 언제 삐졌냐는듯 즐거워하며 하늘을 날거나 모래사장에서 조개껍질을 찾기도 했다.그렇게 방파제까지 이동해서 토우마가 방파제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던 무렵,갑자기 끼익끼익하는 소리가 났고 놀란 토우마가 고개를 돌리자 돌고래 한마리가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토우마와 쇼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앗,돌고래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우릴 빤히 쳐다보는걸 보니까 우리가 신기한가봐."

돌고래의 시선에 토우마는 자신도 모르게 돌고래를 빤히 쳐다보다가,누군가를 부르는 듯한 남자의 목소리에 목소리가 난 곳으로 방향을 돌렸다.래브라도라이트빛 눈동자를 가진 장발의 남성은 토우마를 빤히 쳐다보는 돌고래의 이름을 부르더니 방파제로 내려와 돌고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주르(azul,스페인어로 파랑색을 의미함),새로운 손님이 와서 구경하고 있었구나!"

"혹시 이 돌고래를 아시나요?"

"앗,아주르 얘긴가요?제가 돌봐주는 돌고래인데,바다를 담은 맑은 눈망울이 매력적인 아이입니다!이런,제 소개를 깜빡했군요.제 이름은 코론 크리스.스텔라리아 킹덤 출신입니다만,지구의 바다를 동경해서 해양학자로 일하면서 지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구의 바다를 동경해서 지구에서 살고 있다는 크리스의 말에 토우마는 흥미가 생겼고,간단히 자기소개를 한 후에 크리스에게 어떻게 아주르를 만나게됬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그 무렵 느와르 에트와르 제국에선,카오루가 책상에서 묵묵히 보고서를 쓰고 있었다.그동안 나간 작전들의 내용과 결과를 적어내려가던 카오루는 작전들의 결말이 전부 다 실패라는 사실에도 표정변화 하나 없이 보고서를 써내려갔다.테루는 보고서를 쓰던 카오루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가 입을 삐죽 내밀고 카오루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사쿠라바,그 보고서 꼭 내야하는거야?그 때 보고서 이후에 나간 작전도 싹 다 실패했는데..."

"실패했더라도 보고서는 내야만 해.그래야 황제 폐하께서 대책을 세울테니."

물론 카오루 역시 작전이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리 달갑진 않았지만,보고할 내용은 철저히 보고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보고서를 쓰고 있었다.그러면서 카오루는 테루에게 보고서 쓰기싫다고 투덜댈 생각은 하지말라고 잔소리를 덧붙였고 테루는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했다가 카오루의 반박에 또 다시 입을 삐죽 내밀었다.

테루와 카오루의 대화아닌 대화를 듣던 모모히토는 카오루에게 너무 차갑게 대하지는 말라고 말하며 생글거렸지만,무심코 카오루가 쓰고 있던 보고서에 시선을 돌렸다가 보고서에 적힌 내용들을 보고 또 다시 표정이 굳어져버렸다.여기에 지난 번 스텔라리아 킹덤에 잠입했다가 패배하고 도망치듯 돌아왔던 일이 떠올라버려서,모모히토의 머릿속은 쓰라린 현실이라는 격류가 휘몰아쳤다.

'어떤 작전을 세워도,결국엔 언제나 아마가세 군이 방해했고,아무런 성과도 없었어.나도 그렇고 3흑성 모두가 황제님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왜 아마가세 군을 이길 수 없는거야...?'

또 다시 표정이 어두워져버린 모모히토에게 테루는 뭔가 걱정거리라도 있냐고 물었고,모모히토는 언제나 그랬듯 압박감을 숨기며 보고서의 내용을 보고 황제님이 걱정하지 않을까 그랬다는 말을 했다.

"그럼 보고서는 이걸로 다 썼고...슬슬 다음 작전을 실행해야겠어.다녀오도록 하지."

