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좀비 아포칼립스AU

⛓️ 오키타 소고 / 🐶 카나에 유리

総心 by 천파복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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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째

생존자 무리에서 쫓겨났다. 곤도 씨도 참 너무하네.

2일째

괜찮은 쉼터를 구했다. 그곳을 차지하고 있던 좀비들은 적당히 썰어버렸다.

3일째

유리가 기어코 목줄을 뜯어냈다. 이젠 새 걸 사기도 힘든 세상이라고, 유리.

4일째

통조림도 슬슬 물린다. 조리도구를 찾으러 가봐야겠다.

5일째

유리가 청테이프까지 전부 뜯어내버렸다. 별 수 없이 이빨과 손톱을 전부 뽑았다.

6일째

조리도구를 찾는 와중에 괜찮은 것을 발견했다. 아사자의 시체. 유리가 먹으려나?

7일째

안타깝게도 유리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진짜 사람을 구해오긴 힘드니까 그냥 굶겨야지. 별 수 없다.

8일째

유리를 쉼터에 두고 멀리 나갔다 왔다가 어떤 놈들이 유리를 죽이려는 걸 발견했다. 이젠 데리고 다녀야겠다. 그래도 유리에게 줄 것이 생겨서 다행이야.

9일째

이빨을 전부 뽑지는 말걸. 뼈까지 전부 다져서 주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맛있게 먹는다.

10일째

정부에서 좀비 치료제를 만든다고 한다. 유리. 꼭 사람으로 되돌려 줄게. 이빨 전부 뽑아버렸다고 화내진 마.

11일째

정부의 연구소를 향해 길을 떠나기로 했다. 유리도 데려간다. 이렇게까지 대범한 공개 플레이는 처음이네, 안 그래?

12일째

왜 이렇게 시비를 거는 것들이 많지? 짐을 간단히 해야해서 유리의 밥으로 줄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

13일째

다른 좀비들을 조종할 줄 아는 특수 좀비를 발견했다. 유리가 자꾸 그쪽으로 가려 해서 그것도 썰어버렸다.

14일째

또 다른 생존자 무리들을 마주쳤다. 유리는 내가 주는 것만 먹는다고 하는데도 사살하려 들기에 반대로 내 쪽에서 무력화 시켜줬다. 그 치들이 이제 좀비에 대항할 수단이 없는 것은 내 알 바가 아니다.

15일째

이빨과 손톱이 다시 돋아났다. 좋은 소식이다. 입마개를 구해서 씌워주었다. 잘 어울린다.

16일째

유리의 주변으로 좀비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여전히 인기가 많네, 유리.

17일째

유리가 소리를 내면 좀비들이 유난히 몰려든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재갈까지 물리자 확실히 몰려드는 것이 덜하다.

18일째

아. 이럴때 곤도 씨나 히지카타 씨가 옆에 있었으면 좀 나았을텐데. 제대로 잠을 못 잔지가 좀 됐다.

19일째

주변의 좀비들을 싹 청소하고 나니 잠을 잘 수 있게 됐다. 연구소는 어디지.

20일째

좀비가 많은 곳일수록 생존자가 있는 곳일 확률이 높다. 좀비들은 사람 냄새는 기가 막히게 맡으니까. 좀비가 많은 곳으로 향하고 있다.

21일째

베고, 썰고, 터트리고.

22일째

뭉개고, 짓이기고.

23일째

사람 냄새 탓에 많은 건지, 유리 탓에 많은 건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그래도 나아간다.

24일째

곤도 씨네와 마주쳤다. 인원수가 줄었다. 저런.

25일째

히지카타가 나보고 정신 차리라며 윽박지른다. 자기가 뭔데 그런 말을 하나. 누님도 지켜내지 못한 주제에.

26일째

곤도 씨네와 헤어졌다. 통조림을 몇 개 받았다.

27일째

주변의 좀비들을 겨우 다 정리했다. 너를 노리는 해충들은 내가 다 정리했어, 유리.

28일째

연구소를 향해 걷는다. 계속. 계속. 계속.

29일째

연구소에 도착했다.

*

 👤 누구지? 소속을 밝혀라.

⛓️ 진선조 1번대 대장, 오키타 소고입니다.

👤 확인되었다. 합류하러 왔나?

⛓️ 정부에서 좀비 치료제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왔습니다. 

👤 아아. 또 그 얘기인가. 확실히 그런 프로젝트가 있긴 했다만, 실패했다.

실패라고.

👤 애초에 좀비는 시체 그 자체니까. 시체를 되살린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시체라니, 그럴리가. 유리는 이렇게 살아 있는데. 

 👤 그래도 좀비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혈청이 만들어졌지. 들어와라, 오키타 소고. 혈청을 주사해주지.

유리. 들었지. 좀비가 되는 걸 막아준대. 들어가자.

👤 잠깐. 좀비는 두고 들어와라.

좀비라니.

 ⛓️ 좀비라뇨. 여기 좀비가 어디 있다고 그럽니까?

👤 ...쯧. 정신이 나간 부류인가. 여기 혈청이다. 스스로 주사하도록.

땡그랑.

혈청을 왜 하나만 주지? 유리 건? 하나 더 줘야지.

👤 이봐. 네가 데리고 있는 건 사람이 아니라 좀비다. 정신 차리도록 해. 

*

사건 번호#8021

특수 좀비를 데리고 온 생존자 하나가 도착. 특수 좀비의 구속을 풀고 '물지 않는다', '죽이지 말아달라' 협상을 시도. 특수 좀비가 하울링을 통해 좀비들을 모으려 했기 때문에 사살함. 직후 생존자가 특수 좀비를 사살한 대원을 살인. 정상으로 돌아올 수 없다고 판단, 사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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