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석은창/현석누아] 망종의 환후 회색도시 팬픽 조각글 연성 by 공 2024.10.25 2 0 0 보기 전 주의사항 #회색도시 시리즈 스포주의 해당 포스트에는 민감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보기 이전글 [링크젤다] Bliss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1주년 팬픽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추천 포스트 과거 검은방4 이후의 이야기 / 회색도시의 '그 남자' 류태현은 커피 향을 맡는다. 은은한 원두 향이 천천히 퍼지고, 카페 내부에 흐르는 클래식은 거슬리지도 않고 부드럽다. 커피잔을 쥔 손을 내려다본다. 계절감에 어울리지 않는 검은 장갑의 움직임은 꽤 자연스럽다. 어색하고 삐그덕거리던 것은 어느 거짓보다 더 진실하도록 보일 정도로 류태현의 시간은 '그날'로부터 끊임없이 멈춤 없이 계속 흘러갔음을 이야기한다. 유 #검은방 #류태현 #누아남 2 20181212 양시백 생축글 "좋아할까요?" "좋아하겠지." "오빠 생일이 12월이었구나..." "재호 씨는 어떻게 알았어요?" "언론계의 황야에서 살아남은 기자에게 못 알아낼 것이란 없지." 권혜연 뿐만 아니라 홍설희 역시 빤히 바라보는 바람에 서재호는 허세 부리던 것을 그만두고 사실대로 말했다. "자연스럽게 내 생일 알려주면서 양시백이 생일도 물어봤어." "전 2월 14일이에요 #회색도시 #양시백 #생존조 3 [재호미정] 잠 못 드는 밤 이젠 편안히 잠들기를 이 글에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상기하며 괴로워하는 정신적 불안에 대한 미약한 표현이 있습니다. 약하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눈을 감으면, 아득히 먼 곳에서부터 이명 같은 폭발음이 두 번 들려온다. 첫 번째 폭발음은 처절할 정도로 잔혹하여 듣는 이의 가슴을 갈가리 찢어놓는 아픔을 주었다. 그 소리는 무언가를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비틀 것만 같았으며 #회색도시 #재호미정 #트라우마 3 리퀘글 박수정 이야기 아빠. 아버지. 박수정에게 아버지는 인자한 -그러나 경호원과 사용인들이 어려워 하는 기색이 어김없이 느껴졌다- 할아버지보다 더 어려운 존재였다. 단순히 무뚝뚝하다거나 감정 표현이 서투른 게 아니다. 박수정이 그걸 깨달은 것은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였다.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 했다던가, 하는 점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아주 단순한 것이었다. 같은 반 친구 #회색도시 #박수정 #유상일 4 Galatea 01 재호상일 -그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 했기 때문에 현실이 아닌 곳에서 그의 이상을 찾아냈다. 단골 카페의 어느 한 구석에 걸린 초상화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린 사람의 이름도, 그려진 사람의 이름도 몰랐지만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느낀 것이 하나 있었다. 현실의 사람을 모델로 그려낸 것인지, 그려낸 사람의 상상력과 이상적인 남성미가 뒤섞여 구체화 된 것인지까지 #회색도시 #재호상일 #AU 3 리퀘글 "젠~장할, 눈 오는 빨간날 크리스마스면 뭐하냐고! 나 혼자인데." "야, 주! 네 목소리 복도 끝까지 다 들린다!" "뭐야 촐싹이 아냐." "얌마, 내가 한 촐싹 하는 건 맞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촐싹이라고 부르면 섭하다고." "내참, 그럼 뭐라고 불러줘?" "네가 성 따서 주, 하고 불리는 것처럼 나도 '소' 나 '소 형' 쯤은 되지?" "됐네요. #회색도시 #소완국 #주정재 #생존if 3 - 칼잡이 권혜연 if 아저씨. 아저씨는 경찰이죠? ..저를.......주세요. 그는 칼잡이다. 아직 칼로 누군가를 죽인 적은 없지만 칼을 써서 누군가를 위협하고 협박해 먹고 사는 사람이므로 칼잡이였다. 누군가는 왜 칼잡이가 되었느냐고 물었지만 그도 처음부터 칼잡이가 되기를 소망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니까, 그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그는 제 아버지가 범죄 #회색도시 #권혜연 #if 7 리퀘글 졸업 "아저씨, 다음달이면 졸업식이 있는데, 와주실 수 있으세요?" 아버지 손에서 자란 권혜연에게는 친척이 없었다. 정확히는 어머니가 살아있었지만 그는 부녀와 연을 끊고 이뤄놓은 가정이 있었고, 구태여 그를 돌봐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고민하던 주정재는 문득 중학교 졸업식 때에도 혼자였던 건 아닌가, 생각했다. 그가 권혜 #회색도시 #권혜연 #주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