보고서를 다 쓰자마자 작전을 다녀오겠다는 카오루에게 테루는 피곤하지 않냐며 좀 쉬는게 어떠냐고 말했지만,카오루는 조금이라도 늦으면 스텔라리아 킹덤과의 싸움에서 불리해질 뿐이라며 딱 잘라 말하며 방을 나섰다.작전을 나가는 카오루를 배웅하는 모모히토를 바라보며 테루는 대체 언제쯤이면 자신이 작전을 나설 수 있을지 생각하며 시무룩한 얼굴로 한동안 방 문에 시선을 고정했다.

방파제 근처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아주르를 바라보며 토우마는 신기하다는 듯 시선을 떼지 못했고 쇼타도 아주르와 친해지고 싶었는지 아주르의 곁을 날아다니며 시원하지않냐고 말을 걸기도 했다.토우마는 쇼타가 날아다닐 수 있어서 아주르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게 부러워졌다가,크리스에게 어떻게 아주르를 만나게 됬는지 이야기를 듣기로 했던 것을 떠올리며 질문을 던졌다.

"코론 씨,아주르하고는 어떻게 만나게 된건가요?"

크리스는 토우마라면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어주리라는 기대와 함께 기다렸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저는 해안을 돌아다니며 바다의 매력을 찾는걸 좋아합니다.지난 주에 연구 겸 한달정도 머물기 위해 카모가와시에 왔는데,첫날 해안을 산책하다 돌고래가 모래사장 근처에서 고립됬다는 소식을 들었죠.다행히 제 치료마법으로 건강해지긴 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 큰일 날 뻔한 상황이었습니다.치료가 끝나고 무사히 바다로 돌려보냈는데 다음 날 여기,그러니까 방파제를 산책하던 중에 녀석과 재회했죠.아무래도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하러 온건가 하고 친구가 되어주기로 한겁니다.아주르라는 이름도 이 날 붙여줬고요."

토우마는 크리스가 들려주는,아주르와의 첫 만남과 재회 이야기를 꽤 재미있다는 눈빛으로 경청했다.크리스는 토우마가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것이 고마웠는지 쉴 틈 없이 아주르와의 인연 이야기를 계속했다.

"아주르와 친구가 된 후로 저는 매일 이곳에서 하루에 한번씩 아주르와 만나서 교감하고 있습니다.이 푸른 바다를 마음껏 헤엄칠 수 있는게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아주르와 함께하는 시간은 항상 소중하죠.이틀 전에는 아주르와 함께 바다에서 수영을 했는데,아주르와 시선이 마주친 순간 아주르가 행복하다는 눈빛으로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저 역시 아주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벅차올랐고,아직도 함께 바다를 누비던 순간을 잊을 수 없어요."

토우마는 크리스와 아주르의 관계가 단순히 구조자와 구조를 받은 돌고래의 관계가 아닌 우정으로 맺어진 친구라는 생각이 들어서,잠시 아주르를 바라보았다가 크리스를 바라보며 정말 소중한 친구를 두게 되어서 잘됬다는 말을 했다.크리스는 토우마에게 감사의 말을 건네며 아주르와 자신의 관계는 바다가 있기에 맺어질 수 있었던 인연이라고 말했다.토우마 역시 사람과 동물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말은 정말이었다고 말하며,아주르 역시 지금 매우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크리스의 이야기에 공감해주었다.

그렇게 푸른 바다와 파도소리,그리고 햇빛이 어우러져 상쾌하면서도 따사로운 분위기가 이어지던 중,갑작스런 한기에 소나기가 오려는 것인가 주위를 둘러보던 토우마는 쇼타가 사악한 기운이 느껴진다는 말에 주변을 살피다가 방파제의 끝에 카오루가 서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카오루는 토우마를 힐끗 바라보더니 이번 싸움도 쉽지 않을것이라고 말하며 근처에 있던 조그만 게에게 검은 별을 붙였고 게는 곧 게 쿠로세이로 변해버렸다.크리스는 게 쿠로세이를 보더니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냐고 경악했고 토우마에게 아주르의 안전을 위해 방파제로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저 녀석이 아주르를 해치지 못하도록 아주르에게 다녀오겠습니다!아마가세 씨,제 걱정은 하지 말아주세요!"

