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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헨ㄹ배ㅈ 사귀는거 딱히 티 안내는데

backup by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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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갑자기 도리안 보고싶어서 도리안 영상 존나 찾아보고있는중...... 헨리배질 존나 보고싶다

둘이 너무 잘어울린다고 둘 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인데 한명은 달변가인 인류학자고 인싸고 다른 한명은 과묵하고 조용한 화가....... 배질도 친구 적은 편은 아닌데 헨리보다는 덜 사교적인 편일거고 옥스포드 모임도 거의 안가는 편인데 멤버들 중 가장 많이 만나는게 헨리고

왜캐 둘이 사귀는거 딱히 티 안내는데 다들 사귄다고 생각 못하는게 보고싶지 헨리 이틀연속 모임갔다가 다음날 파티 왔는데 옷이 똑같아서 다들 어디서 외박했나 하는데 헨리가 배질의집에서자고왔다네^^ 이러는데 걍 ㅇㅇ둘이친하니까 이럼서 넘어가고.... 배질 모임 잘 안나오는데 거의 항상 편지보내서 올거냐고 물어보고... 근데 그것도 둘이 친하니까 그런갑다 하면서 다들 의심 안하는거 보고싶다 둘이 딱히 숨기지도 않았는데

그러다가 두 사람이 결혼한다고 친구들한테 초대장돌리면 다들

???????둘이 만나는 사람이 있었어?? 헨리 그 친구가 결혼이란걸 할 사람인가??? 아니 워튼이야 그렇다 치고 배질은????? 매일 화실에만 틀어박혀서 나오지도 않더만 누굴 만난거야

하면서 황급히 편지 여는데 서로 결혼하는거여서 친구들만 띠용되는거 보고싶다 정작 헨리는 평온하고 배질은 부끄러워서 더 화실 틀어박혀있고..... 그래서 친구들이 헨리한테만 질문 폭탄 던지는거 보고싶다 친구들 반응에 혼자만 평온했으면 좋겠어

아 배질 너무부끄러워서 숨어있는거 왤케좋냐고

친구들 ㄹㅇ 아무것도모르다가 결혼소식들으니까 헨리한테 미친듯이 질문하는데 배질한테 피해갈만한 질문엔 센스있게 답 안해줄듯

결혼????? 이게 갑자기 무슨 소리야????

갑자기라니? 배질과 난 3년전부터 같이 사는것에 대한 이야기를 늘 나눠왔는데.

그래 그, 그건 또 어떻게 된 일인가. 상대가 배질이야?? 대체 둘이 언제부터 만나온건가? 정말 서로 연인이야??

나랑 배질이 연인으로 만나온지가 10년이 넘었는데, 이제와서 뭘 새삼스럽게.

10년???? 둘이 10년을 만났다고??? 아니 그걸 왜 지금까지 말을 안해 둘이 만나는 사이라고???

안 만난다고 한 적은 없지 않은가.

그걸 말이라고 하나 헨리!!!!

친구들만 열올라서 죽을라카는거

둘이 결혼한단 소식에 놀라서ㅋㅋㅋ 앨런이 놀라가지고 배질네 집에 찾아오는것도 보고싶다 거의 쳐들어오듯이... 뒤에서 헨리 뭐그리급히가나사람참 이런소리하면서 천천히 따라오고있겠지

화실 문 노크하고 대답 듣지도 않은 채 문 열고 배질한테 자네이게무슨소리냐면서 청첩장들고 물어보는거 보고싶다 배질 캔버스 옮기다가 놀라서 캔버스 후두둑 떨어뜨리는거.... 그럴 겨를도 없이 앨런이 배질 붙잡고 물어볼거같다고

대체 왜 지금까지 일언반구도 안한거냐고 둘만 알아야하는 이유같은거라도 있었냐고 둘이 정말 연인이냐고 막 그러는데 헨리가 온화하게 웃으면서도 단호하게 배질 붙잡은 앨런 팔 떼어낼거같다 그러면서 바닥에 떨어진 캔버스들 주워들면서

누가 쫓아오나, 자네? 자, 발코니로가서 차라도 들면서 이야기 하지. 먼저 가있겠네. 배질.

