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P

REALISMSHOOTER

믿지 않는 해결사는 카시오페아의 꿈을 꾸지 않는다

BGM/ ロンリーユニバース(론리 유니버스) - Aqu3ra

멜로코는 무언가를 잘 믿지 않았다. 원래부터 그랬다고도, 무슨 일을 겪고 나서부터 바뀌었다고도 할 수 없었다. 언젠가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니, 자신은 그냥 그런 사람이었다. 어떤 수식어도 붙이지 않아 더 확고해진 정의는 그를 더 올곧게 만들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왜 그랬는지부터 파고들어야 했다. 명확해 보이는 가능성이어도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으니까. 주변 사람들이 다치면 가장 먼저 나서는 것은 자신이어야 했다. 아무도 믿을 수 없으니까. 같은 일들이 수없이 쌓이고 또 쌓여나갔다. 어느 날 문득 돌이켜보니, 그는 어느새 스타단의 ‘해결사’가 되어있었다. 그 수식어를 자신이 바랐는지 아니었는지는 이미 그에겐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진 보스가 사라지고 나서 해결해야 하는 현실은 더욱 선명하게 눈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각기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단원들, 기약 없는 기다림의 지속, 이따금씩 목적도 모를 배틀을 걸어오는 사람들. 그런 날들이 반복될수록 멜로코는 더욱 철저하게 학교로부터 눈을 돌렸다. 눈을 돌리는 건 분명 ‘해결사’ 답지 않았지만, ‘해결사’라는 수식어가 붙는 일 역시 스타단 안에서밖에 없다는 걸 멜로코는 잘 알고 있었다. 어디까지나 이 안에서라면 돼. 보스들을, 스타단을 위해서라면…. 되뇌이며 그는 매일 천막을 걷어올렸다.

스타단 밖에서까지 해결사일 필요는 없다는 건 거꾸로 스타단 안에서는 언제든지 해결사일 필요가 있단 말이나 다름없었다. 스타단과 관련된 일이라면 어떻게든 해내야만 했다. 예외는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스타단의 일이라면 저 하늘의 별이 필요하대도 따다 줘야만 한다고, 어느 날 누가 힘들지 않나고 멜로코에게 물어봤을 때 그는 그렇게 대답했다. 멜로코는 별다른 이유 없이 ‘그래야만 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야만 했는데.

지금 눈앞에 들이닥친 이 상황은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다.

“…무슨 일이야? 표정이 안 좋네.”

진 보스가, 카시오페아가, 열차를 등지고서 자신 앞에 서 있었다.

그것도 웃는 얼굴로.

*

“너… 지금 어디 가?”

“글쎄….”

“글쎄는 무슨 글쎄야? 묻는 말에나 확실하게 대답해!”

“진짜로 모르겠어…. 난 지금부터 어디로 가야 해?”

멜로코는 순간 숨이 턱 막히는 기분에 잠시 발을 헛디딜 뻔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카시오페아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멜로코는 지금 자신이 꿈을 꾸고 있음을 알았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자연스럽게 진 보스라고 의식하고 있을 리 없었다. 열차는 뭘까. 목적지는 어디일까. 진 보스는 왜 여기 있을까. 그보다…. 진 보스는 왜 저렇게 말하지? 해결하고자 하면 일단 실마리부터 잡는 게 우선이었다. 그러나 그의 눈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밤하늘 가운데 유독 빛나는 별 하나처럼 카시오페아만이 시야에서 반짝이고 있을 뿐이었다.

“목적지도 모르는데 열차는 왜 타?”

“타야만 하니까.”

“그게 무슨 말이야?!”

“나는 여기 있으면 안 돼. 그러니까 가야만 해. 어디로든.”

흔들리면서도 항상 그만의 답을 찾아나가던, 자신이 알던 카시오페아와는 정반대의 모습에 멜로코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는 멜로코에게 있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확실한 사람이었다. 목적지도 모르는 열차 따위를 탈 리가 없었다. 꿈이니까 얼마든지 현실과 다를 수 있어.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멜로코는 문득 이게 자신들에겐 드러내지 않던 또 다른 모습이라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사실은 너도 헤매고 있었던 걸까? 진실을 알 순 없었지만 그렇다고 물러날 수도 없었다. 멜로코는 다시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 카시오페아 앞에 섰다.

