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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쿠아카]반푼이 황태자 보쿠토× 그 비밀을 알고있는 마법사 아카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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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반 보쿠아카 동양풍 반푼이 황태자 보쿠토× 그 비밀을 알고있는 마법사 아카아시

용의 현신이라는 황제의 핏줄은 고귀한 혈통만큼 단숨에 알아 볼 수 있었다.

반짝이는 은발의 머리칼, 용을 닮은 금빛 눈동자. 그 모든걸 가지고 태어났어야 할 현 황제의 유일한 아들 코타로는 반쪽짜리 황태자였다.

다른 놈의 씨라고 의심할 여지는 없었다. 1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난 계승 1순위의 왕자는 태양같은 눈과 달빛 같은 은발을 가졌으나 어찌된 일인지 빛 바랜 검은 머리칼이 섞여있었다.

"마법사를 데려와라. 아무도 모르게."

황제는 황후의 출산을 도운 산파에게 조용히 명했다.

3남매의 출산을 모두 지켜본 노파는 처음으로 감히 감축드린다는 말도 건네지 못한채 덜덜 떨리는 몸으로 궁을 빠져나갔다.

나이는 어릴 수록 좋고, 마력은 머리카락 색을 바꿀 정도만 있는 부모가 없는 고아. 납치되듯 끌려온 검은 머리카락의 아이는 8살이라는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였다.

잔재주로 구걸하며 살아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했으니 꼴이 쓰레기통을 뒤지는 길고양이만도 못했다.

"이름이 무엇이냐"

"없습니다... 날때부터 버려져 동네 아낙들의 손에 키워지다 거리를 떠도는 지라..."

작고 꼬질꼬질한 몸이 잔뜩 움츠러들었다. 한 뼘도 되지않을 듯한 모습에 황제는 이름을 불렀다.

"아카아시 케이지. 로 하겠다."

네 이름이다.

넙죽넙죽 절을 올린 아카아시는 황제의 호위의 손에 이끌려 궁 깊숙한 곳의 어두운 방에 도착했다.

"너는 지금부터 궁 밖을 나갈 수 없다. 아니, 살아서는 나갈 수 없다고 하는 게 맞겠지."

방을 밝혔다. 그 곳엔 아기 요람에 누워 새근새근 잠든 반푼이 황자가 누워있었다.

"머리카락색을 바꿔라. 황제폐하와 같은 은발이다. 너는 죽을 때까지 황자님 옆에서 이 일을 해야 한다. 그 누구에게도 발설하여서는 안되고, 황자님 스스로도 은발이 아니라는 걸 모르게해야해."

자신없으면 지금 얘기하라.

서슬퍼런 칼과 함께 건네는 제의는 거절의 것이 아니었다. 아카아시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황, 황명을 받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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