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덕질을 시작하고 꽤 많은 굿즈들을 제작하였습니다. 지류/아크릴 쪽에는 후기가 꽤 많지만 그 외에는 찾기가 어렵지 않나 싶어..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추후 다시 만들 때 참고하기 위한 아카이빙 용으로 올립니다. 미니 경단 인형 BAABAAZ 만족도 ❤❤❤❤❤ 자컵 100일 기념~ 타오바오에도 경단 인형 공장이 있지만 접근성으로
[SOUND] My Wish - 메이레인 - 02 오늘은 지나치게 운이 없는 날이다. 예보에도 없었던 소나기가 매섭게 내렸다. 뒷덜미가 휑하다. 모자 없는 가죽 재킷만 덜렁 입었으니 가릴 게 있을 턱 없다. 감기에 걸릴 일은 없어도 우중충한 하늘에 먹구름이 너 오늘 각오해라, 하고 경고하는 듯하다. 이대로 확 집에 가버릴까? 그런
- 01 “아. 죄송합니다.”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발에 뭔가가 차였다. 남자는 습관적으로 사과하며 고갤 들었지만, 거리엔 홀로 덜렁 있을 뿐이다. 윽······. 신음이다. 밑에서 들린 신음에 남자는 주춤 뒤로 물러났다. 너덜너덜한 옷가지, 지금 시대에 동떨어진 차림새. 아. 인간이 아니다. 이 사람은, 눈앞의 존재는 분명 인간 도시에
- 00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 많은 걸 포기하게 된다. 인종, 나이, 이름과 같은 단순함부터. 태어나고 자라는 환경마저 기실 정해져 있다. 바꿀 수 있는 건 한정되어있고, 다름은 탄압당한다. 집단은 힘이 되고. 세상은 가차가 없어 개개인은 꼼짝없이 비난의 대상이 됐다.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존재를 동경하고, 혐오하고, 혹은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