아주르를 지키기위해 긴박하게 방파제를 내려가는 크리스를 바라보며,토우마는 크리스와 아주르를 위해서 게 쿠로세이를 상대하기로하고 팩트와 주얼을 꺼냈다.

"아주르와 코론 씨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하지마!매지컬 스파클링 오퍼레이션 온!"

마법소년으로 변신한 토우마는 바다가 가깝다보니 전격계 마법을 썼다간 아주르까지 휘말릴까봐 실수로라도 전격계 마법을 쓰면 안되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아이언 팔콘을 불러냈다.당장 쓰면 안되는 마법도 있는데다 게 쿠로세이의 집게발 크기 자체도 큰데다가 잡혔다간 크게 다칠 위험도 있어서 토우마는 집게발을 최대한 피해가면서 싸울 생각이었다.평소보다 더욱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을 예상하며 토우마는 게 쿠로세이를 향해 파이어 볼트를 썼지만 게 쿠로세이의 껍질이 단단한 탓에 공격이 잘 되질 않았다.다행히 게 쿠로세이가 반격하기 직전 아이언 팔콘이 급강하하며 날개로 집게발을 공격한 덕에 토우마는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껍질이 단단해서 일반적인 마법으로는 공격이 잘 안통하는데...그렇다면 집중공격밖에는 해결책이 없는건가?'

토우마가 해결방법을 찾으려 고민하던 사이 게 쿠로세이가 두 집게발로 토우마를 기습했고,토우마는 집게발들을 피하며 반격할 기회를 찾으려했다.그러나 게 쿠로세이는 좀처럼 토우마에게 반격할 기회를 주지 않았고,결국 토우마는 집게발에 강타당해 방파제 끝까지 날려버려지고 말았다.간신히 일어난 토우마는 다시 게 쿠로세이를 향해 뛰어가려 했지만,이번에는 카오루가 쏜 냉기광선에 다리가 얼어버려서 꼼짝할 수 없었다.

'이대로면 코론 씨와 아주르가 위험해...!하지만,난 지금 움직일 수 없고...'

불행히도 토우마의 예상은 적중해서,게 쿠로세이는 아주르와 크리스가 있는 방향으로 이동하더니 집게발 공격을 하려고 했다.토우마는 다급한 목소리로 크리스와 아주르에게 얼른 피하라고 외쳤고,그 순간 크리스가 사파이어 팬듈럼을 꺼내더니 게 쿠로세이를 향해 거친 물줄기를 쏘며 공격했다.

"마린 캐논!"

거친 물줄기에 게 쿠로세이가 밀려남과 동시에 카오루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크리스는 게 쿠로세이와 카오루를 향해 아주르를 해치려는 자들은 자신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키겠다고 외쳤고,토우마는 크리스가 아주르를 지키기 위해 마법을 썼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면서 어떻게든 얼음을 깨려고 안간힘을 썼다.다행히 토우마의 위험을 감지한 에이신이 나타나 얼음을 깨주었고 토우마는 에이신에게 함께 싸워달라는 부탁을 했다.에이신이 고개를 끄덕여주자 토우마는 자신감을 얻고 루미너스 프린스 모드로 변신하기 위해 루미너스 주얼을 꺼냈다.

"라이트 업!루미너스 브레이브!"

루미너스 프린스 모드로 변신한 토우마에게 에이신은 집게발이 약점일테니 집게발을 집중공격하라고 말했고,토우마는 알겠다는 말과 함께 게 쿠로세이를 유인했다.게 쿠로세이가 토우마를 따라오자,에이신은 기다렸다는듯 게 쿠로세이의 나머지 다리들을 공격하며 토우마가 공격할 기회를 만들어 주었고 토우마는 하늘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해서 게 쿠로세이의 집게발을 공격하기로 했다.

"블리자드 스피어!"

게 쿠로세이를 향해 루미너스 블레이드를 휘두르자 얼음의 창이 게 쿠로세이를 향해 날아가 왼쪽 집게발을 얼려버렸고 당황한 게 쿠로세이가 움직이지 못하는 틈을 타 토우마가 손가락을 튕겨 얼음을 폭발시켰다.얼음의 폭발에 게 쿠로세이가 놀라는 사이 에이신이 날린 검기가 게 쿠로세이의 왼쪽 집게발을 직격했고 그대로 게 쿠로세이의 왼쪽 집게발이 부러져버렸다.