“어디로든 떠나면? 돌아오기는 할 거고?”

“…….”

“대답해! 왜 말이 없어?!”

“미안. 아무것도 모르겠어….”

멜로코는 순간 울컥해 뭐라 쏘아붙이고 싶은 걸 겨우 눌러담았다. 차라리 자신이 원하는 말이랑 반대일지라도 좋았다. 모르겠다는 말은 전혀 듣고 싶지 않았다. 그것도 카시오페아의 입에서는. 그는 비록 꿈일지라도 카시오페아가 이렇게나 불확실성에 의지하며 자신과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 모르는데도 가는 거야?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인데?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었지만 그저 지금 이게 무슨 일이냐고 끈질기게 물어보는 법 외에는 아무런 방도가 없었다.

“가지 마! 나랑 여기서 이야기해.”

“그게 무슨…”

“모르는 것 빼고는 전부 알아야겠으니까!”

“멜로코, 나는….”

“멜로코?”

멜로코의 얼굴이 잠시 일그러졌다. 꿈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다를 필요는 없잖아. 멜로코는 고개를 숙이고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한순간 카시오페아의 눈앞까지 다가가 그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카시오페아의 온몸은 너무나도 쉽게 그의 손아귀에 밀려났지만 눈동자만큼은 고요했다. 방금 전까지 흔들리던 건 다 거짓말이라는 듯 초점 없는 그의 눈동자에는 무엇도 비치지 않았다. 바로 눈 앞에 자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무것도 응시하고 있지 않았다. 빛마저도 들어오지 않는 듯했다.

“나는 멜리야! 적어도 너한테만큼은!!!”

“멜리…….”

카시오페아의 희미한 목소리가 그의 귓가를 맴돌았다. 악에 받쳐 소리지르듯 말했지만 목은 전혀 아프지 않았다. 소리친 곳은 아무래도 목이 아니라 마음이었는지 가슴 한구석이 타들어가듯 답답했다. 물을 끼얹어도 다시 바싹바싹 말라갈 것 같았다. 격양된 감정이 진정되지 않아 멜로코는 한동안 카시오페아를 붙잡고 있었다. 카시오페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제는 웃고 있는지 울고 있는지도 몰랐다. 멜로코가 그에게 확실하게 감정을 내비칠수록 그는 점점 희미해져갔다. ‘모른다’는 말이 사방으로 흐트러진 탓에 더 있다간 그의 존재마저도 모르게 될 것 같았다.

“네가 아무리 그렇게 말해봤자야.”

“뭐라고? 잠깐, 진 보스….”

“이미 늦었어.”

무언가 순식간에 자신을 스쳐지나가는 느낌에 멜로코는 저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찰나의 순간 그는 카시오페아가 쓴웃음을 짓는 걸 보았다. 언제부터 저런 얼굴을 하고 있었을까. 스타 대작전 이후부터 그랬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던 멜로코는 고개를 저어 잡념을 떨쳐내었다. 그가 다시 눈을 뜨자 열차도, 카시오페아도 온데간데없었다. 우주먼지만이 그의 앞에서 휘날리고 있을 뿐이었다. 허망하게도, 그는 텅 빈 무언가를 끌어안은 자세를 하고 있었다. 끌어안기 전에 결국 놓쳐버린 걸까, 끌어안았는데도 스스로의 힘으로 빠져나간 걸까.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네….”

그렇게 중얼거린 순간, 멜로코는 눈을 떴다. 어느새 카시오페아의 얼굴마저도 잊어버린 채였다.

*

아지트 안은 소름끼칠 정도로 그대로였다. 아침마다 깨어나려고 노력하던 흔적도, 밤마다 잠들지 못해 애쓰던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마치 처음부터 두 일 다 없었다는 것마냥. 천막을 걷자 따사롭다 못해 뜨거운 햇살이 방으로 새어들어왔다. 솔라빔을 써도 이것보다는 덜 따가울 것 같았다. 몸에 불이라도 붙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멜로코는 발버둥치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생각이 끼어들 틈도 없이 움직였다. 보는 대로 팀 쉐다르 아지트로 와. 다른 보스들에게 메시지만 남겨놓은 채로 그는 밖으로 향했다. 왜인지 모르게 탁 트인 곳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기분이었다.

