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남 -> 카일이 사망 / 힐데가 남음 : 순혈 타이탄은 몇 남지 않았음. / 외곽엔 여전히 그들과 섞이고 싶지 않다 주장한 동족이 있다. 하지만 희망한다면 문은 열려 있을 것. 교육은 요우와 델테이가 주체가 된다 레이와 카일은 살아서 어딘가에 있음. 기억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 전쟁이 끝나고 힐데는 잠들었다. 아주오래. 완결 나기 전에
식님 생일 축하해요~ 예현은 요즘 불만이 있었음. 힐데가 깨어나지 못하고 7개월간 잠만 자는 동안엔, 제발 다시 눈 떠 달라고 언제 돌아오던지 돌아오기만 해달라고 그러면 너무 기쁠 거라고 기도하는 나날이었는데. 사람이란 게 원래 욕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고, 힐데가 돌아오고 나니 이젠 좀 얌전히 집에 박혀서 쉬어줬으면 좋겠는 거임. 근데 힐데가
이전 블랙배저 교류회 ‘신입배저 환영회’에서 배포했던 회지에서 삽화만 뺀 내용입니다. 무엇을 쓸까 고민을 하다가 아플지라도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그렇게 해서 살아가기를 택하는 힐데를 써보았습니다. (무려 해피엔딩!) 모쪼록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페이지는 이미지 슬라이드 방식입니다.
*공백 포함 2469자의 짧은 NCP 글입니다 *레이 기일 겸 블배 런칭 1주년 기념글 묘비 앞에 하얀 국화 송이를 놓았다. 푸른 들판에 놓인 꽃잎이 계절감에 어울리지 않는 눈송이를 만들어 냈다. 힐데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 이와 닮았으며, 지구에 온 그가 처음으로 좋아하던 것. 따가운 햇빛 아래 하늘로 자유로이 날아가는 흰 점들, 힐데베르
힐데. 사람이 싫은적은 없나요? 가만히 졸고있는 줄 알았던 남자의 질문은 제법 날카로웠다. 그가 졸기에 전용 이불을 덮어주고 간식을 꺼내먹으려던 찰나였다. 간식 생각이 사라지고, 숨막히는 감정들이 목을 틀어막았다. 이따금 가졌던 질문할 시간이 아닌, 그저 걱정과, 염려와, 애정이 묻은 질문은 피하겠다면 피할 수 있었으나 힐데는 피하지 않았다. 가까이 다가가
"엄청나네요…." "예현보다는 덜하지 않아?" "명단이 대단하다는 거죠." 하긴, 원로들의 이름부터 블랙 배저 본부로 날아온 팬이라는 사람들의 선물까지 총망라하고 나니 제법 그 카테고리가 다양해졌다. "일단, 정리해야겠죠?" 그렇게 말한 예현은 하나씩 손수 상자를 옮기기 시작했다. 수많은 상자의 향연과 가끔 나오는 생각지도 못한 고급품에 손이 덜덜 떨리는
* 8/20 힐데베르트 탈레브 생일 기념 연성. 힐데 생일 축하해! 어쩐지 심란한 표정의 힐데베르트가 막 자판기에서 뽑은 물병을 손에 쥔 채 복도에 비치된 의자에 앉아있었다. 시원한 물병을 손안으로 이리저리 굴린 그가 깊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요즘 주변인들의 분위기가 뭔가 이상하다. 선임들은 물론이고, 제 동족들조차도. 간만에 본 얼굴이 반
[NCP] 하늘에서 토끼가 내려와 하는 말! W. 분점주 phase 4. 힐데베르트를 만나기 전의 이야기. "레이~" "어서와, 델테이." 카이로스의 자택에서 지내게 된 지 닷새가 지났다. 델테이는 종종 레이에게 줄 편의점 음식(델테이 피셜 이건 꼭 먹어봐야 해! 시리즈라고 했다.)을 부엌의 식탁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두 사람은, 특히 델테이는
