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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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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색 토끼라니 우리 집안에 괴물이 태어났어’

‘재앙이 닥칠 거야 이 마을에서 내쫓아야 해’

지겹게 들은 말을 걷어차며 마을에서 나온 나이 15살 나옴과 동시에 사냥꾼에게 잡혀 주술사에게 팔린 나이 16살 재료로 쓰일 뻔 했지만 그 사람의 변심으로 주술 (저주)를 배워 독립한 나이 18살 그리고.. 여우전령과 퇴마사에게 붙잡힌 나이 19살 여러 검사와 교육을 받고 사니와에 취임한 나이 22살 다사다난한 7년 이었다.

그리고 어떻게 4년을 보내고.. 현재..

“그때는 지금보다 더 작았는데. 그때 참 귀여웠었지 자기야.”

“하유마 그건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유마의 키가 큰거지 진아 작았던건 아닙니다.”

“어이 보게 지금 날 멕이는거야? 내가 작은게 아니라 네가 멀대같은거야 그리고 말 놓지말라고 했을텐데 연하새-”

튀어나오는 말을 검은 장갑을 낀 손이 불쑥 들어와 막았다.

“진 욕 줄이겠다고 약속한게 1분전이야.”

“읍으읍브브브브(그치만 저새끼가 신경을 긁잖아.)”

“이야- 미안 주인이 오늘 기분이 별로인가봐. 이만 가봐야 할 것 같네.”

“아브읍으읍(난 못가 안가.”

“진 전에 저쪽 사니와 때렸다가 손에 금간거 잊은건 아니겠지?”

“……”

입을 막은 손이 간신히 때졌다. 짜증난다는 눈으로 쇼쿠다이키리를 쳐다봤지만 영문 모르는 미소만 되돌아오는 것 이었다.

“아- 몰라 갈래……다음에 만나면 꼭 한방 먹여줄거야 너.”

“그래 기대할게 자기야.”

“조심히가세요 진.”

“……건강 챙기던가 말던가. 몰라 가자 밋짱.”

이놈이나 저놈이나 놀리기나 하고.. 그래도 너희들이니까 봐준다. 나는 진짜 아량이 넓단말이지…


“우리 작은 자기 혼자 가겠네 저러다가.”

“내가 안오면 멈춰서 기다릴테니까 괜찮아. 그리고 이만큼 거리가 벌어져야 안 들리니까.”

손을 얼굴에 괴고 눈을 바라본다. 우리집 쇼쿠다이키리 눈은 저 눈에 비하면 귀엽군.

“우리집 아이 기분상하는 말은 안했으면 좋겠는데, 이래저래 마음에 담아두고 있으니까. 부탁할게.”

서늘한 눈으로 그렇게 말하면 부탁이 부탁이 아닌 것 처럼 들린단말이지.

“미안 자기야 이번에는 내가 좀 심했네 우리 진한테도 미안하다고 전해줘~”

고개를 끄덕이고 갔지만 납득한 끄덕임이라기보단 반사적인 끄덕임.. 무서운 칼을 데리고 살고 있네.

“무서운 칼이 아니라 하유마가 잘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방금은.”

“작은새의 말이 맞지. 예쁘게 말 한다고 다 예쁜말은 아니니까.”

“아니 자기야 그것보다 내 생각을 읽은거야?”

“얼굴에 써져있습니다.”

“신통방통하네.”

“신의 전령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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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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