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마

[사하마] 썰 백업

관계성 위주

백업용 by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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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하람×마그나이 드림 관계성 위주로 썰 백업하는 포스트.

순서는 뒤죽박죽. 은은한 칠효 스포일러 주의.


어무니의 은혜로 받은 3인 관계 정리 표로 시작 ^///^


240725

집밥 드림은... 이제 방향성이 제법 확실해졌는데

하람의 날것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사두

하람의 나쁜 감정을 상쇄하는 마그나이

정도인 듯

싸움을 갈구하는 본능,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욕심, 어디 가서 말 못할 '이상한' 사고방식.

전부 사두 앞에서 가감없이 드러내면 사두가 그걸 다 받아주면서 만족감을 느끼겠지.

문제는 좋은 모습 '만' 보이고 싶어해서 사두가 실망할 것 같은 모습은 감추거나 굳이 들춰내지 않으려 하는데, 개인적인 캐해로는… 사두는 그런 모습을 보면 정말로 좀 실망하거나 그냥 못 들은 걸로 친다.

두렵다고? 왜 그런 게 두려운 거지? 너같은 전사가 겨우 그런 거에 지레 겁 먹을 리 없지. 하고.

큰 실망은 아니겠지만, 하람 입장에선 그마저도 좀 껄끄러워하니 숨기는 거겠지.

사두는 어떤 면에서는 하람의 유일한 이해자이면서도 평범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두려워할만한 건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서, 하람의 무의식적인 강박마저 키울 가능성이 있겠지.

그래서 날 것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쪽인 듯.

반면 마그나이는 하람의 나쁜 감정을 덜어내주는 쪽.

(캐를 너무 감정 쓰레기통처럼 쓰나 싶은 현타를 자주 맞을 정도로 꽤 많이... 자주... 그러더라)

하람은 청소년기에 왔어야 할 사춘기(들쭉날쭉한 감정+자아형성기)를 뒤늦게 맞아버렸는데 하필 영웅으로서의 부담과 강박을 동시에 느껴버려서, 홍련 말~칠흑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시작된 질풍노도의 감정이 칠흑 끝나고는 건들면 터져버릴 지경에 이름. 하필이면 운명이니 뭐니, 본인이 기피하던 주제랑 잔뜩 엮어버려서 정체성과 가치관에 혼란도 크게 왔겠지.

효월 넘어가기 전 아주 짧은 텀에 그걸 받아내준 게 마그나이고.

하람은 자기가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사실 뭐가 옳은지도 모르겠고 심각해 죽겠는데, 마그나이가 보기에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생각이고 고민이라 가볍게 치부하고 말아버림.

한심하게 왜 그런 걸로 고민하냐? 가 아니라

생각보다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닐 거다, 라면서.

처음부터 그렇게 접근했다면 수월했을텐데 사실 마그나이도 운명이니 나아마니, 어린 시절의 낭만을 못 버린 놈이라(;;) 하람과 부딪치는 지점이 분명함. 그래서 초반에는 관계 진전이 아예 없었는데, 그래도 깊대 한번 하고 나서는 초고속으로 발전했을 듯.


240621

@탐드구몬. 드주/드캐는 외로움을 타나요, 고독을 즐기는 쪽인가요?

듦주.. 고독을 즐기는 쪽이라고 생각했는데 끝내주게 외로움 타길래 비명지름

근데 그러면서도 조건 없는 애정은 의심하고 듦

어쩌라는거야** 소리가 절로 나오는 개노답

근데 외로움을 느끼는 방식이 지금 당장 누군가를 만나지 않으면 고독사해버리고 말 거야—!! 하고 끊임없이 연애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보편적이지 않은 가족+희한한 성격이 환장의 콜라보레이션을 만드는 바람에, 애정을 받으면서도 근본적인 이유를 알지 못하면 만족을 못해서 외로워지는 듯.

듦캐들이랑 뭐가 있기 전에도 애인이 있긴 했는데 하람이 (정말 궁금해서) 자기가 어디가 대체 왜 좋냐고 집요하게 물어본 걸 상대는 사랑을 의심한다고 생각해서 차인 적도 있었을 듯.

🖤:아니 나는 그냥 궁금해서…

듦캐들은 명확한 이유를 갖고 애정을 표했는데도 왜 그렇게 떨떠름했냐?