“멜리! 무슨 일이야?!”

멀리서부터 멜로코를 부르며 가장 먼저 달려온 사람은 비파였다. 그 뒤로 피나와 추명, 마지막으로 오르티가까지. 팀 쉐다르 아지트에 다섯 보스들이 전부 모였다. 아무 말도 안 했는데 걱정스러운 얼굴로 서 있는 사람, 그저 무슨 일인지 궁금해할 뿐인 사람, 왜인지 모르게 뚱한 표정으로 서 있는 사람, 가만히 서서 멜로코의 말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 모두가 제각각이었지만 멜로코의 한마디에 주저 없이 아지트로 모였다. 그 모습에 멜로코는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별일 아냐, 그냥 꿈에 진 보스가 나와서. 너희랑 이야기 좀 해보고 싶었어.”

“뭐? 별일도 아닌 걸로 날 굳이 아지트까지 불러?! 헛걸음했네!”

“헛걸음? 이게 오자마자 말하는 모양새하고는…!”

“멜리. 티가. 그만해.”

비파의 차분하지만 위압감 있는 목소리에 둘 다 고개를 돌렸다. 피나 역시 또 시작이라는 듯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오르티가는 금방이라도 싫증낼 것 같은 표정으로 서 있었지만 발걸음을 돌리지는 않았다. 어디 한번 들어나 보자. 그렇게 말하는 듯한 얼굴이었다. 비파의 만류에 겨우 진정한 멜로코도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보스들 앞에 섰다. 순간의 정적을 빠르게 가르고 들어온 사람은 추명이었다.

“그래서… 무슨 내용이오?”

“아까도 말했듯이 진짜 별건 아니야. 진 보스가 떠나려고 하는데, 이것저것 물어보니까 하나도 모르겠다고 하고, 무엇보다도 내가 알던 진 보스가 아닌 것 같고…. 부정하다가 갑자기 잠에서 깼어. 깨니까 그냥 마음이 너무 허해서 어디다가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더라고.”

멜로코는 고개를 푹 숙였다. 다른 보스들이 이해해주지 못할 거라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 말을 해도 크게 기분이 나아지지 않아 갑갑했다. 말이 끝났지만 모두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멜로코를 향해있었다. 노트북을 붙잡고 있던 피나가 멜로코 쪽으로 조금 더 몸을 돌리며 말했다.

“그렇지만 꿈은 그냥 꿈일 뿐이잖아?”

“어?”

“내 말은, 아무리 현실 같을지라도 현실은 아니잖아. 기분 나빴다면 그냥 믿지 않으면 그만 아냐?”

“우리에게 일어난 현실은 아니더라도 사실이면 어쩌려고?”

순간 모두가 얼어붙었다. 얼어붙은바람을 맞아도 그렇게까지 오래 얼어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멜로코의 말은 바꿔말하면 이러했다. 진짜로 우리가 모르는 진 보스의 모습이 있으면 어떡해? 아무도 그 말에 대답할 수 없었다. 스마트로토무 너머의 사람이 어떤지 그가 통화 음성 너머로 들려주는 말들만 가지고는 판단하지 못했다. 소심하고 여린 구석이 있지만 항상 의지가 되고 든든한 보스 카시오페아. 그 외의 모습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그 다른 면모 속에 들어찬 감정이 어떤 형태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보여.”

“그럼 비파 언니도 결국 꿈이니까 상관없다는 거네?”

“멜리, 그런 뜻이 아니야. 나는 그저…. 우리가 모르는 다른 모습이 있더라도 괜찮다는 말이야.”

멜로코가 고개를 들어 비파를 올려다보았다. 그의 미동 없는 눈동자는 꿈 속에서의 카시오페아랑 똑같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카시오페아와는 달리 그는 스타단 전부를 제대로 비추고 있었다. 멜로코는 그제서야 꿈 속에서 흐릿해져 가 보이지 않았던 현실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을 압도하는, 그러나 짓누르지는 않는 무게감에 그는 무심코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위 모두에게 같은 무게의 현실감이 내려앉아 있었다. 그걸 짊어지고 있는 표정은 힘겨워 보이지도, 버거워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굳건한 의지와 결의만이 눈 속에서 빛나고 있을 뿐이었다.

