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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화

직원 여러분

수고하십니다.

전일 공유했던 스오우 오너의 휴직에 의해,

신규 스태프 1 명의 채용이 결정되었으므로

공지드립니다—

아야토 코우 : ……이런 시간까지 기다려줬는데 미안해.

아야토 코우 : 손님한테서는 개인적인 연락처 같은 건 받으면 안 돼서 말야.

여성 손님 : 저, 절대 비밀로 할게요! 여자친구는 없는 거죠?

아야토 코우 : 뭐어, 여자친구는 없지만…….

아야토 코우 : ! 아아, 드디어 내려왔네.

우쿄 마오 : 오래 기다렸…… 우와,

아야토 코우 : 수고했어~ 마오.

여성 손님 : 아하하. 마중 허그인가요? 좋네요, 사이 좋은가봐요.

우쿄 마오 : ……. 너, 또야? 이번 달 횟수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데.

아야토 코우 : 미안. 추가로 정산할테니까 도와줘.

우쿄 마오 : ……하아…….

우쿄 마오 : ……저기. 미안한데.

우쿄 마오 : 코우한테 관심이 있는 거라면 관둬. 이 녀석, 나 이외의 사람이랑은 진지하게 사귈 생각 없으니까.

여성 손님 : 네? 사귀……는 건가요? 두 분이?

아야토 코우 : 응.

여성 손님 : 엑!? 아니, 엑…… 앗! ‘여자친구는 없지만’이라고 했던 건, 그런 의미?

아야토 코우 : 미안해. 마음은 기뻤어, 고마워.

아야토 코우 : 그럼 이만.

아야토 코우 : ……이야~ 마오도 있는 날이라 살았어. 고마워.

우쿄 마오 : 오늘 점심 때에 왔던 애지.

우쿄 마오 : 너, 손님한테 손대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야 포기할 거야?

아야토 코우 : 계산할 때 저쪽이 연락처를 넘겨준 것 뿐이고, 손을 댔다니 LIME조차 보내질 않았는데. 이 정도면 무죄 아냐?

우쿄 마오 : 동료 고용해서 자기 좋을 때만 연인 행세 시키는 시점에서 유죄야.

아야토 코우 : 하긴 그건 그렇네.

우쿄 마오 : 하아……. 그것보다 코우, 봤어?

아야토 코우 : 뭐를?

우쿄 마오 : 채터스. 전체 채널에, 방금 공유가 있었는데—

히노미야 아케호시 : —흐음……. 새로운 사람, 진짜로 오는구나.

히노미야 아케호시 : 어라, 유라. 일어났었어?

칸노 유라기 : 마실 거 가지러 온 것 뿐이야. 비켜봐.

히노미야 아케호시 : 가져다 줄게. 냉장고에 있는, 마시는 휘핑 어쩌고지?

히노미야 아케호시 : 한모금 마셔도 돼?

칸노 유라기 : 될 리가.

히노미야 아케호시 : 아하하, 농담이야. 컵은?

칸노 유라기 : 필요없어.

히노미야 아케호시 : 스푼은?

칸노 유라기 : ……됐어, 내가 가져갈 거야.

히노미야 아케호시 : 미안, 가져올게. 자, 여기.

칸노 유라기 : 하아…….

히노미야 아케호시 : 그것보다, Aporia. 신입이 들어온다고 하더라.

히노미야 아케호시 :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네에. 뭔가 들은 거 있어?

칸노 유라기 : 없어. 애초에, 어떤 사람일지는 만나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야.

히노미야 아케호시 : 유라스럽네에. 그치만 그건 그럴지도.

히노미야 아케호시 : 지금은 그저, 만날 때를 기대해둘까.

히노미야 아케호시 : 참고로, 지금부터 소요구 씨 네에서 가볍게 마시기로 되어있는데 갈래?

칸노 유라기 : 지금, 새 과자 뜯은 참이니까.

히노미야 아케호시 : 오늘은 불참인 거지, 오케이. 배고픈 거라면 볶음밥도 있는데.

칸노 유라기 : 밥은 됐어.

히노미야 아케호시 : 그렇겠지이. 그럼, 술자리에 가져갈게.

히노미야 아케호시 : 과자 남으면 갖고 올까?

칸노 유라기 : ……거기 바구니에 넣어놔.

히노미야 아케호시 : 네에, 잘자~

히노미야 아케호시 : 좋아, 그럼 휴식은 끝. 설거지를 후딱 끝내 보실까.

츠키모토 타이가 : ……어이, 하루히. 목욕은?

이치카와 하루히 : …….

츠키모토 타이가 : ……. 하루히! 일어나.

