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마회귀로 현패+좀비물AU 보고싶다 (2022.05.17)

도끼들고 다니면서 좀비 죽이는 이자하가 보고싶어서. 마찬가지로 회귀물이 그냥 보고싶다.

도망치고 도망치다 절벽 끝에서 생을 마감했는데 자신을 절벽까지 몰아서 죽인 녀석은 같은 학교의 악우이자 별명이 색마였던 몽랑이여라.

저를 촌뜨기라고 부르며 여자애들이랑 비웃는 통에 몇번이고 달려들어 싸웠던 그런 녀석이었고 그러다보니 광마라는 별명까지 얻게된 원인이었음. 

좀비사태가 막 터졌을때 학교 탈출을 위해 협력도 했었지만. 그 이후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몰랐던 녀석이 저를 죽였음을 이해함.

몽랑이가 너를 죽이는 이유를 절대 알려주지 않을거라며 인간으로 죽으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눈을 뜨니 막 좀비사태가 터진 그 시기로 넘어왔으면. 

이자하는 이미 좀비 죽이던 다년간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곧장 무기가 될 만한걸 찾아서 학교를 탈출하는데 그 과정에서 이번에도 몽랑을 만남.

갑작스런 회귀와 좀비들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이자하는 몽랑이 결국은 저를 죽일걸 알아서 이녀석을 지금 죽일까 고민하지만, 몽랑이가 저를 죽이는 이유만큼은 알아야겠단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당분간 같이 다니기로 함. 이전 생에서는 학교 탈출만 함께했었기 때문에 그의 행보를 따라가기로함.

혹시 집으로 가는거냐는말에 몽랑이 은사님이 걱정이되어 가는거라고함. 몽랑은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네 집에서 살게되었는데 밖에서 나온 자식이라 집안에서 멸시받고 형들한테 미움털이 단단히 박혔었음. 자신을 유일하게 걱정해주던 사람이 이웃에 사는 사람이었고.

그 이웃은 항상 검을 옆에 붙여놓고 수련하는 모습에 별명이 검마라고 했음. 그리고 어찌저찌 찾아갔더니 검으로 좀비들을 죽이던 검마를 만나 함께 위기를 벗어남. 색마가 너도 집에 가봐야하는거 아니냐고 은근 걱정해주자 할아버지는 좀비사태가 터지기 전에 돌아가셨으니 괜찮다고함.

결국 셋이서 무리가 되어 먹을걸 구하고 좀비를 피하는 등 움직이는데 이자하가 넌지시 백신의 존재에 대해 말해주며 백신이 있을지도 모르는 어떤 기관에 함께 가기를 권함. 검마가 어떻게 알고있냐고 묻는데 실은 전생에서 얻은 정보였고 그 정보를 따라 장소에 갔다가 함정에 빠져 몽랑에게 죽임을 당했던지라 그냥 이런저런 추측으로 결론을 내렸다 정도로 무마함. 어쨌든 백신의 존재는 사실이었으므로. 

전생에 이자하를 구했주었던, 난세에 사람을 구하던 의사 모용백은 자신이 구해준 사람에게서 자신과 뜻을 같이해주는 무리와 환자들이 모두 죽임을 당하고 독마가 되었었는데 현생에서는 독마가 되기 전의 모용백을 만났기 때문에 이자하의 적극적인 지지로 함께 합류하게 됨. 그러다가 좀비에게 자신의 형제들이 모두 죽어 좀비를 마구잡이로 죽이던 복수귀 귀마도 만남. 백신이 있을지도 모르는 그 기관이 실은 좀비사태의 원인이라는 소문 때문에 귀마도 그곳이 목적지가 되어 함께 합류함. 

그곳은 겉은 멀쩡해보이지만 실은 여러 사업도 많이 하고 어떤 종교와 관련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그러다가 검마가 예전에 거기 소속으로 몸을 담았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의심을 받음. 검마가 그곳이 사이비와 관련이 있음을 순순히 인정함. 그러나 검마 자신은 언제나 그곳을 탈출하고 싶어하던 사람이었으며,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음. 그저 그들이 신도라며 데려온 사람들이 자꾸 실종되고 사라지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고 꺼림찍해서 늦게나마 탈출했었던거라고. 그래서 이자하가 이곳에 백신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거길 가자고 했을때는 교단 소속인가 의심까지 했다고 털어놓겠지. 

이자하는 검마가 관련되었기 때문에 전생에 몽랑이 거기에 있었음을 짐작하게 되고 다시 그곳에 가면 왜 몽랑이 자신을 죽였는지 알게될것만 같았지.

보고 싶은건 이자하가 도끼 들고 좀비 죽이는거 밖에 없는데 또 딴소리 적어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