하람이 썩 달가워하지 않는 주제인 운명이 자꾸 끼어들었기 때문.

달갑지 않은 정도가 아님. 걍 운명을 부정하고 싶어서 우연을 찾아 떠났는데 동향 사람들이 자꾸 운명을 얘기한다? 거부감 들 만도 하지.

사두는 그런 하람의 성향을 쉽게 파악하고 다른 말로 살살 구슬릴 수 있겠지.

어차피 그런 건 다 말장난이고 중요한 건 내가 너를 마음에 들어했단 것 아니냐. 너도 싫지는 않지? 그럼 일단 지켜봐라 지금은 그걸로 충분하다.

하고 천천히 시작?했을 것도 같고.

반면 마그나이는…

운명이 아니래도 좋아했을 거니? 같은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는 못하겠지.

효월 가서는 하람이 운명을 대하는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질테니 그 때쯤은 되어야 돌아볼지도 모르겠다.


240628

듦주… 무자각 어쩌구가 시작되고 나서는 듦캐들 대하는 태도가 좀 바뀌는데,

그게 또 듦캐마다 다른 점이 흥미로워.

사두의 경우: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듯.

사두가 좋다고 했던 모습… 영혼이 빛나는 게 솔직히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는 굳건한 면을 마음에 들어했던 것 같다-면서.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하겠지. 그래서 멘탈 위태로울 땐 사두를 찾아가지 않음. 약한 모습 보이거나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마그나이의 경우: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려 함.

맹목적으로 나아마 타령하는 놈이 과연 어디까지 받아주려나 싶어서, 사두에겐 보이고 싶지 않은 속내까지 끄집어낼지도.

운명을 거부하면서도 운명을 철썩같이 믿는 놈한테 이러는 거 되게 감쓰 취급인가 싶기도 한데, 그러면서도 날 내치지는 않을 거지? 기묘한 믿음이 있고 그걸 확인하고 싶어할 듯.

좀 더 납작하게 누르면,

사두에게: 나 좋은 모습만 봐줘.

마그나이에게: 내 이런 모습도 좋니?

같은 느낌일 듯.


240605

가내듦주.

신생까지만 해도,

사람 죽는 거? 뭐 어쩔 수 없지 않나. 난 내 주변 사람만 잘 살면 되는데.

같은 생각하고 살아서, 타인을 선의로 '돕는다'기보단 진짜 플레이어가 게임 퀘스트 받듯 의뢰처럼 여겼을 듯.

근데 넓은 세상을 누비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내 주변'의 바운더리가 확 넓어졌겠지.

모르는 사람인데 내가 굳이…. 아, 전에 그리다니아에서 만났던 궁술사의 친구의 남편의 동생이라고? 도와줄게.

(어떤 탱커 잡퀘 npc가 되게 싫어할 것 같은 스타일인데, 설정상 하람에게는 그 소울 크리스탈이 없다.)

예시가 좀 과장되긴 했는데. 아무튼 그런식으로 내 주변의 세계가 넓어지면서 내 주변만 잘 살면 되니까 그들을 위해서 야만신도 토벌하고 용시전쟁도 끝내고 해방도 하고 종말도 막아내야겠다-가 되었을 듯.

원래 성격이 좀…. 선택적 오지라퍼인 것도 한몫하긴 했겠지.


240611

@:드림주/드림캐는 연인인 드림캐/드림주에게 청혼했을 때 상대가 그것을 받아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나요?

뭬야? 결혼?

쌍방 되고 정식으로 교제해도 듦주 결혼은 안 한다 선언했을 것 같은디.

사두는 흠 ㅇㅋ 니맘대로 해라 하고 두 번은 안 물어볼 것 같고.

마그나이는 종종 물어볼 듯. 생각 안 바뀌었냐고 생각 바뀌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자기는 NN년도 기다리겠다

(🖤: 아니생각없다니까)


240609

@: 다들 드림으로 하고싶은 이야기가 뭐였는지 알려주라.....

분명 시작은 그냥 여리폭닥하찌은교여시를 둘러싼 납작 돗치스키 삼각관계였는데

드림주가 칠효에 뒤통수 크게 얻어맞고 깊생 많아져서 오히려 처음보다 지금이 좀 더 무거워진 느낌이 있네요.

