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끝인데 왤케 더움
24년 9월
제법 부지런하게 블로그를 쓰고 있는 새하예요~ (블로그 주기: 한 달)
오늘은 하루를 통째로 날려먹고 스벅에 와서 맛없는 아메리카노 시켜놓고 타닥타닥 블로그를 쓰고 있네요.
여름 끝자락의 새하의 하루들 짧게 보고 드갈게요~
요즘 제 최애 투썸 케이크
근데 안 먹은 지 오래된 듯?
오마니랑 영화를 보고 왔어요
맥날 고추크림치즈맥모닝 개맛있음
매일 이것만 먹고 130살까지만 건강하게 살고 싶다
추석에 친구랑 걷다가 찍은 보름달이에요.
헐~ 추석 하니까 생각났는데여, 9월 중순 즈음에 듣고 있던 강의가 끝나서 다음 과목 교재를 주문했는데 명절이라는 걸 그만 깜빡해서 책이 거진 열흘 뒤에 도착한다는 거예요?? (특: 새하는 자격증 고시생이다)
거기서 고삐가 풀려서 그냥 연휴 내내… 내내 놀기만 했다네요!! 못 그렸던 그림도 실컷 그리고(정말 재밌었음 꺄올) 하루 종일 먹고 자고 인터넷 망령이 돼서… 호호 정말 좋았지… 그래서 그 후풍풍을 지금 맞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격려가 절실합니다.
독서실 가는 풍경
한동안 열심히 독서실만 가다가 질려서 지금은 다시 집이랑 카페를 전전하고 있어요
이번 여름은 ‘유독’ 더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왜냐면 난 기억하는 모든 여름이 ㅈㄴ 더웠어서) 이렇게 9월이 끝나도록 ‘오래’ 가는 여름은 진심 올해가 처음인 것 같아요. 가을옷 망령이 가을옷을 사놓고 갈 곳을 잃다.
이번 달은 유독 정신건강이 안 좋았던 격동의 시기…였었고 지금도 겪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한 달 치 사진을 싹싹 긁어모아도 10장이 안 되네요? 한 달 동안 온전하고 고요한… 순수한 점심병의 나날을 겪은듯.
그런고로 이번 달 블로그는 제 감정 일기랑 생각 정리 노트 위주가 될 것 같아요~
갑자기 웬 점심병 고백 무드? 라고 싶으시겠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저나 제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는 거겠죠?
그런 여기 계신 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저도 얼른 다시 행복해질게요~
셀털을 곁들인 이야기 :
새하는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뭐시기 뿡뿡이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 집에 빌붙어서 공부만 하도록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해요!
감사함! 근데 역시 염치라는 게 있어서 좀 죄송함! 더 정확히 말하면 사람이 은근히 쪼그라들고 비굴해짐! 아잉! 부끄러워…
그렇게 평화롭고 우울하던 어느 날, 내 부채감과 부모님의 히스테릭이 부닥쳐서 폭풍이 몰아치는데─
솔직히 이날은 100% 혈육이 잘못함. (그날 새하가 한 일: 주방에서 물 먹기.) 그래서 바로 사과도 받았지만…
그날을 계기로 지금의 생활이 너무 죄인 같고 비참하다는 생각이 마음에 박혀버리고 만 것…!
물만 마셔도 내가 이리 귀한 공짜 물을… 침대에 누워도 내가 이리 귀한 잠자리를… 허비하고 있다고…
생각해버린 순간 하루빨리 이 빚을 갚고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만 간절해지고 숨이 턱 막혀서 스트레스 때문에 공부는 공부대로 안 되고 내맘대로 되지 않는 하루하루가~
ㄴ 그럼 열심히 공부를 해
ㄴ 넹
그런 느낌으로 뒤숭숭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뭐 공부는 해야죠? 이렇게 지지리도 공부 안 하는 고시생은 새하 뿐일듯!
10월은 마음 간수도 잘 하고 컨디션도 챙기고 공부도 부지런히 해서 해피 럭키 새하를 보여드릴게요.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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