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현은 하루도 그 날을 잊은 적이 없었다. 중년 남성의 목소리는 이제 기억에서 희미해졌지만 언젠가 만나면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떠돌이 상인이었는지 그 뒤로 마주친 적이 없었다. 무현은 어슴푸레한 여명 속에서 풀을 캐다가 문득 목이 말라 근처 냇가로 향했다. 물을 양 손으로 떠 마시려는 순간 위쪽에서 붉은 물이 한줄기 흘
-2차에 맞춰 각색변형된 설정들이 많습니다, 주의. -7디페 목표로 하고 있음 지혁이 강력하게 추천했던 만큼, 확실히 음식은 맛있었다. 금액도 음식값을 해서 문제였지. 소면이 그나마 저렴했으나 하루 종일 약초를 캐다 팔아서 세 명을 먹여 살려야 하는 무현에게 그 소면조차도 한 끼 식사 값으로 날리기는 버거웠다. 그래서 무현은 지혁과 함께 갔던 날
Receipt ────── 1차 HL 자캐 페어 - 『개화한 감정』 Keywords : 동양풍 / 무협 / AU 에우테르페 소설 中 여름 타입 글 커미션 ㅁㄷ님 연성 교환 ⓒ리이네 .......... 2023.??.?? 개화한 감정 산명수려한 풍광 속 못 위로 꽃잎이 하느작거리며 내려앉는다. 그 가운데, 부드러운 빛의 머리칼을 붉은 끈으로 질끈 동여
무협로판으로 시끌시끌했던 거 트위터로 가볍게 떠들긴 했는데 제대로 언급해볼까 한다. 익명함에 들어온 질문 몇 개를 대충 추려서 답하는 측면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일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올 게 왔네' 정도였다. 사실 언제고 이런 일이 벌어질 거란 경고 자체는 이미 <장르엔 본디 근본이 없다>에서도 했다. 그러니까 막 무협과 로판을 섞은 소설들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