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ysion Project (엘리시온 프로젝트)

11화

"뭐... 일단 대충 이 건물에 무엇이 있는지 대략 둘러보긴 했는데... 이거 밖에서 보았던 거와는 완전 다르잖아?"

"응, 나도 같은 생각이야. 내부 시설이며 인테리어며 전부 최신식이라니... 전혀 상상도 못했어........"

"그치? 나랑 노아도 여기 처음 들어왔을 때 깜짝 놀랐다니깐? 대단하지?"

"확실히 대단하네. 대단하긴 한데... 어째서 네가 의기양양해 하는 거냐? 누가 보면 이 건물이 네 것인 줄 알겠다."

무사히 아지트의 도착하고 카논은 건물 구조 및 시설을 알기 위해 이것저것 알려주었다. 그렇게 전체적으로 건물을 둘러보다가 노아 선배와 미이가 건물에 들어왔는데 캐논의 주인 되는 사람이니 그렇다 쳐도 미이는 캐논의 지금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표정과 함께 누구세요 라고 물어보았다. 

'쟤가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어찌 보면 이해되지... 우리도 깜짝 놀랐는데 미이는 얼마나 놀랐을까...'

이후 캐논을 보고 놀라 노아 선배 뒤에 숨은 미이에게 잘 설명해서 어찌어찌 진정시키고 마저 건물을 둘러보기로 했다. 참고로 미이는 먼저 안내받은 우리와 달리 따로 노아 선배가 건물을 안내해주었고 몇 분 뒤 소규모 회의실 같은 곳에서 우리는 그곳에 있는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병원에서 미처 하지 못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그전에 마지막으로 내가 착용하고 있는 AR 디바이스를 잠시 벗어서 노아 선배의 노트북에 연결해도 되냐고 물었는데 이유는 모르지만 상관없기에 그렇게 하기로 했고 그동안은 이곳에 있던 태블릿을 이용해서 캐논의 모습을 보기로 했다.

그렇게 노아 선배에게 디바이스를 넘긴 뒤 노트북에 연결한 후 키보드를 치기 시작했고 우리는 일단 병원에서 했던 예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자, 그래서 그때 병원에서 분명 우리에게 협조를 해달라고 했었는데 대체 정확히 무슨 예기야? 분명 나와 미이가 봤던 이상한 괴물들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고 또 이곳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응, 그랬지... 일단 그거에 대해 예기하기 전에 우선, 이 사진부터 보도록 하자."

캐논은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사진을 보여주는데 지온은 그것을 보고 무슨 귀신 본 사람마냥 깜짝 놀라면서 이 귀신인지 괴물인지 모를 이건 대체 뭐냐고 묻는데. 나와 미이는 그 사진을 보고 어제 우리를 습격했던 녀석들과 비슷한 녀석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제 리라와 미이가 봤다던 이 귀신 같은 녀석들은 '노이즈 고스트'라는 녀석들이야."

"노이즈 고스트....?"

"응, 그 녀석들 생긴 게 노이즈 낀 거마냥 찌직 거리고 또 무슨 유령 같이 생겼으니깐. 그래서 그렇게 이름 지었어."

노이즈 고스트... 그게 그 녀석들 이름인 건가... 아니, 그것보다 그렇게 지었다니? 마치 그 녀석들을 본 것 같이 말하는데....

설마 하는 마음에 그 녀석들을 알고 있냐고 물어봤는데 상상외의 대답이 나왔다.

"그래, 애초에 그 녀석들을 그들에 대해 소문낸 사람이 바로 나와 노아니깐."

 캐논의 말을 듣고 순간 나는 뇌 정지가 왔다. 순간 들고 있던 태블릿을 떨어트릴 뻔했고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로 경악한 모습이었다. 설마 우리 말고도 그 녀석들을 본 사람이 있었을 줄이야.....

"우리도 처음에는 잘못 본 건 줄 알았어. 단순히 잘못 본 거라고... 평범한 프로그램일 거라고... 하지만 그들이 우리를 보고 공격하더니 그로 인해 노아가 다치게 되면서 잘못 본 게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지. 이후 내가 녀석들의 주의를 끌어서 간신히 도망칠 수 있었지만......"

캐논의 말을 듣고 바로 노아 선배에게 지금 저 말 사실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설마 우리와 같은 상황을 겪었다니.....

"이후, 나와 노아는 간신히 그 녀석들에게서 도망을 치고 혹시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릴까 했지만... 솔직히 이런 얘기 누가 믿어주겠어? 거짓말쟁이로 낙인찍히기밖에 더하지."

그건 그렇다. 다른 곳도 아닌 이곳 에덴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니... 그런걸 믿어주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실제로 내 옆에 앉아있는 지온은 이 얘기를 듣는데 여전히 반신반의 하고 있는듯한 반응을 하고 있으니....

"그럼 노아 선배와 너는 혹시 모를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그 녀석들에 대한 소문을 인터넷에 퍼트렸단 거야?"

"응, 그 당시의 우리가 할 수 있는 그것뿐이었으니깐. 그 후에도 그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여러 가지를 조사해봤지만 그리 성과는 없었어.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그 녀석들은 이 섬, 그리고 고페르 재단과 연관되어 있다는 거야."

"에덴과 고페르 제단과 연관이 있다니 그게 무슨......?"

캐논의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지기 시작한다. 그도 그럴 게 스케일이 거창해지지 않아?!

혼란스러운 건 미이와 지온도 마찬가지인것 같았고 캐논은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아직 연관이 있다고 생각 할 뿐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하지만 일단 그런 녀석들이 돌아다니는데도 제지나 그런 것을 안 하는 것을 보면 확실하게 뭔가가 있는 것이며 실제로 소문을 퍼트릴때 홈페이지 운영측에서 소문으로 쓴 글 몇개를 삭제처리를 했다고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제 이브가 나에게 준 힘과 했던 말을 고려한다면 그것 또한 관련이 있을 확률이 무척이나 높을거라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부터 '에덴 특별 수사대'가 되어 이 곳의 비밀을 파해치고 재단이 꾸미고 있는 야망을 저지하는 거다! 참고로 너희도 멤버니깐. 열심히 해보자!"

"..........뭐?!?!?!?!"

캐논은 그렇게 뜬금없다 할 정도의 갑작스러운 결론과 함께 '에덴 특별 수사대'라는 이상한 서클의 탄생과 함께 그 자리에 있던 우리 모두는 그 멤버가 되어버렸다.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