"아마가세,이대로면 녀석이 직접 공격하기가 더 힘들어질거다!오른쪽 집게발도 같은 방법으로 공격해!"

"네!"

토우마는 한번 더 블리자드 스피어를 써서 게 쿠로세이의 오른쪽 집게발도 공격했고,에이신이 오른쪽 집게발까지 공격하면서 더 이상 게 쿠로세이는 집게발 공격을 쓸 수 없게됬다.토우마는 끝장을 보자는 외침과 함께 스파클 캐스터에 연두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하고 아이언 팔콘과 함께 공격을 퍼붓기로 했다.

"오퍼레이터 링크!바이올런트 스톰!"

루미너스 블레이드의 연둣빛 기운이 휘몰아치고 아이언 팔콘이 강력한 날갯짓으로 폭풍을 일으켰다.곧 게 쿠로세이가 서 있는 곳에 강력한 바람이 몰아침과 동시에 게 쿠로세이는 폭풍속에서 바람 칼날을 고스란히 맞다가 하늘로 날려버려졌고,토우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뛰어올라 루미너스 블레이드로 베기 공격을 가했다.집게발 없이 모든 공격을 다 맞아버린 게 쿠로세이는 땅에 떨어진 후 쓰러져버렸고,더 이상 게 쿠로세이가 싸울 수 없다는 걸 본 토우마는 망설임없이 필살마법을 쓰기로 했다.

"찬란하게 빛나는 용기여!어둠을 정화하는 빛이 되어라!루미너스 브레이브 이터니티!"

루미너스 브레이브 이터니티를 맞은 게 쿠로세이는 그자리에서 정화되었고,카오루는 오늘도 거둔 것은 없었다는 말과 동시에 오늘은 일단 여기서 물러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카오루가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던 토우마는 아주르는 무사하다고 외치며 손을 흔들어주는 크리스와 시선이 마주쳤고,또 다시 누군가를 지켜줄 수 있었다는 생각에 크리스에게 미소를 지어주었다.

전투가 완전히 마무리되자 토우마는 방파제 밑으로 내려가 아주르에게 무섭지 않았냐고 물어보았다.아주르가 토우마를 바라보며 끼익끼익거리자 크리스는 아주르가 무슨 말을 했는지 통역해주었다.

"무섭긴 했지만,아마가세 씨가 열심히 싸워준 덕분에 괜찮다고 합니다.덕분에 아주르도 무사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크리스는 부드러운 손길로 아주르를 쓰다듬어주었고,아주르는 기분이 좋았는지 연신 끼익끼익 소리를 냈다.토우마는 크리스와 아주르를 바라보며 바다가 있기에 둘의 우정이 이어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다가,크리스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코론 씨,혹시 아주르와 함께 있는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방학 숙제로 쓸 기행문에 넣을까 해서요."

"물론이죠.저와 아주르의 우정을 보여줄 수 있다면 뭐든 가능하니까요!"

토우마는 스마트폰을 꺼내 크리스와 아주르가 함께 있는 사진을 찍어주었다.사진이 꽤나 만족스럽게 찍혔는지 토우마는 굉장히 멋진 사진이라는 말을 했고,사진을 확인한 크리스 역시 훌륭한 사진이라는 말을 하며 아주르와 자신의 우정을 기억해 달라고 토우마에게 부탁했다.토우마는 고개를 끄덕이며 둘의 우정이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고,고맙다는 표현을 하고싶었는지 아주르는 맑은 눈으로 토우마를 바라보며 끼익끼익거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 안에서 토우마는 쇼타에게 하룻동안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사람과 동물도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오늘의 제일 큰 교훈이었다고 말했다.우정이라는 단어가 마법소년이 된 이후로 더욱 멋진 단어가 된 것 같다고 말하며,토우마는 쇼타의 뺨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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