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드버그 성인기 내면 변화 타래 모음
성인1
1. 레아
시대는 지독한 병증이고, 굴복하는 인간, 열망하는 인간, 투쟁하는 인간, 의문하는 인간, 절망하고 부서지는 인간이 각기 병상에 누워 있다면, 후회하지도 못하는 인간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술집의 노랫소리가 커진다. '울창한 밤나무 아래 나 그대를 팔고, 그대 나를 팔았네.'
요약: 응 후 회 안 해!!!! 당신도후회하지마세요 기왕부역하는거
링크: https://occm.cc/@jules_diluti/113016641407371572
2. 힐데
남자가 리본 매고 드레스 입는 건 철모르는 어린 시절에나 허락된 기벽이고,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는 게 자연스럽고,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지 않으면 이상한 거라고 보니까. 더럽게 까탈스럽네, 근데 너희가 정 원하면 맞춰줄게. 이렇게 된 거란 말이에요! 당신은, 당신들은 왜 그렇게 못해? 어려운 것도 아닌데?
요약: 커밍아웃과 책임전가를 동시에
링크: https://occm.cc/@jules_diluti/112997406438437945
3. 에스마일
(눈물에 젖은 당신의 얼굴을 내려다보더니 말간 웃음을 터뜨린다. 그 소리는 거의 진정성 있게 들리고 조금도 비명같지 않다.) 그래요, 에스마일 시프! 당신이라면 그렇게 해줄 거라 믿었어. 그럴 줄 알았다고요! ...
요약: 혀 자르는 그 타래인데 심리상태가 복잡함
링크: https://occm.cc/@jules_diluti/113017432750513915
해설: 혀 자르라는 제안서 올릴 때까지만 해도 에스가 당할 거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하필 에스가 잡혀와서 ‘아 망 할’하고 죄책감 느끼는 상태 (“난 당신이 죽임당하길 바랐어요. 그쪽이 빠르고, 쉽고, 아프지 않았을 걸요. 근데 당신은 항상 내 기대를 배반하는군요. 항상!...”) 에스가 아즈카반에서 죽는 편이 자기에게 책임 소지 없고 편할 거라 생각하지만 어쩐지 상대가 살길 바라서 신체훼손 선택지를 고르라고 강권하고 있음
4. 종전날 밤 레아
“당신이 내내 외로웠으면 좋겠어요. 내내.” / “외롭지 않을 거라니까요... 당신같이 바라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불행해지지도 않을 거고, 외로워하지도 않을 거고, 제가 버린 모든 걸 되돌아보며 후회에 몸서리치지도 않을 거예요.”
요약: 술 마시고 꼬장 부리면서 자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우김
링크: https://occm.cc/@jules_diluti/113023386304127932
5. 종전 다음날 에스마일
당신이 그러더라도 나는 울 수가 없어요, 에스마일!
요약: 이 로그 마지막 네 문단만 읽으면 될 듯 싶습니다 (https://withglyph.com/diluti/1294830645)
찐 요약: 최선을 다해 죄책감 억압하기
링크: https://occm.cc/@jules_diluti/113020546829449483
성인2
1. 루드비크
나는 오래 전 순응의 불가피함에 무릎 꿇었습니다. 내가 틀렸다면 대안은 총살형밖에 없겠군요.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사과가 땅에 떨어지면서 자책할 순 없는 겁니다. 중력의 잘못입니다. 네, 전부 그렇고 말고요! ... ...
요약: 부역자들 간의 자기연민 대화
링크: https://occm.cc/@jules_diluti/113088784106186429
2. 핀갈 (성인2 기간 정신상태 집약된 대화입니다!)
“판돈이 너무 커요, 핀갈. 이젠 용서받을 수도, 옛 정에 호소할 수도 없고, 돌이키거나 물러날 수도 없어요.”
요약: 쥘의 결핍과 자기합리화 + 스스로도 그걸 알고 있음
링크: https://occm.cc/@jules_diluti/113063277841532402
3. 헨
“고통만큼 삶을 증거하는 게 어디 있겠어요? 그러니까, 지옥에 가긴 이르지... ... 당신도 나도. 루드비크나 레아, 줄리아나 프러드, 핀갈도... ... 아직 아무것도 끝나지 않은 거예요.”
요약: 나는 아직 살아있고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을 거다
링크: https://occm.cc/@jules_diluti/113077872452024096
4. 레이먼드
난 내 죄가 무엇인지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는데. (속삭인다.) 책임질 용기는커녕 처음부터 다시 읽을 각오도 없는걸요.
요약: 죄책감에 삐그덕삐그덕하다가 결국 뒤를 돌아봄
링크: https://occm.cc/@jules_diluti/113085364191697199
5. 에스마일
“당신은... ...뭘 그렇게 두려워하는 거죠?” / “당신과 똑같은 거요.”
요약: 쥘 린드버그가 제일 두려워하는 건 삶에 대한 통제를 잃어버리는 것
링크: https://occm.cc/@jules_diluti/113073343054858216
6. 레아
“하지만 난 죄책감을, 그래요, 죄책감을 느껴서 지금껏 그 기억을 외면해 왔던 거예요. 당신과는 달라요. 다르다고... 나에겐 최소한 끔찍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는 욕망이 있는데. 자처해서 악으로 걸어들어가는 당신과 어떻게 같겠어요?”
요약: 메이블 누나를 죽인 순간을 외면해오고 있던 쥘에게 레아가 4K 화질로 기억을 재생해줌
링크: https://occm.cc/@jules_diluti/113073904618817668
7. 힐데
그런데 왜 싸우는 거예요? 그냥, 내버려두면 되잖아요. 순응하다 보면 불만조차 잊어버릴 사람들이에요. (대중은 우매하고 중요치 않으며.) 나는... (당신들은 중요하니 모순점은 이곳에 있다.)
요약: 쥘이 자기가 진짜 무서워하는 게 뭔지 깨달음
링크: https://occm.cc/@jules_diluti/113066243014820199
8. 카일
제사장 노릇 따위 전부 은퇴하고 싶은걸요. 사람들이 다 제 책임으로 돌리는 것도 지긋지긋하고, 십수 년 만에 본 옛 동창들이 공연히 절 미워하는 것도 싫고, 기껏 공들여 분재처럼 키운 친구들이 돌연 이렇게 사는 건 질린다고 떠나는 것도 그만 겪고 싶어요. 나는 통제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모든 게 잘 통제되지 않았고, 무엇 하나 만족스럽지 않아요. 당신이 세상 곳곳을 쏘다니며 오랜 적과 무의미한 싸움을 하는 동안, 나도 이곳에서 쳇바퀴나 돌리고 있었다고요…
요약: 숨겨왔던 내면의 허무감을 자기 신도에게 다 털어놓는 제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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