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개장
* 실제 커뮤 일정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실제 커뮤 대화기록 기반입니다.
친애하는 막내에게
씨발, 나보고 매일 보고서를 쓰라는 게 말이 되냐? 내가 언제 착실하게 이딴 거 쓰는 거 본 적 있어? 와, 씨. 내가 진짜 돌아버리겠네. 어쩐지 네놈새끼가 순순히 날 보내주더라.
양식 지정 없었지? 대충 쓴다.
여기 좀 미쳤다. 데일스는 알았는데 회색 감시자는 왜 튀어나오는 거냐? 땅주인도 아닌 새끼들이 말야. 괜히 일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
식량은 좀 넉넉히 챙겨갔다. 아줌마가 육포를 잔뜩 만들어뒀거든. 적당히 남겨갈 예정이었는데 다 까먹게 생겼네.
세 대장놈들이 미친들이 싸우더라. 아쉽게도 몸싸움은 아니었어. 그랬으면 더 신났을텐데 말야.
여하튼 일은 일이니까 수집한 정보는 여기다 적는다.
심문회 아홉, 감시단 열, 엘프 다섯. 그 중 열다섯 명 접촉.
심문회 다섯.
- 안티바의 귀한 집 자식으로 보이는 아수라
- 응급처치를 잘 한다는 레니에
- 비쩍 마른 마법사 아즈라힘
- 귀족물 덜 빠진 도련님 랄카라카.
- 드물기로 소문난 쿠나리 마법사 아즈하르
감시단 여섯
- 인간 하나. 커크월 출신으로 추정되는 나이젤
- 드워프 전사 둘(대검을 쓰는 앙가, 콜링을 언급한 브린)
- 엘프 둘(낯빛이 어두운 에덴, 귀금속을 모으는 알)
- 쿠나리 하나(쿠나리 대장장이 타마르)
헬라텐 넷
- 대장 멜라바, 과일, 특히 살구를 좋아한다
- 마이아, 장물 장사를 경계
- 모라비, 장물이 들키면 추적할 예정이라고 선포
- 레인, 장물건으로 찾아왔지만, 유연하게 말을 돌리는 데 성공.
나 진짜 염탐에 재능없는 거 알지? 나 이정도면 정말 열심히 한거다. 괜히 일 못한다고 시비걸지 말란 말야. 내 장기는 때려부수는 거지 머리쓰는 게 아니라고!
마셸.
결제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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