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시리즈

[Aqours 3학년 / 카나마리] Adorable

키(신장, cm & in etc.)을 소재로 한 짧은 글.

  • 2019년 6월 6일에 포스타입에 업로드 된 글을 펜슬에도 옮겨 업로드 합니다.

  • 성인이 된 후의 3학년 이야기 입니다. 약 수위 존재.


“오랜만이에요, 마리씨”

“Chao! 다이아, 카난~”

“마리씬 어째 만날 때마다 키가 자라있는 것 같아요?”

“Thank you 다이아! 역시 눈썰미 Berry Good!”

“마리, 몇 cm야?”

“Huh~ 168쯤?”

“엑”

“Kanan~ Your Face Is So Funny! 아핳하하~”

My sweetie honey 카난, 네 조금 뾰로통해진 표정이 너무 귀여워!

지금 네가 거울을 본다면 귀가 새빨갛게 변하겠지? 당장에라도 널 거울 앞에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너무 놀리다 다투게 되는 건 싫으니까 이만 Joke는 넣어둘게. 

“많이 자라셨네요, 이러다 정말 170도 넘어버리겠어요”

“Of course! 쑥쑥 자라서 귀~여운 다이아와 카난을 한 품에 쏙 안아버리고 말거야~!”

“마리, 처음 만났을 땐 나보다, 다이아보다도 조그마했는데...”

“카난, 질투하는 거야?”

“아니야! 다만, 마리가 훌쩍 커버리니까 어색해서...”

“Ooh... 어색해? 내가?”

“아니! 마리가 어색하단게 아니라 마리 키가!...음?”

“자, 자! 두 분 다 그 정도 까지만 하세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러다가는 키 얘기만으로 반나절 보내겠어요!”

"아 맞다! 마침 점심 시간 때니까, 셋이서 오랜만에 같이 식사하러 가자!” 

“All right! 어디로 갈까?”

“마리씨가 평소에 즐겨먹는 곳에 가보고 싶네요”

“그럼 내가 Escort 할테니 잘 따라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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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와 함께하는 시간은 정말 행복해. 

난 아마 너희란 인생의 보물들을 만나기 위해서 그 어린 날, 지도에 있는 줄도 몰랐던 조그만 섬, 아와시마에 가게 된 걸지도 몰라.

무엇을 주어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나의 사람들. 영원히 헤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매일 밤, 별님에게 수천 번을 빌었어도 소원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가끔이라도 이렇게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서 어쩌면 이루어진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버려.

우리의 마음은 항상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니까. 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든, 얼마나 나이를 먹든 간에 서로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들이라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 완연히 확신해. 아마 너희도 나와 같은 마음이겠지?

영원히 지금 이 순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어. 하지만 이제 우리는 더 이상은 어린아이가 아니니까.

이런 철부지 같은 생각은 슬슬 졸업해야 하는 거겠지? 앞으로 언젠가 함께할지도 모를 미래를 기약하며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즐기도록 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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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밤이 늦었네요...”

“셋이 있다 보면 하루가 너무 빨리 가서 아쉬워”

“그만큼 Funny했다는 거니까~” 

“가끔은 흘러가는 시간이 아쉬워서, 시간을 멈추는 마법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조차할 정도네요”

“다이아답지 않게 어린아이 같은 소릴 하네?”

“카난씨...”

“Don't worry! 다이아~ 우리 내일도, 내일모레도 함께라구?” 

“하지만, 고작 일주일 같이 있을 뿐이잖아”

“Ooh, 카난, 다이아, 나도 우리가 항상 함께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워. 그러니까, 이렇게 함께 지낼 수 있을 땐   최고로 행복하게 보내기로 했잖아?!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낭비하는 건 사절이야!”

“마리...”

“마리씨 말이 맞아요. 내일도, 내일모레도 글피도, 이번 일주일간은 내내 함께 보낼 수 있으니까 오늘은 이만 마무리 하고 잠자리에 드는 게 좋겠어요. 내일도 아침 일찍 움직이기로 했으니까요!”

“What a Good Idea~ 다이아!”

“테이블부터 치우자, 남은 와인은 잘 보관 해뒀다 내일 마저...”

“Oh, Yes~” 

“그런데 마리씨, 이 와인 혹시 엄청나게 비싼거라던가 그런 건 아니겠죠?”

“Ooh... 사실은 2006년산이야”

“에? 어, 어디 건데?”

“부르고뉴! DRC 로마네 꽁띠”

“마리씨?!!”

“에헷~”

.

.

.

따뜻한 물과 향긋한 입욕제로 목욕도 끝마치고 나니 몸이 노곤노곤

침대에 편안히 누워 옆에 나란히 누워있는 너를 마주 보며 싱긋 웃어 보여. 

누구 집 딸이길래 이리도 예쁠까?!

너를 향한 사랑을 읊으라면 끝도 없겠지만, 지금은 낮에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Kanan, 내가 카난보다 커지는거 서운해?”

“응? 아니야”

“에이, 표정에 ‘섭섭’ 이라고 써있는데?”

“으, 그냥 마리는 항상 나보다 작거나 비슷했었으니까, 이젠 옆에 서있으면 내가 작은 게 확실히 보이고...”

“Ooh...그래서 마리가 싫어졌어?”

“무슨 소리야?! 그냥, 익숙지 않아서 그런 것뿐이야”

“후훗, Adorable 카난, 품에 쏙 안을 수 있을 만큼 크고 싶은걸? 

“정말!”

“Oops!”

순식간에 내 위에 올라와선 당장에라도 집어삼킬 듯 뜨거운 시선으로 날 내려다보는 너의 눈빛에 몸이 오싹오싹하면서도 묘한 긴장과 함께 달아올라. 좋아해. 카난. 그런 너의 눈빛도.

“카난, 오랜만이니까 이왕이면 다정하게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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