이치카와 하루히 : 일어나 있어.

츠키모토 타이가 : 들렸으면 빨리 가, 네가 들어간다고 해서 물 받아놨잖아.

츠키모토 타이가 : 언제까지 거기에서 뒹굴거릴 거야.

이치카와 하루히 : 다음주에 있는 콜라보 회의하고 있는 거야. 상대 답장이 하나하나 느리잖아.

이치카와 하루히 : 그치—, 오코게.

오코게 : 먀웅.

츠키모토 타이가 : 남 탓으로 돌리지 마. 애초에, 일 관련으로 대화하고 있는 거면 좀 더 바른 자세로 해.

이치카와 하루히 : 바른 자세로 해봤자 상대한텐 안 보이잖아.

츠키모토 타이가 : 억지 부리지 마. 마음가짐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거야.

츠키모토 타이가 : 근 시일에, 그 오너 대리와도 인사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츠키모토 타이가 : 그 때에 그런 태도로 있으면 한 대 칠 거니까.

이치카와 하루히 : 네, 네. 아아 진짜 귀찮아……. 목욕하면 되잖아, 하면.

츠키모토 타이가 : 벗은 옷은 제대로 바구니에 넣어놔.

이치카와 하루히 : 엄마냐.

츠키모토 타이가 : 너 같은 애를 낳은 기억은 없다.

오키야 세이 : ……후후.

츠키모토 타이가 : 어휴, 저 녀석은 맨날…….

츠키모토 타이가 : 세이 씨, 그거 아직 커피 들어있어? 더 끓여둘까.

오키야 세이 : 고마워요. 아직 괜찮아요.

오키야 세이 : 오늘도 두 사람의 사이가 아주 좋아, 다행이네요. 오코게도 그렇게 생각하죠?

오코게 : ? 먕.

오키야 세이 : 후후. 네, 그렇네요. 다들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이 제일이죠.

오키야 세이 : ……‘그녀’도, 그렇게 된다면 좋겠네요.

츠키모토 타이가 : ? 무슨 말 했어?

오키야 세이 : 아아, 별 거 아니에요. 오코게와 잠깐, 잡담을.

오코게 : ……?

오코게 : 쿠아—…… 아……….

미카도 타케루 : —흐오아아아……! 합푸.

미카도 타케루 : 실례.

후시미 시즈카 : 뭐야, 지금 건.

미카도 타케루 : 하품인데?

아이자와 시노부 : 웅장하네~

신카이 소요구 : 안 잔 거냐, 누님.

미카도 타케루 : 실은 어제도 꽤 늦게까지 마셨지 뭐야. 늦게까지라고 해야할까, 아침까지.

아이자와 시노부 : 그러고 오늘도 마시려고 한 거, 완전 대단하네요.

미카도 타케루 : 술이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걸. 매력적이란 건 죄구나.

후시미 시즈카 : 그건 술이 할 말이지. 특히, 미카가 안고 자는 됫병이.

미카도 타케루 : 그런 기억 없는데. 다음 날까지 기억을 갖고 가지 않는 것이 취한다는 거야.

신카이 소요구 : 하. 틀림없군.

미카도 타케루 : 뭐, 소요구 보다는 어느정도 기억하고 있지만 말야.

미카도 타케루 : 그래서, 무슨 얘기 중이었지?

아이자와 시노부 : 아하하, 뭐였죠? 앗케가 조금 있으면 도착한다는 얘기랑, 그 뒤에…….

아이자와 시노부 : 아, 맞다. 새로운 스태프 씨다! 여성 분이라는 거 정말인가요?

후시미 시즈카 : 그래…….

미카도 타케루 : 그렇다고 하더라. 아이 쨩이 담당하고 나서는 처음이려나?

미카도 타케루 : 본부 소속인데다, 여성이라 어떻다고 할 건 없지만 말야.

미카도 타케루 : 처음은 어색한 것도 많을 테니까, 다들 도와주자고.

신카이 소요구 : 우리들이 도와주는 것 이상으로, 그 성격 나쁜 놈이 귀찮게 굴어서 그만두게끔만 안 했으면 좋겠는데.

아이자와 시노부 : 그거 아이 씨를 말하는 거야?

신카이 소요구 : 말고 누가 있어.

아이자와 시노부 : 오히려, 아이 씨를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는 거 굿치 뿐이라고. 정말 매섭다니까…….

—띵동

아이자와 시노부 : 앗. 온 건가? 제가 나갈게요.

아이자와 시노부 : 네~!

아리마 키호 : —어서와.

시도 쿄우야 : 실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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