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光

장첸 향 캐해 커미션

©여명

장첸을 담은 향수 # 퇴폐적인 #묵직한 #매캐한

TOP 럼, 페퍼

MIDDLE 제라늄, 레더, 앰버그라스

BASE 타바코, 시더우드, 오우드

탑 노트에는 향을 중심으로 스파이스한 노트들을 통해서 위험한 느낌을 풍기는 분위기를 조성해 줍니다. 럼은 보통 노동 계층이 마시는 술으로, 강한 알코올 냄새가 거칠게 올라오므로 장첸이라는 캐릭터의 느낌과 잘 어울립니다. 또한 페퍼의 매캐한 향은, 밑에 올라올 노트 사이로 풍겨지는 장첸의 날카로움을 보여줍니다.

미들 노트에는 피 냄새를 제라늄을 넣어줍니다. 제라늄 향은 잘 정제하면 나는 철분의 향기는 폭력과 살인에 익숙해져 있는 장첸에게서 나는 피비린내를 잘 묘사해 줄 수 있습니다. 레더 노트도 잘 어울리는데, 범죄조직에서 흔히 쓰는 가죽 냄새와 인조 향기가 질긴 느낌의 장첸을 연상시킵니다. 두 향조 사이로 앰버그라스 노트를 넣어주면, 장첸 특유의 날 것의 향기를 한층 더 강조시킬 수 있습니다.

베이스 노트에는 타바코시더우드, 오우드를 넣어 줍니다. 타바코 노트는 짙은 담배 냄새로 스모키한 느낌과 더불어 매캐하고, 텁텁한 향기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스모키 블렌드를 한 시더우드와 오우드가 더해진다면 우드 특유의 묵직함과 함께, 탄 냄새를 한층 더 묵직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수

톰 포드 : 투스칸 레더 오 드 퍼퓸

타바코-레더가 주력인 스모키한 레더 향기입니다. 묵직하면서 매캐하고, 무언가 가죽 특유의 질감이 잘 어울리는 이 향수는 장첸이 입은 자켓에서 날 법한 향기 사이로 확 올라오는 담배 향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묵직하면서 강렬한 존재감을 풍긴다는 점에서 극대화된 남성미를 보여주는 향수이기도 한데 장첸의 캐릭터 성격상 희미하기보다는 확실한 향을 가지고 있을 법 하여 이 향수가 더욱 떠올랐습니다.

세르주루텐 : 앰버 술탄 오 드 퍼퓸

개인적으로 동양적이면서 기묘하게 이질감 드는 향의 앰버 술탄은 위와 노트가 조금 상이하더라도 분위기가 잘 어울려 넣어보았습니다. 여기서의 앰버는 앰버그라스로, 사람에 따라서 묵직하면서 꼬릿한 향기가 마치 이국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묵직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장첸이 한국인이 아니기에 더욱 잘 어울릴 수 있는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총평

묵직하고, 매캐하며,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을 향 사이로 이국적인 느낌을 넣어 레더 노트를 중심으로 노트를 조성했습니다. 어울리는 향수도 매우 남성적이며 묵직한 향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젠틀하기보다는 날 것의 거친 느낌이 날 법한 이미지의 향수입니다.

written by. @tasogare | cre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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