이러면서 캔버스 한 쪽에 놔두고 앨런데리고 익숙하게 발걸음 돌리는거 보고싶다 배질은 갑자기 몰아닥친 잠깐의 난리통에 얼떨떨 했다가 이내 후.... 하면서 뒷목 괜히 문질문질 하는거

앨런 끌려가면서도 막 썽내면 어캄 뭐하러 자리까지 옮기냐고 저기서 그냥 한 마디만 들으면 되는데 와중에 자네 힘 왜이렇게 세나 나 손자국남겠네 아니 그리고 자네 발코니가 어딘지는 어떻게 아나 이친구 여기 얼마나 자주 들락날락한거야 막 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질도 잘 사니까 집사 있을거아님 집사가 익숙하게 발코니 문 열어주면서 앨런한테 차 뭘로 할건지 물어보는거 보고싶다 앨런이 말 하니까 금방 준비해드리겠다고 하면서 나가는데

...? 자네는 얘기 안하나?

이러니까 헨리가

나는 항상 마시던것만 마셔서 또 말 안해도 돼.

이러면서 또 태연한 헨리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질 존나 미리 질문에 대답까지 생각하고서야 화실 나서겠지....... 앞치마 벗어두고 손에 물감묻은것도 씻어내고서야 화실 나올거같음

긴장한 표정 역력한 채로 화실 나서면서도 브랜든 부인은 안 데리고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 어카지

둘도 친하긴 한데 뭔가 브랜든 부인이랑 만나고 나면 진짜 진이 다 빠져서 그 다음날 아무데도 못 나가고 집에서 요양해야할거같음 배질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도 앨런만 오고 옆에 헨리도 있어서 간간히 질문받다 숨돌릴겸 차 마시면 헨리가 자연스럽게 질문받아서 대답해주고

앨런이 좀 정리됐다는 듯 + 하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정말이구만....? 둘이... 연인이라는 게.

이렇게 말하면 배질이 차 한모금 하고서는

.....미안하네. 너무 늦게 알게해서.

이럴거같다... 약간 얘기 하려고 했는데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러워서 미루다가 타이밍 놓친거였으면 좋겠어...... 그래도 둘이 무슨 사이냐고 친구들이 물어보기라도 하면 언제라도 얘기해줄 생각으로 딱히 숨긴건 아니었는데 역으로 둘이 너무 친하니까 전혀 의심도 생각도 안하고 있던 옥스포드 친구들

앨런 보내고나서 배질 서재 들어와서 겉옷 대충 소파에 벗어두면서 한 숨 돌렸다는 숨 길게 내쉬는거 보고싶다.... 눈감고 소파에 기대 눕듯이 앉아있는데 문 앞에서

지금 해가 중천에 떴는데, 벌써부터 잠들려는건 아니지?

하는 목소리 들리는거 보고싶다... 헨리 보고 왜자네는안갔나. 하니까 앨런 배웅해주고 자기는 그냥 올라왔다고 하는거.... 한숨 푹 쉬는 배질 옆에 자연스럽게 앉는 헨리 보고싶다

왜 자꾸 한숨을 쉬나. 하긴, 진이 다 빠졌지?

......아까 브랜든이 편지를 보냈더군. 내일 오후에 방문하겠다고.

하하하! 내일은 오늘보다 더 각오를 해야겠구만.

그래. 그래서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 걸세.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게. 오늘은 일단 한 숨 돌리지 않았나.

아직 끝난건 아니지. 자네까지 보내야 내 쉬지 않겠나.

같이 쉬세. 참, 아까 화실 정리는 다 끝났나?

지금 그거 할 기운이 아니라.... 그냥 대충 하인들 시켜야겠어.

이러면서 소파에 널부러진 배질이랑

그런 배질 웃기고 귀엽다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헨리 보고싶다

헨리가 배질 자기 어깨에 기대게 해서 쉬게 해주는거 보고싶고그르네...

너무 좋다 자연스럽게 기댈거아님 높이 딱 맞을거같다 헨리가 배질보다 좀 더 크니까

하 앨런이 둘이 결혼한다는 거에 신기해한게

배질이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그래도 배질은 결혼하려면 어련히 하겠지 하고 있었는데

헨리가 정말 누군가와 결혼한다는게 상상이 안가서 계속 의아해했던거였으면 좋겠어

그래서 아까 물어볼때 헨리한테도

아니 그런데 자네, 그때 그 남작 영애랑 만난다고 했었던 건 뭐였나 그러면?

내가 만났던 남작 영애가 한두명이 아닌데.

한 석달 전에 말일세. 모임 안 나왔던 날.

