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데이/나구모 드림] 드림주가 임신했을 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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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귀었고 이만큼 몸을 섞었는데 애가 안 들어서는 게 이상하지 라는 느낌으로 결국 임신해버린 드림주 보고 싶다. 나구모한테 이걸 말하냐 말하지 않냐 고민하는데 이게 고민할 거리야? 싶겠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나구모 입장을 잘 이해하는 드림주임 이따금 무섭게 생긴 사람들이 나구모를 높여 부른다거나(나구모보다 나이도 한참 많아 보이는데) 타지로 출장 갔는데 간부들 만났다고 이야기하는 거 등등 추측이지만 사실은 거의 확실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나구모는 꽤나 책임이 막중한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함 그래서 오랜 연인 관계에서 결혼이라는 말이 한 번도 안 나와도 드림주는 나구모를 믿고 끝까지 기다리기로 마음먹었었음. 아이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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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짜로 무서웠던 건, 괜히 임신했다고 말했다가 나구모 대답 듣고 상처받을까 봐, 영원히 끝나는 관계가 될까 봐 임. 아니 어쩌면 드림주가 여태까지 결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던 건.. 말로는 나구모를 위해서라고 했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였던걸지도 모름 누가봐도 결혼과 가정에 마음을 두지 않는 사람인데 이제 우리도 결혼하면 되지 않을까? 이따위 이야기를 꺼냈다가 나구모와 관계가 어긋날까 봐 무서웠던 것임 그가 말해줄 때까지 기다리자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속은 타들어가는 입장. 언제나 주도권을 잡고 있던 건 나구모였고 누구보다 사랑에 목매어있는건 드림주니까 결국 기울어질 수밖에 없는 관계였음. 그런데 때마침 아이가 생겼고, 어쩌면 이걸로 자신에 대한 나구모의 진심을 확인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비겁한 기대감이 자라나기 시작함. 하지만 아이를 가졌다고 이야기 했을 때 나구모가 기뻐하지 않는다면 그건 정말로 상처받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드림주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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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같은 데이트 중에 떠보는 것으로 시작하는 드림주. 나중에라도 결혼 생각 있어? 아이는 어때? 하지만 답답하리만큼 나구모가 확답을 주지 않으니 점점 감정적으로 변해가기 시작하고 결국 언성이 높아짐. 평소에 산뜻하고 장난기 가득했던 말투는 어디 가고 나구모도 지친다는 듯 건성건성 대답하기 시작함 이런 태도에 화가 난 드림주는 확실하게 대답해달라 이야기함. 나구모는 한참을 멍하니 바닥만 바라보다가 '네가 좋은 건 사실이지만 나는 지금과 같은 관계가 제일 편해, 미안하지만 (-)가 원하는 걸 지금 이루어줄 수는 없어'라고 대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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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주는 울면서 나 네 아이를 가졌어 라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