[NCP] 하늘에서 토끼가 내려와 하는 말! W. 분점주 카이로스와 이고르가 레이의 감시역으로 붙게 되고, 요우와 델테이가 힐데베르트와 지내기로 했다. 힐데베르트는 지금까지와 달라진 게 없지 않느냐 우스갯소리를 해댔지만 이따금 레이의 기척을 느낄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미간을 찌푸려댔다. "힘들면 참지 마, 힐데." 델테이는 힐데베르트의 오른손을 두
[NCP] 하늘에서 토끼가 내려와 하는 말! W. 분점주 축약하자면 레이의 이야기는 이랬다. 평소와 같이 인간들 틈에 섞여 자주 가는 백화점에 옷을 사러 가다가 발을 헛디뎠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곳이었다. 요우는 기가 막힌 심정으로 레이를 보았다. 그가 세 소드마스터들 중 힐데베르트와는 다른 유함이 있는 자인 것은 알았지만 백작가 귀족 출신답게
[NCP] 하늘에서 토끼가 내려와 하는 말! W. 분점주 phase 1. 어느 평화로운 블랙배저 본부의 정문에서 열린 의문의 포탈. [코드 블루 발령.] [코드 블루 발령.] [본부 앞 미확인 포탈 확인.] [본부 앞 미확인 포탈 확인.] [가용 가능 특정직 블랙배저 전원 출동 요망.] [가용 가능 특정직 블랙배저 전원 출동 요망.] [센터코어
[카힐] Silent W. 분점주 퇴원을 했다. 입원을 해있던 2주동안에는 새뮤얼이 잡아준 예약 일정대로 움직이면서(예현이 도와줬다.) 병실에 콕 처박혀있었다. 병문안을 오는 이들과는 핸드폰이나 수첩을 이용해서 의사소통을 나누었다. 말을 할 수 없다는 건 감정을 전달하기 어려운 것 외에는 나름 괜찮았다. 반수불구가 된 것도 아니니, 뭐….
[카힐] Silent W. 분점주 너는 내 편인 적이 없었지. 너를 사랑한 내가 어리석었나? "카일." 나는 익숙한 황무지의 중심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다. 그러면서 바람 소리가 너무 커, 그런 생각을 하며 중얼거렸던 것 같다. 시선의 끝에는 내 부름의 대상이 있었을 자리가 놓여있었다. 그것은 새카맣게 타다 남은 장작의 재와 닮
신임 현감 이예현이 그를 처음 만난 것은 부임을 하고 열흘이 채 되지 않은 어느 날의 저녁이었다. 저녁상을 물리고 곡식 비축량과 세액을 정리한 서책을 뒤적이는데 바깥에서 재차 인기척이 들렸다. 이전 현감이 술을 좋아한 모양인지 행랑어멈은 습관적으로 술상을 내오곤 했다. 몇 번이나 거절했기에 그 정도면 된 줄 알았건만. 예현은 서책에서 눈을 떼지 않고
^ 이거 보고 솔직히 어떻게 참아요. * 힐데베르트, 콜튼 진영 IF 날조. * 여러가지 주의. 힐데베르트 탈레브에게 있어 콜튼 와이즈만이라는 남자는 절대적이었다. 감히 그를 거역할 생각도,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유의식 따위도 모조리 내버렸다. 그러나 꼭 그런 때가 있었다. 어디서 새어나온 것인지 모를 것들이 제 심장 한 켠을
*2부 완결까지의 스포 있습니다. (423화) *선동과 날조, 적폐의 끝판왕 *적폐 그자체 힐데베르트 탈레브의 특유의 금안이 차갑게 식었다. 평소 보이던 그 부드러운 금안이 아닌 차갑다 못해 얼어버릴듯한 그 눈에 주변이 부러 당황할 정도였다. 물론 종종 힐데가 화날때면 볼 수 있던 풍경이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그래, 지금의 힐데는 화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