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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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편: 집안일입니다. 신경 쓰지 마시죠. 불청객 씨. 물컹. 그의 엉덩이는 탱탱하고 부드러웠다. "아앙…!" "죄, 죄송해요! 근데 무슨 남자 엉덩이가 이렇게…" "시끄러워! 바보야, 제대로 잡아!" 이테루스는 눈물을 글썽이며 빼액 소리 질렀다. 이리는 해가 지기 전에 모든 일을 끝냈다. 그런데 그의 발은 서 있지도 못할 만큼 퉁퉁 부어
이리 편 : 진짜 놀고들 있네. '아, 결국 둘이 되다니…!' 이리는 속으로 혀를 찼다. 겨우 찾아낸 이 잘생긴 솔플러의 이름은 이테루스라고 했다. 그러나 그가 발을 보자마자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다른 농노가 오고 말았다. "뭘 하다 발등에 낫을 찍은 거야? 걸을 수는 있겠냐?" "응." "짜증 나니까 대충 말하지 마! 심각하다고!" "…미안
이테루스 편 : 왜 정자 제공을 안 하는 게냐? 무정자증이니? "그 새끼가 죽었으면 좋겠어. 개자식. 비명횡사나 해라." 울화가 치민 이테루스는 손을 멈추고 질척한 흙바닥에 앉아 버렸다. 옆에는 며칠 전에 건조한 보리 더미가 있었다. 조금 있으면 짐수레를 담당한 농노들이 실으러 올 것이다. 이 마을은 큰 보리밭을 여러 구역으로 나눈 후, 한 구
이리 편 : 넌 에스페미아에서 온 첩자인가? 이리는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산등성이 사이에 검은 털을 가진 늑대가 우뚝 솟아 있었는데 덩치가... 산보다 거대했으니까. 장난해? 이렇게 크다고 하지는 않았잖아! [ 쿵! ] 검은 늑대가 앞발을 딛자 바닥이 흔들렸다. 감독관이 손을 놓는 바람에 이리는 순간 균형을 잃고 넘어질 뻔 했지만 간신히 섰
이리 편 : 이세계에 올 거면 적어도 애를 낳기 전에 왔어야지. 이 세계에 온 지 1일 차. "야! 이 세계에 올 거면 적어도 애를 낳기 전에 왔어야지! 왜 하필 지금이야!!" 이리는 정신나간 사람처럼 소리쳤다. 너무 뻔하니까 거울 같은 거 안 봐도 되겠지? 모르는 집에서 눈을 뜬거 보면 어차피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거다. 아! 저것