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권태바드
총 6개의 포스트
거참(거장)님께 써 드리기로 했던 글 너무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초대받은 불청객 Welcome Uninvited 행운을 빌어주면 좋겠지만, 솔직하게 말해볼까? 나는 네가 절규하며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I would say good luck out there, but honestly? I hope you die screaming. 롤쓰의 클레
쑥스카님께서 맡겨주신 소설 커미션입니다. 신청 감사합니다. <지옥에서 한 위저드의 범죄를 목격한 어느 캠비온의 증언> 전 평소처럼 아베르누스를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별 볼일 없는 하루였습니다. 예정된 전투도 없었고 괴롭힐 영혼도 없었죠. 우리 캠비온들에게 그런 지루한 날이 흔치 않다는 걸 여기 계신 모두가 알거라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
*트윅스님과 연성교환으로 쓴 글입니다* “……계십니까? 할신이라는 분을 찾으러 왔소이다.” 아이들에게 데친 채소와 구운 버섯으로 만든 점심 식사를 챙겨 주고 방에 길게 늘어져 오후 휴식을 즐기던 드루이드 할신은, 처음 듣는 낯선 목소리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마 위협이 될만한 인물이거나 하다못해 잡상인이기라도 했다면 방 밖에서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낭패로군. 고블린 부락의 핵심부까지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방식으로 여기를 조사할 생각은 아니었건만, 생각이 짧았다. 실바너스시여, 굽어 살피소서. 지금 나는 곰의 형상이고, 워그 우리로 끌려와 갇힌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알 수 없다. 시야가 좁아지고, 눈 앞이 뿌얘진다.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니다. 곰으로 형상을 변환한 상태를 오래 유지
뇌 안에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올챙이를 없애버리기 위해 시작된 이 끔찍하고 기괴한 여정을 함께하는 이가 점점 늘어났다. 조용히 잘 웃고, 종종 멍한 표정을 짓는 음유시인 녀석은 신기하게도 사람을 잘 모았다. 누군가를 유혹하는 매력을 겨루는 대회가 있다면 아스타리온은 그 분야의 챔피언이 될수도 있었겠지만, 음유시인의이 발휘하는 매력은 술집에서 취한 상대를
태양 아래 다시 설 수 있게 된 이후 누군가와 가진 첫 잠자리였다. 야영지에서 조금 떨어진 수풀에 자리를 마련한 후 기다리고 있노라니 쭈뼛거리며 녀석이 다가왔다. 뱀파이어 스폰인 자신보다 더 기척없이 다닐 때가 많은 음유시인인지라, 아스타리온은 반갑게 마중을 하면서도 괜스레 불쾌해졌다. 가벼운 웃음과 은밀한 시선으로 던진 유혹을, 말도 표정도 없이 굳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