아, 그건 그냥 정말 일때문에 상담을 부탁한거였고. 다른 의미의 만남은 아니었네.

그러면 그... 그때 자네와 저녁 식사를 가졌다던 공작 부인은?

? 식사를 한거지. 뭐 다른게 있다고?

자꾸 그럴건가? 그렇게 만나 온 사람들은 뭐였냔 말일세.

뭐긴 뭔가. 정말 그냥 만나기만 한거지. 왜, 내가 그 여인네들과 정이라도 통했을까봐?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걸세. 런던 시내 모두가! 그런데 정작 그 사람들과는 아무 사이도 아니고, 배질과 만나고 있다고? 우리 뿐 아니라 다들 놀랄걸세! 배질. 자네는 아무렇지도 않은가? 이 친구 늘 파티며 사교행사며 다니면서 알게된 여인네들이 몇 명인데.

.....뭐... 헨리야 대학교때부터 그랬으니까.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네.

그래. 배질도 알고있어. 그래도 어쩌겠나. 나는 정말 그들과는 일말의 감정도 없었을 뿐더러, 내 연인은 쭉 배질밖에 없었는데. 아, 혹시나 그들이 나에게 일방적으로 연심을 가졌을 수는 있겠지. 하지만 뭐, 내가 아닌데 어쩌겠나.

헨리 마지막 말에 한숨 푹 쉬면서

지금 그걸 자랑이라고 하는 소린가..... 하는 배질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너무좋아미친 저 당당함ㅋㅋㅋㅋ

헨리가 배질한테 일편단심인게 너무좋아 ㅆㅂ

너무좋아.... 진짜 전혀 안 그렇게 생겨가지고 일편단심이라는게

다들 헨리 애인 자주바뀌고 진심으로 대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정반대인거

배질이라고 사실 내심 불안하거나 그랬던적 아예 없진 않을거아님 헨리 인기도 많도 달변가고 친한 사람도 많은데ㅋㅋ 뒤에서 몰래 다른 사람이랑 만나고있는거 아닌가 하고...... 그런데 헨리가 그만큼 배질한테 믿음을 줬을거같음

애정표현도 늘 먼저 하고

그러니까 어느 순간부터 배질도 자연스럽게 헨리 믿게 되는거

헨리 남한테는 플러팅(에 가까운듯한 친교/사교표현) 엄청 잘하는데 정작 배질에게는 그런거 잘 못해도 좋겠다.... 긴장해서

막... 계단 내려가면서 저에게 공작 부인의 손을 잡을 수 있는 영광을 잠시 주시겠습니까? 뭐 이런 대사치면서 자연스럽게 손 잡고 계단 내려가는거 도와주고 그러는데.... 배질 손 잡고싶은데 말은 못하고 뭐라뭐라 말 하고 있는 배질 손 빠안히 내려다볼거같다

얼굴에 손 잡고싶다고 써있는데 뭐라 말해야 될지 모르겠고 말 하면 배질 말 끊게되는데 그건 싫고 그렇다고 갑자기 잡으면 놀랄거같고 고민만 하면서 손 못잡고 있으니까 답답한 배질이 먼저 손 잡아주고 그럴거같다고

막.... 애써 태연한 척

내가 먼저 잡으려고 했는데. 자네가 선수쳤군. 막 이러면서도 좀 민망해가지고 딴 데 보고있는 헨리 보고싶다

배질 어이없어하면서도 자기도 부끄럽겠지 하

배질 그 특유의 픽 웃는...... 그렇게 웃을거같다고

손잡아도 되냐는 말이 뭐가 그리 어려워서 말을 못하고 있냐고 그러면서

다른 아가씨들에게는 잘만 하는 얘기를 왜 나한테는 못하냐고 툴툴거리는거 보고싶다

헨리가 그 말에 나도 그걸 모르겠네. 하면서 잡은 손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손등에 채 지워지지않은 물감 묻어있는거 보고 손가락으로 그 부분 가만히 쓸어주는거 보고싶다

아 헨리가 이거 가만히 바라보다가 배질 손 끌어와서 손등에 입맞추면 어카지

근데 그러고서는 얼굴 빨개지는거... 남들 손등에는 입맞추고도 표정 하나 안 변하고서는

배질 손등에 입 맞 한번 맞추고서는 뒷목부터 벌개지는거 보고싶다

시선 피하면서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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