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으로 안 나온 소설 스포 있음

하비로이 기반 +고기수호 약간 향 풍기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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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보옥 재료 구하러 서울 갔을 때 소고기 친구 만나는 거 보고 싶네

진실의 보옥 재료로 쓸 철조망 떼서 경찰 피해 도망치는 중에 수호가 살던 고시원 주변을 지나던 중이었음

어떤 차 앞에 기대서 폰 보다가 가끔 고개 들어서 고시원에 드나드는 사람 확인하는 사람이 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로이드가 얼굴 봤는데 그 소고기 친구인 거

쟤가 여기서 누굴 만날 리도 없고 자꾸 보는 고시원은 자기 살던 곳이니까 로이드가 혹시나 해서 걸음을 멈추니까 따라오던 하비엘도 멈춤

야 잠깐 나 누구랑 얘기해야 하니까 어디 구석에서 좀만 기다려

떨어지라고 했지만 하비엘은 낯선 장소에서 거리를 두는 것도 내키지 않고 이 곳이 수호가 살던 세계라고 추측하고 있었던 터라 멀리 떨어지진 않음 주변에 있을테니 빨리 끝내시라고 한걸음 물러나준 하비엘을 뒤로 하고 소고기친구에게 다가간 로이드가 저기요? 하고 말을 검

로이드 복장은 롱부츠만 아니면 그렇게 현대에선 이상하지 않겠지만 인상이 한국인은 아니라 친구는 무슨 일이냐고 경계함 로이드가 혹시 저 고시원 사는 김수호를 기다리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소고기 친구 눈이 희번뜩해지면서 당신 뭐냐고 당신 수호에 대해서 아는 거 있냐고 디짜고짜 어깨 붙들면서 묻는 거 근처에서 지켜보던 하비엘이 번뜩이는 살기를 보내는 걸 뒤로 몰래 괜찮다고 손짓하면서 말림

가끔 수호한테 소고기 사주던 친구 아니에요?? 수호가 말한 적 있어서 알아봤어요 저는 수호 아는 사람… 노가다에서 알게 된 사이인데 그 녀석 이제 여기 안 돌아올 겁니다

언제부터 기다렸는지 왜 기다리는지 언제까지 기다릴 건지 모르니까 더 이상 시간낭비하지 말라고 말해준 건데 소고기 친구는 더 매달렸음 수호 어디 갔냐고 아는 거 있으면 알려달라고 절박할 정도로 묻길래 수호는 얘가 나한테 이렇게까지 관심을 가졌었나? 나 없으니까 돈자랑할 놈들이 없어서 그런가? 당황스럽기만 함

무난하게 연락 다 끊고 잠적하기 편한 핑계로 원양어선 타러 갔다고 하니까 아무리 그래도 갑자기 원양어선을?? 하고 의심스러워했지만 요즘 그 녀석 노가다해도 제대로 급여를 못 받아서 고시원비도 못 낼 정도로 힘들어 했다는 말에 소고기 친구가 좀 믿는 기색이 되었음

그러니까 그 녀석 기다리지 말고 돌아가세요

할 말 다 끝낸 로이드가 단호하게 돌아서려는데 소고기친구가 저기요 하고 붙잡음 수호 녀석이랑 혹시 연락되면… 그냥 언제든지 좋으니까 자기한테 한 번이라도 연락달라고 전해달라고 하는 말에 로이드는 정말로 ????? 상태가 되었음 내가 왜?? 로이드가 너무 궁금해서 왜 그렇게까지 기다리냐고 물어봤더니 소고기 친구는 그냥 자기가 그 녀석이랑 친해서 그렇다고만 함 수호는 아니 너랑 그렇게까지 안 친하지 않나 니가 일방적으로 나한테 베푸는 관계였지 우리 사이는 무엇도 아니었잖아

얼빠진 로이드를 두고 소고기친구는 떠나갔고 하비엘은 이야기 끝났으면 빨리 돌아가자며 로이드를 끌고 어찌저찌 마젠타노로 돌아감

돌아왔으니 이제 다시 할 일 하려고 철조망에 있는 자물쇠 뜯어내는데 하비엘이 아까 그 사람 누구냐고 물음 자기 세계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이미 다 알고있는 눈치라 그냥 아는 사람이라고 답함 그런데도 하비엘이 귀찮을 정도로 집요하게 캐묻는 거 그런 것 치고는 그 남자는 당신… 수호라는 사람에게 굉장히 관심을 가진 것 같던데 당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것 아니냐 그런데 어떻게 그게 그냥 아는 사이일 수 있냐

계속 물어대는 게 귀찮기도 했고 그 녀석이 자기한테 왜 자기를 기다리는지 혼란스럽기도 했던 로이드가 짜증을 섞어서 답해줌

아씨 나도 몰라 걔가 나한테 이것저것 사주고 챙겨주긴 했지만 그건 걔가 나한테 돈자랑하고 싶어서 그랬던 거지 별 거 아니었다고

…그럼 우리 사이도 별 거 아닙니까?

????아니 왜 이야기가 그렇게 돼? 너랑 걔는 다르지

왜 그런 말을 하냐고 황당해하는 로이드한테서 거짓말을 하는 기색은 일절 보이지 않았음

하비엘은 그 남자가 수호에게 가진 감정이 자기랑 비슷하다는 걸 알았고 그래서 질투하려고 한 건데 로이드는 그런 건 전혀 생각 안 하고 있고 오히려 걔랑 너를 왜 비교대상에 두냐는 식으로 나오니 그 남자가 되려 불쌍해지기까지 할 듯 이 인간 연애경험이 전무해서 누가 자기 좋아한다고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는구나… 깨달았고 자기는 고백해서 다행이라고 내심 안심했음

어쨌든 로이드가 그 사람을 연애대상으로도 생각하지 않았다는 건 알았으니 그럼 됐다고 넘어가기는 했음

다른 세계에서 수호를 기다릴 남자가 불쌍하긴 했지만 이제 수호는 제 것이 되었고 누구라도 넘겨줄 생각은 절대 없었음 혹시라도 수호가 돌아가버린다면 다시 쫓아가서 끌고 와야겠다고 굳게 다짐했음

한편 로이드는 지 혼자 열냈다가 사그라드는 하비엘 보고 이게 연하랑 사귀는 맛인가… 혼자 왜 저래 이러면서 의아해하다가 곧 다시 자물쇠 뜯어내는 일에 열중하겠지

어쨌든 그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연락할 일은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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