승자의 강함과 자신의 패배를 순순히 인정하는 젤라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리고 거기서 사랑이 싹트지 않았을 리 없음. 그것이 초원의 젤라니까.

…였는데!!!!

칠흑 효월이 듦주의 가치관 코어를 직접 건드리는 이야기였어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운명과 애정을 노래하는 듦캐들과, 전통이나 운명을 의식적으로 거부하는 듦주의 태도가 맞붙으면서

뭐… 뭔가… 뭔가가 됨…


240523

@ 남들 눈에 일반적으로 비치는 드림주<->드림주를 잘 이해하는 드림캐의 눈에 비치는 드림주

일반인: 멋진영웅! 무슨일이든 척척 해내는 게 멋있어! 굉장나! 엄청해!

가까운 지인(특히 새벽):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동료, 짊어지게 한 짐이 많아서 미안해 하는 사람도 있을 듯 .

그리고…

사두든 마그나이든 자기가 하람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할텐데,

글…쎄…

둘다 솔직한 속마음 깊은 곳까지 이해할 것 같진 않아서…

로맨스를 좀 탄다고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듯.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는 건 아니라.

듦주가 속내를 먼저 드러낼 때까지 기다리는 느낌이 강하다.


240611

@: 드림주/드림캐가 나락으로 떨어진다면 드림캐/드림주는 드림주/드림캐를 거기서 건져내어 주나요, 같이 나락으로 떨어지나요?

사두의 경우.

듦주에게 극복할 의지만 있다면 손 잡고 끌어주는데, 없다면 니 혼자 떨어지라고 밀어버림. 가차없음.

사랑이고 뭐고 일말의 정도 다 떨어질 듯.

찡얼대는 것 정도는 받아줄 수 있지. 아무리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한 도탈족의 족장이라고 해도, 사두 역시 결국 사람이니까.

오만데를 다 누비고 다니는데 그 정도 고민은 당연하다면서 이해도 하는데.

하람의 멘탈이 극단적으로 무너지고, 비관적인 겁쟁이가 되어버려서 더이상 영혼이 빛나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

가치를 다했다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내쳐버릴 것 같다.

가라. 다시는 도탈 카를 밟지 마라.

늘 생각하는 거지만, 사두가 듦주에게 바라는 것은 너무 단순하고 확실해. 가장 중요한 것만 만족한다면 다른 조건이야 아무래도 좋다고 할 것 같은데, 그 말은 반대로 가장 중요한 걸 잃으면 다른 조건이 아무리 훌륭해도 가치를 잃는단 뜻이겠지.

사두와 도탈에게 겁쟁이는 필요 없을테니까.

그래서 사두하람은 사두가 하람에게 맞춰준다…는 표현이 어색할 정도로 뭘 맞춰갈 필요가 없어서 이별할 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만에 하나 하람의 대박짱큰멘붕쇼가 실제로 일어난다면 일말의 재결합 가능성도 산산조각난 채 한쪽만 비참하게 이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마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하람은 바나스파티처럼…

마그나이는… 잘 모르겠는데.

그래도 확실한 건, 일단 한번 나아마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열었으면 멘탈 좀 무너졌다고 바로 내칠 만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 정도.

구렁텅이에서 끌어내려 필사적으로 노력하긴 하는데, 그게 하람에게 늘 효용 있는 방식은 또 아닐 듯.

근데 또? 평소에는 하람에게 전혀 와닿지 않았던 말들이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잘 스며들 것 같기도 하다.

마그나이가 말을 뭣같이 해서 그렇지, 운명과 낭만을 동경하는 걸 꽤 감수성 넘치는 타입이라 생각해서 투박한 언행에서 은은하게 진심이 전해질지도 모르고.

둘의 관계는 더 깊어질 수 있겠지만 하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건 절대 아니라서 결국은 하람 스스로 극복해야 할텐데.

옆에서 괜찮다며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하람에게는 꽤 괜찮은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건 오랫동안 함께해온 새벽조차 해줄 수 없는 영역이겠지. 어쩔 수 없어… 새벽은 너무나도 좋은 동료들이지만 같이 짊어진 짐이 너무나도 크고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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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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