“비파 나리의 말에 동의하오. 진 보스 나리가 우리에게 보이기 싫었던 모습이 있더라도… 그게 곧 돌아오지 못할 이유는 되지 않으니까.”

“맞아! 쓸데없는 걱정이었네!”

추명의 말에 오르티가가 원래부터 그렇게 생각했다는 듯 맞장구치자 피나가 그를 곁눈질했다. 그 시선을 알아차린 오르티가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사실 너도 걱정하고 있었던 건 아니고~? 아니라니깐! 그 재수 없는 노트북 확 뺏어버릴까 보다! 시끄럽지만 전혀 날카롭지 않은 말들이 오고갔다. 멜로코는 방금 전의 말을 곱씹었다. 꿈은 결국 현실은 아니다. 다른 모습이 있더라도 괜찮다. 돌아오지 못할 이유는 아니다. 쓸데없는 걱정일 뿐이다…. 각자의 표현은 달랐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진 보스는 스타단에게로 돌아온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멜로코는 눈에 가득 차오르는 빛을 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무슨 얼굴을 하고 있는지는 몰랐지만 분명 저들과 같은 표정일 거라고 믿고 있었다.

진 보스는 돌아온다. 현실적으로 따져본다면 어떤 이유도 그 생각을 뒷받침해주진 못했다. 합당한 근거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차라리 돌아오지 못할 거라고 여기는 편이 더 합리적일지도 몰랐다. 믿는다고 한들, 그 믿음이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못했다. 그저 기다리면서 조금 더딘 속도로 마음을 지쳐가게 할 뿐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보스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받은 지금, 그 모든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우린 항상 한마음이라고 믿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진 보스도 우리랑 같은 마음일 거야. 어찌 보면 터무니없는, 무엇도 받쳐주지 않지만 결코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그들을 단단히 지탱해주고 있었다.

멜로코는 언젠가 진 보스를 기다리던 중 아지트 앞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떠들어대던 말이 떠올랐다. 되게 뜬구름 같네. 그러게. 여기만 좀 꿈속 같기도 하고? 굳이 파헤쳐보지 않아도 스타단의 아지트가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음을 말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자신들이 걷고 있는 그곳은 현실이고, 우리가 발 디디고 서 있는 이곳은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해대는 아이들의 꿈이니 벗어나야 한다고. 그때 멜로코는 주먹이 먼저 나가려는 걸 애써 눌러담았지만 내심 생각했다. 진짜로 우린 가능성 없는 일을 바라보는 걸까? 진 보스가 돌아오는 것도, 스타단도…. 라고.

‘당장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는데 믿는 마음만 갖고 있는 건 확실히 해결사에게는 어울리지 않아…. 하지만.’

어쩌면 믿는 마음 하나만으로 마침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몰라. 깨닫고 난 멜로코의 얼굴에 자연스레 웃음이 번져나왔다. 스타단과 관련된 일이라면 어떻게든 해낸다. 그렇기에 진 보스를 믿는 마음도 어떻게든 계속 가져간다. 두 개의 문장만으로도 두 발을 딛고 자신의, 그리고 스타단 모두의 현실에 제대로 서 있을 수 있었다. 멜로코는 다른 보스들을 바라보았다. 언제 심각하게 모여서 진지한 걱정을 했냐는 듯 순식간에 어수선해진 그들을 보며 멜로코는 손뼉을 치며 말했다.

“아무튼 이걸로 끝이네! 자! 그럼 이제부터 뭐할까?!”

“이제부터 뭘 말이오?”

“기껏 모였는데 그냥 헤어지려고?! 다같이 샌드위치라도 먹자고!”

멜리가 사는데 먹어야지~! 누가 하는지도 모르는 희미하게 들리는 말을 멜로코는 애써 무시하며 아지트 밖으로 걸음했다. 겉보기엔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데도 모든 게 후련해진 기분이었다. 그 어떤 현실이 너흰 꿈을 꾼다며 닥쳐와도 전부 터뜨려버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는, 믿음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걸 믿지 않는 스타단의 해결사니까.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